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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신 잔액 10조원 돌파...영업 9개월 만에 '5배' 성장

작년 말 수신 성장률 63.9%...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 효과

 

【 청년일보 】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4주년을 맞아 고객 수 400만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 수신 잔액 10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가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수신 잔액이 약 1조8천500억원에 불과했던 케이뱅크는 영업 재개 9개월 만에 수신고가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8조7천200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방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로 작년 말 기준 제주은행의 총 수신(약 5조4천억원)의 두 배에 달하며, 전북은행 총 수신(약 15조6천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케이뱅크의 수신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다. 지금과 원화 가치가 다르긴 하지만, 수신고 10조원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을 비교해보면 신한은행은 설립 11년 8개월만에(1994년), 국민은행은 27년만에(1990년) 각각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수신 성장률도 빠르다.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수신 성장률을 보면 4대 시중은행과 6대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2개 인터넷전문은행 등 총 12개 은행 중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4곳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63.9%(2019년 말 총수신 2조2천845억원, 2020년 말 3조7천453억원)의 독보적인 수신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3개 은행은 10%대 성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이같은 수신고의 급성장은 시중은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제휴사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최근 업비트 등 제휴사를 통한 고객 유입, 하루만 맡겨도 연 0.5%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신상품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해가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케이뱅크는 이르면 2분기 중 소액 마이너스 통장, 전월세 대출 등 신상품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수신액이 급증하면서 예대율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여신액을 늘리기 위한 신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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