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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재산절반 기부한다"는 김봉진 배민 창업자...'美 직상장' 쿠팡 등 유통업계 '대격변' 예고... 外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시 직상장을 선택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최강자 쿠팡의 행보에 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복합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도가 전통시장 등으로의 소비자 유입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난 가운데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더치커피 제품의 기준 규격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 '美 직상장' 재도약 노리는 쿠팡...유통가 대격전 예고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해 '로켓 성장'을 해온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직상장을 선택하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쿠팡은 미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공격적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주요 사용처로는 '로켓배송' 지역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와 풀필먼트(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확충이 예상.

 

이와 함께 로켓 프레시, 쿠팡 이츠, 쿠팡 페이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제공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계획도 항상 탐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시사.

 

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 네이버·CJ그룹 간의 주식 맞교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은 11번가 등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4천억 원)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하면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IPO가 될 것이라고 전망.

 

◆ 작년 4분기 외식경기 '최악'...메르스 사태 때보다 나빠

 

지난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59.33로 2011년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1분기 59.76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인 2015년 2분기 61.19보다도 낮았다고.

 

지난해 4분기 경기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한식은 57.26으로 전 분기보다 3.88포인트, 중식은 65.62로 0.72포인트 각각 하락했지만, 배달·포장 수요가 높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는 71.82로 1.99포인트 올랐다고.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과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경기체감 현황·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

 

◆ 전경련 "10명 중 6명, 복합쇼핑몰 규제해도 전통시장 안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에 의무휴업일을 도입하더라도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으로의 소비자 유입 효과는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복합쇼핑몰 월 2회 의무휴업이 실시될 경우 대체 계획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62.8%가 대형마트(34.6%)이나 백화점·아웃렛(28.2%)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12.0% 그쳤다고.

 

전경련은 생필품 구매가 주된 목적인 전통시장과 달리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종합적으로 누리는 문화공간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

 

특히 이러한 인식은 젊은 층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20대의 경우 복합쇼핑몰 방문 목적이 '의류 등 쇼핑'이거나 '외식 및 문화·오락·여가(30.1%)'인 경우가 69.5%에 달했고, 30대는 이보다 높은 71.9%였다고.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불편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규제로 얻게 될 실질적 반사이익과 소비자 효용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진단.

 

◆ 작년 40조원 '훌쩍'...최대 호황 누리는 온라인 식품시장

 

15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43조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2.4% 늘었다고.

 

이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이 2019년 26조7천억 원으로 20조 원을 넘은 데 이어 작년에도 단숨에 4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식품시장에도 비대면(언택트)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풀이.

 

거래 수단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5조1천억 원으로 70.0%, 인터넷쇼핑은 8조3천억 원으로 36.5% 증가했다고.

 

◆ 아디다스, 15년만에 리복 매각..."1조3천억원 추산"

 

아디다스는 16일(현지시간) 다음달 10일 2020년 실적을 공시하면서 발표할 예정인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리복을 처분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리복과 아디다스는 서로 독립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훨씬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아디다스는 지난 2006년 나이키가 장악해온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리복을 38억달러(약 4조2천억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매각압박을 받아왔다고.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리복의 기업가치가 10억유로(약 1조3천40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

 

 

◆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발표.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달러(한화 1조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고.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라고.

 

김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면 기부금은 5천억원 규모.

 

김 의장은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언급.

 

◆ 작년 미 항공 여행객 36년 만에 최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통부는 지난해 미국 항공 여행객은 3억6천800만명으로, 9억2천260만명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60.1%나 감소.

 

이는 지난 1984년의 3억5천160만명 이후 3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지난해 미국 국내선 항공 여행객은 58.7% 감소했으며 국제선 항공 여행객은 70.4%나 줄었다고.

 

이와 관련, 과거 전미항공운송협회로도 불린 이익단체인 '미국을 위한 항공사들'은 미국의 9대 항공사가 지난해 460억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 단체는 2023년이나 2024년 전에 항공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

 

◆ 인터넷서 팔리는 '홈카페용' 더치커피 7개, 세균 수 기준 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더치커피 39개 제품을 수거해 세균수와 대장균군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해 판매 중단 및 폐기 조치했다고 18일 발표.

 

식약처에 따르면 적발된 7개 제품 모두 세균 수가 최대 허용기준치(1천CFU/mL)보다 초과 검출됐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세균 수가 허용 기준치의 1천400배 수준인 1천400만CFU/mL까지 검출된 것으로 파악.

 

또 작업장 바닥과 벽면에 찌든 때가 끼어 있고 더치커피를 추출하는 기구에 커피 찌꺼기가 눌어붙어 있는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업체도 있었다고.

 

식약처는 "냉수로 장시간 추출하는 더치커피 특성상 작업장 환경이나 추출 기구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미생물이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

 

◆ IBM, 왓슨 헬스 사업 매각 검토

 

클라우드 사업의 강화를 추진 중인 IBM이 왓슨 헬스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왓슨 헬스는 현재 연간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익은 내지 못하는 사업으로, 한동안 IBM은 대량의 환자 데이터 축적을 통해 의료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여 종양학이나 유전학 등에서 일부 성과를 냈다고.

 

그러나 AI 활용을 주저하는 의료 현업의 분위기 등 여러 문제로 애초 기대만큼 사업이 확장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저널은 전했다고.

 

◆ 빵·햄버거값 줄줄이 뛴다...맥도날드도 100~300원 인상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발표.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천500원에서 4천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천200원이 된다고.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토마토,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오르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으며, 파리바게뜨도 19일부터 파리바게뜨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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