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21.5℃
  • 맑음서울 14.3℃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8.5℃
  • 맑음제주 14.9℃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9.2℃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中 시장 공략에 시동 건 휴젤…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 ‘도전장’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 제제 中 판매 허가 획득
합리적 가격+우수한 제품력 통해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목표
“중국 이어 유럽·미국 순차 진출…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 청년일보 】 휴젤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제패에 나선다. 중국 현지 시장에 맞춘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3년 안에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온 휴젤은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21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중국 시장 문턱을 넘었다.

 

휴젤이 진출에 성공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약 5,000~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7,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 대상 환자가 가장 많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험률은 1% 수준에 불과한데다 현지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3곳에 불과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5년 기간의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제품 공급단가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의 발주 수량에 따라 구간별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中 시장 안착 위해 ‘한국 1위 제품’ 인식 공고히 다질 것”

 

휴젤은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마케팅 단계에 ‘한국 1위 기업’, ‘한국 1위 제품’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다져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순도(Purity), 효과(Efficacy), 품질(Quality)을 키 메시지로 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앨러간 ‘보톡스’와 란저우 연구소 ‘BTXA’ 등 두 제품으로 보톡스는 제품력은 갖췄지만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BTXA는 합리적인 금액이지만 제품력이 다소 아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젤은 두 제품의 간극을 메워주는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시장 내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높은 만큼 휴젤의 중국 진출 및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휴젤에 앞서 중국 허가를 획득한 입센 ‘디스포트’의 경우 허가 제품의 용량 차이가 있어 휴젤의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현지 시장 진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 중국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2년까지 유럽·북미 등 빅3 시장 진출 마무리”

 

휴젤은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오는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레티보’의 유럽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 판매 허가 획득 후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장성 높은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및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8년 크로마와 함께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설립했고, 올해 5월에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제임스 하트만’을 대표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BLA를 제출해 1년 후인 내년 연말께 판매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유럽·미국의 순차적 진출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