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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될 조짐에…'매출 회복'에 분주한 유통업계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완화 등으로 소비심리 살아나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인적 쇄신으로 매출 반등 발판 마련

 

【 청년일보 】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최근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이 관찰되면서, 이를 계기로 매출 회복 반전을 이루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달과 비교해 12.2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여행과 외식,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과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시작으로 국내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연말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업계는 전례없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 기획은 물론, 인적쇄신,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진출 등의 전략을 꺼내 들고 있다.

 

◆ 할인 전쟁 나선 롯데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가운데, 유통업계 양대 산맥인 롯데와 신세계는 할인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가 열리는 11월 중순 할인을 시작했으나, 올해는 시점을 앞당겼다. 침체된 소비심리에 군불을 지켜 4분기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의 경우 올해 할인 행사에 약 2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울렛 메가 세일을 준비하고 했으며,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상품 등을 할인한다.

 

롯데쇼핑은 100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배포한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롯데온(on) 세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6일부터 쿠폰 혜택 등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롯데온과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와 농·어민을 돕기 위한 특산물 대전을 펼친다.

 

◆ 편의점도 1+1 및 할인 동참

 

GS25·CU·세븐일레븐 등도 1+1 및 할인 행사에 동참하며 소비심리 녹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GS25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손잡고 국산 우유 소비 촉진 행사를 펼치며, CU는 편의점 대표 프로모션인 1+1 증정 및 신용카드 할인 등의 행사 상품을 1200여개로 확대해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CU가 펼쳤던 행사와 비교해 20% 이상 늘린 역대 최대 규모 할인전이다.

 

세븐일레븐은 독특한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경량패딩조끼’를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은 올해 ‘플리스조끼’를 비롯해 총 8종의 겨울 방한용품을 선보였다.

 

◆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 찾는 신세계

 

인적 쇄신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 곳도 있다. 바로 신세계다. 신세계는 지난 15일 마트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를 SSG닷컴 대표이사에 겸직토록 했다.

 

당시 신세계 측은 이 인사에 대해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및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신세계 측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그동안 따로 운영돼 온 이마트와 SSG닷컴을 단일 의사결정 체제로 재편해 온라인 유통과 오프라인 유통 연계를 매끄럽게 해 유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SSG닷컴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 같은 SSG닷컴 성장세에 힘입어 이마트 역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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