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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트럼프, 대선 불복소송 조짐에 '내전'우려…신재생에너지 관련株 '일제상승'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미선 대선이 초박빙의 접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승기가 조 바이든 후보쪽으로 기울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선언을 하는 등 승자 확정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심지어 내전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가 급등했다. 또한 전대미문의 IPO금액이 모집됐던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증권가에 충격을 안겨줬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한편 대주주 3억 완화 적용이 결국 유예로 일단락됐다는 소식이 주요 이슈로 전해졌다.


◆ 트럼프, 대선 불복 소송 공언…승자 확정 장기화 시 '내전 사태'도 우려

 

미국 대선에서 열세에 놓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소송을 걸겠다고 공언. 당선인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의미.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의 선거 사기 때문에 우리에 의해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 

 

그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저 언론을 확인해보라"고 말함. 이어 "우린 승리할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이 우선)"라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에 이어 이날 서부의 경합주 네바다주에서도 불복소송에 나서.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네바다 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트럼프 캠프 측은 더 이상 네바다 주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투표가 이뤄졌다면서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

 

현재 개표가 86% 진행된 네바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7%를 득표하며 바이든 후보(49.3%)에 7000여표 차이로 뒤져있음. 네바다 주에는 대통령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음.

 

만약 내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일까지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 선출 기준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없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음. 미국 헌법에 따르면 이 경우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을 뽑게 돼 있음.

 

하원에선 주의 인구 또는 의원 수와 상관없이 주별로 한 표 씩만 행사할 수 있음.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6개 주, 민주당이 22개 주에서 다수당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 부통령을 뽑는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

 

만약 차기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까지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이 임시 대통령 직을 맡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과정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군 또는 자신을 지지하는 민병대까지 동원하려 할 수도 있음 . 이 경우 자칫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병대 또는 트럼프 대통령에 항명하는 연방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는 최악의 내전 사태까지 우려.

 

◆ 바이든 당선 가능성 UP…신재생에너지 관련株도 UP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급등. 지난 5일 오전 9시 2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10.07%) 오른 4만7천원에 거래.  같은 시각 OCI(8.38%)와 씨에스윈드(7.90%), 현대에너지솔루션(6.85%), 효성중공업(4.76%) 등도 비슷한 흐름.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어 바이든 당선 시 태양광 등 친환경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선 역전에 성공.

 

◆ 전대미문 IPO 앤트 상장지연 '날벼락'

 

중국 최고 부호 마윈(馬雲)의 도발적 당국 비판이 앤트그룹의 갑작스러운 상장 지연이라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사태로 이어지면서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했고 마윈의 개인 재산도 하루아침에 3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후폭풍이 발생.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8.13% 폭락한 285.57달러로 거래를 마침.

 

마윈이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등 중국 금융 당국에 불려가고 나서 홍콩과 상하이에서 5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앤트그룹의 상장이 연기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약 340억 달러(38조3천억원)를 조달하려는 앤트그룹의 이번 상장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세계적인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상장 지연이 시장에 끼친 충격 컸음. 

 

이날 주가 폭락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약 85조7천억원)가량 증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3일(현지시간) 밤 예정에 없던 공고문을 통해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잠정 중단.

 

◆ 윤석열 테마주, 현대차 거래대금 '훌쩍'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 하지만 각 회사에서 윤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업체 덕성은 15.22%(910원) 오른 6890원으로 마감. 전날(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 덕성우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 

 

전날 상한가를 찍었던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은 이날 0.85% 상승으로 마무리. 장중 한때 12% 상승과 5%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특히 심함.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테마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17.2%를 기록.

 

최근 이틀간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순위를 살펴보면 서연이 4073억원으로 6위, 덕성이 3096억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사이에는 NAVER, 셀트리온,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속해있음. 

 

하지만 이같은 테마주는 실제로 기업 가치와 큰 관련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 해당 정치인의 행보 등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 대주주 3억 논란…10억원 유지로 '일단락'

 

최근 적지않은 논란을 야기한 대주주 3억 논란이 결국 10억원 유지로 일단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현행 10억원 유지 의사를 밝힘.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발표가 안 되니 국민 혼란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해소 측면에서 답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정세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같이 높아진 상황도 있어 이를 고려해 현행처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큰 틀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언급. 홍 부총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음을 강조.

 

기재부는 정책의 일관성,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정해진 스케줄대로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과세형평성과 한종목당 3억 보유가 기준으로 과세대상자는 1.5%에 그친다는 점이 명분이 됨.

 

◆ 증권가, 포스트 BTS로 블랙핑크 '지목'

 

K팝 전성시대가 도래.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뿐만 아니라 다른 K팝 가수들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음.

 

K팝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한글보다 영어가 더 많이 달리고, K팝 노래가 빌보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음. 그만큼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단 얘기.

 

엔터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BTS의 뒤를 이을 K팝 아티스트가 누가 될 것이냐는 것.

급속히 성장해가는 K팝 산업에서 BTS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다는 것이야 말로 '돈'이 된다는 얘기.

 

증권가에서는 블랙핑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 팬덤 확보와 음원 성적, 음반 판매량 등 객관적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 

 

◆ 이건희 회장 별세로 주식부호 순위 변동…이재용 부회장 1위 등극하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상장사 기준 국내 주식 부호들의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 이 전 회장이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실제 상속분은 달라지더라도 삼성 일가의 순위는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 부호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 지난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 등 국내 상장사의 지분평가액은 17조7천374억원에 달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조6천768억원씩으로 공동 14위.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삼성 일가가 법정비율(부인 1.5대 자녀들 각 1)대로 상속받는다고 가정(세전)하면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5조 9천131억원을, 이 부회장 등 3명의 자녀가 각각 3조 9천420억원을 상속받음.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처음 10조를 넘어서며 11조 2천744억원의 지분가치로 아버지 이 전 회장의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됨. 

 

이 부회장에 이어 홍 전 관장(9조594억원)이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고, 두 딸(5조6천188억원)은 지분가치가 200% 이상 증가하며 공동 14위에 3위로 껑충 상승하게 됨.

 

이재용 부회장이 주식 부호 1위에 오르는 등 삼성 일가가 약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상속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 이목이 집중.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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