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응급실에 갔지만 받아주지 않아 되돌아간 '재이송'사례 즉 응급실 뺑뺑이는 전국적으로 7천634건에 달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생사에 기로에 선 중증환자 중 절반이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 했다.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 했던 비율은 ▲2018년 47.2% ▲2019년 47.3% ▲2020년 48.4% ▲2021년 50.8% ▲2022년 52.1%로 나타났다. 의료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응급실 뺑뺑이는 왜 생기는 걸까? 이에 대해 병원과 병원 사이에서 전원을 시켜줄 수 있는 중간 매개체가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부산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석주 교수는 "병원 간 전원을 주선하는 업무를 담당할 중간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매개체가 바로 '1339'라고 강조하며, 병원에서 1339에 전원을 의뢰하면 1339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연결하면 전원이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다. 의사,구급대원 등이 병원에 하나하나 연락해 전원이 가능한지 묻는 것보다는 모든 병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간 매개체가 환자의 상태를 듣고 재빠르게 알맞은
【 청년일보 】 지난 5년간 응급실 부족으로 인해 환자 응급실 재이송이 전국적으로 3만7천건 넘게 발생하였다. 지난해에는 응급실 뺑뺑이가 7천634건 발생했다. 응급실 뺑뺑이의 가장 큰 이유는 병상이나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다. 응급실 뺑뺑이는 외과, 응급, 심뇌혈관, 소아 등 필수의료 인력부족과 중환자실 과밀화로 인한 병상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의사와 병상부족 문제를 단시일에 해결 하기에 결코 쉽지 않다. 의료진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경증 환자가 병상을 차지 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경증환자는 응급실 이용을 자제 해야 하는데,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이 거의 없기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현상이 반복된다. 시에서는 야간에 운영하는 달빛어린이 병원 등을 확충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선호율이 낮아 참여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성인 환자의 경우에도 대학병원 응급실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부산의 한 구급대원은 "환자가 발생하면 검사하기 전까지 경증, 중증을 판단하기 어렵다. 환자 대부분이 대학병원에 가 달라고 하는 실정이고, 진료선택권을 언급하면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지난 2021년 8월에 재집권한 이후로 공포통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통치 전반에 있어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를 강조하고 있다. 샤리아는 이슬람의 법률 체계로서, 신의 뜻을 따르는 올바른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경전인 '쿠란'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 그리고 신학자들의 유권해석인 '이즈마'와 최고 학자의 유추인 '키야스'를 법적 근거로 삼는다. 샤리아는 중범죄로 형량이 정해진 '하드'와 재판관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타지르'로 구성된다. 하드에 해당하는 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간통 등의 중범죄로 분류되며, 이에 대한 형벌로는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 가혹한 처벌이 포함된다. 사법적 지식보다 종교적 지식에 기반해 판결을 내리는 종교재판관과, 차마 눈을 뜨고 볼 수는 없는 가혹한 형벌을 수반하는 이슬람 율법은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한 형벌을 포함하여 인권 침해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범죄에 대해서도 처벌의 정도가 상이하며, 절도의 경우 손목을 절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는 등 법 자체의 공정성에
【 청년일보 】 지난 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대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2015년 11월 인천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에 자신의 아이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기 혐의에 대해 단순 조사를 받던 중이었으나, 인천 지역에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아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A씨가 의지만 있으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었다는 입장으로, A씨가 교회 직원들과의 아무런 상담없이 아이를 두고 떠난 점, 아이를 교회관계자들이 데리고 갈 때까지 지켜보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베이비박스는 2009년 12월 주사랑공동체교회의 이종락 목사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가는 장소'다. 아이를 단지 놓고 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상주하는 상담사와 상담을 하기도 하고,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키울 의지가 남아있는 경우 설득과 함께 다른 지원을 시도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 영아유기에 대해 친모 무죄를 선고한 판례에 따르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정당하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베이비박
【 청년일보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어린아이들에게 친절한 사회일까? 우리나라는 유독 '노키즈존'이 성행하는 추세다. '노키즈존'이란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신조어이며, 성인 손님과 영유아나 어린이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명목하에 어린이와 영유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인용한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에서 시행한 여론조사는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명목으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조사 당시의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미국 CNN 방송은 "노키즈존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다소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키즈존'이 성행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부모님들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아이를 환영한다는 의미의 식별 스티커를 부착하고, 서울시 자체 지도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 청년일보 】 더운 여름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는 대표적 질환이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유독·유해한 물질의 오염, 혼입된 음식물을 섭취해 일어나는 건강장애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질병이지만 특히 여름철 습하고 더운 온도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 세균성 식중독이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원인으로 다시 세분화하면 감염형, 독소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이 포함되며 감염형 식중독의 경우 독소형에 비해 대체적으로 잠복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식품은 식육이나 계란에 많으며 2차 오염이 가능한 샐러드, 마요네즈 등의 조리식품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해산물, 어패류에 많고 회나 초밥 등 생식이나 가공품, 오염된 어패류로부터 조리기구, 행주, 손 등을 거쳐 2차 오염이 된 복합조리식품이 이에 해당한다. 독소형 식중독은 포도상구균, 보톨리누스균이 원인이 되며 포도상구균은 우유, 유제품, 김밥 등에서 볼 수 있고, 보툴리누스 식중독은 햄, 소시지, 통조림 등 원인이 될 수
【 청년일보 】 최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살을 암시하거나 중계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살예방법에 따르면 자살유발정보는 자살동반자 모집이나 구체적 자살 방법 제시처럼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 데 활용하는 정보를 뜻하며, 지난 한 해 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을 요구한 자살유발정보 건수는 1천건이 넘었다. 이러한 유해정보는 SNS에 게시된 글, 영상을 많이 접하는 청소년에게 많이 노출되고,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우울증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 등 청소년을 부추기는 SNS SNS가 활성화되기 이전에도 여러 유명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쳤던 사례가 존재한다. 하지만 SNS가 우리의 일상에 완전히 자리잡은 시점에서 SNS에 넘쳐나는 자극적인 소재와 자살을 유발하는 영상, 동반자살 모임은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켠 채 자신의 자살을 생중계한 10대 여학생 A양이 우울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계획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 청년일보 】 뉴스 또는 SNS 등을 통해 길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람을 CPR(심폐소생술)로 구해내는 일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뇌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장 정지 초기 5분의 대응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기 목격자에 의하여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소생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 목격자의 CPR 가능 여부는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있어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 성인의 심폐소생술(CPR)은 어떻게 시행되는가? 심폐소생술은 우선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119 안전신고센터에 신고, 호흡 확인, 가슴 압박 30회 시행, 기도 개방, 인공호흡 2회 시행,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순으로 시행된다. 첫 번째로,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외치며 의식을 확인한다. 두 번째로, 환자의 의식이 없으면 구체적으로 사람을 지목하여 119 신고를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부탁한다. 세 번째로,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 청년일보 】 마약 관련 범죄가 지속적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대 및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검거된 마약사범은 4천3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88명 대비 29.5% 늘었다. 또, 최근 식품의약안전처는 상호 또는 제품명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몇몇 지역 및 식당에서는 홍보 및 간판 교체 비용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 상황들이 발생해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마약'이란 단어를 상호 또는 제품명에 붙이는 것을 빈번히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맛있고 중독성이 강해 계속 찾게 된다는 의미로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토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 '마약'이 들어간 상호를 가진 음식 관련 업소는 최소 100곳 이상이며, 제품 및 메뉴에 '마약' 용어가 들어간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마약이란 용어가 자주 노출되고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면서 사람들이 '마약'에 경각심을 낮출 가능성이 높기에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
【 청년일보 】 대한간호협회가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 청사에 방문해 전국 4만3천21개의 간호사 면허증 반납에 나섰다. 이어 간호법 제정 무산 과정에서 간호사의 자긍심과 미래 돌봄을 위한 간호법의 가치가 훼손되고, 병원협회 및 의사협회의 입장만 대변됐다고 주장하며 보건복지부 청사에 항의 방문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중립성 유지 및 간호사의 업무 범위 명확화를 촉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의료현장에 만연한 불법진료를 묵인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고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만연한 불법 진료에 대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탁영란 제1부회장은 요구했다. 지난 5월 간호법 제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 최종 부결 등으로 무산된 뒤 대한간호협회는 저항의 의미로 준법투쟁을 선언한 후, 회원들로부터 불법진료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아왔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 항의방문한 뒤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지난달 23일까지 접수된 약 1만4천여 건의 신고를 기반으로 전국 81개 의료기관을 1차 신고 대상으로 추려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의료기관이 간호사에게 대리진단과 대리처방, 대리수술 등 불법진료 행위를 지시하고, 골수천자,
【 청년일보 】 세계 각지에서 어린이들은 인권 침해와 억압의 희생자로 남아있다. 이들은 보호와 안전, 교육과 건강, 그리고 존엄한 삶의 기회에 대한 권리를 압도적인 어려움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다. 따라서 세계 어린이의 인권 문제를 살펴보고,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전쟁과 갈등으로 인한 인권 침해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무장 갈등으로 인해 어린이들은 직접적인 폭력과 억압을 겪고 있다. 시리아, 예멘, 콩고 등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무차별 폭격과 인권 침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은 가정을 떠나고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안전과 생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국제사회는 무장 갈등의 종료와 어린이들의 보호를 위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노동과 착취 가난한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일과 교육을 병행하기 위해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전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아동 노동은 국제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이 근로 강요를 받고 있다.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는 이러한 현상을 퇴치하기 위한 법률적 조치와 사회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
【 청년일보 】 점차 1인 가구가 늘어감에 따라 '고독사'에 대한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관련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와 60대 고독사 비중은 각각 29.6%(1천1명), 29.0%(981명)로 전체 고독사(3천378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 5년(2027~2021)간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면, 2017년 2천412건, 2018년 3천48건, 2019년 2천949건, 2020년 3천279건, 2021년 3천378건 등으로 총 1만5천66건으로, 지난 5년 사이 연평균 8.8%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남성 사망자가 여성 사망자보다 4배 이상 많았는데, 2021년 남성 고독사 사망자(2천817)가 여성(529명)의 5.3배였고, 고독사 사망자 중엔 50~60대 중장년층이 매년 50~60%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실직 및 퇴직, 이혼 등으로 사회적 관계가 갑작스럽게 끊겨버린 중장년층 남성들의 사회적 고립, 경제적 문제, 단절 등으로 인한 우울감 증가를 이유로 들 수 있다. 현재까지도 남성은 경제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