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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과 접전 끝 '역전패'…2회전 탈락

 

【 청년일보 】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2-3으로 역전패했다.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당한 1-3 패배 설욕을 노린 권순우는 이날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3회전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시간 25분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권순우가 상대한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강호다. 2020년 9월에는 세계 랭킹이 10위였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 15만4천 호주달러(약 1억3천만원),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특히 3세트에서는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4-5로 따라붙었다.

 

이후 서브권을 가져간 샤포발로프가 한 점을 더 따내 6-4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남은 한 차례 서브에서 권순우가 상대 백핸드 실수로 5-6을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권순우는 다시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살려내 7-6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다 잡았던 세트를 오히려 뺏길 위기에 놓인 샤포발로프는 더블폴트로 허무하게 3세트를 권순우에게 내줬다.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4세트 중반까지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맞섰지만 5-6에서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5세트로 끌려 갔다. 이후 권순우는 5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3까지 밀렸고, 결국 무너지며 샤포발로프에게 3회전 진출 티켓을 내줬다.

 

 

한편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 호주 오픈 일정을 이어간다. 권순우를 꺾은 샤포발로프는 3회전에서 키 211㎝ 장신 라일리 오펠카(29위·미국)를 상대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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