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코스피가 1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31포인트(0.28%) 하락한 3,276.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33포인트(0.10%) 내린 3,282.89에 출발한 뒤 3,260선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6천9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727억원, 908억원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밤사이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유입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담은 뉴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7%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62%), 카카오(-1.57%), 삼성전자(-0.99%), 현대차(-0.65%), 네이버(-0.45%), 삼성전자우(-0.27%), 삼성SDI(-0.13%)는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86%), LG화학(1.22%), 셀트리온(0.94%)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다시 '7만전자'(7만9800원)로 밀렸다. 네이버는 장중 사상 최고가(46만1000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락 전환해 44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01%), 의약품(1.52%), 운수창고(0.73%), 은행(0.95%) 등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45%), 기계(-1.17%), 전기·전자(-0.82%), 서비스업(-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장중 약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3포인트(-0.22%) 내린 1051.9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천2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1억원과 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카카오게임즈(6.53%)가 6%대 급등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6%)와 펄어비스(2.17%)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씨젠(-6.54%), CJ ENM(-0.45%), 에이치엘비(-3.7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39.5원에 마감했다.

다음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주요기업 등락율이다.

<코스피 주요기업 등락율 >

<코스닥 주요기업 등락율 >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