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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 회장에 김정태 현 회장 내정

회추위, 단독후보로 김회장 추천...1년 임기 연장
유력 후보군 '사법 리스크' 노출...안정적인 리더십 필요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그 동안 그룹을 이끌던 김정태 현 회장이 다시 내정됐다. 이번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는 4번 연속 하나금융그룹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윤성복, 이하 회추위)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및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및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및 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성복 위원장은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지난 1월 내부 인사 9명, 외부 인사 5명 등 14명의 후보군를 정한 뒤 지난 15일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군으로 4명을 추린 바 있다.

 

최종 후보군은 김정태 현 회장를 포함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한 뒤 추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내비쳐왔다. 그러나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유력 후보군이 하나같이 '사법 리스크'에 노출돼 4번째 연임에 무게가 실려왔다.

 

다만 김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더라도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1년에 국한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지주회장의 연령은 만 70세를 넘길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정주 회장의 나이는 만 69세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현 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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