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중국에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공급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시노팜 백신을 공급받는다고 해도 홍콩 내에서 사용 승인이 떨어지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시노팜이 임상시험 3상 결과 데이터를 지금껏 어떤 의학저널에도 발표하지 않았고 항체 형성률도 시노팜 측의 주장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주장이 다른 나라들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전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중국 정부에 시노팜 백신 공급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람 장관은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백신 접종이 다음달 말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중국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각각 7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2,25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2월부터 750만 전 시민 대상 무료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서 이중 시노백 백신이 먼저 이달 말 공급돼야
【 청년일보 】 롯데제과는 국내 입맛에 맞춰 개발한 ‘퀘이커 오트그래놀라’의 동남아 누적 수출량이 20만봉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롯데제과는 2018년 글로벌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를 국내에 들여와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1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 제품 모두 국내 입맛에 맞춰 롯데제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퀘이커’다. 롯데제과는 이 가운데 ‘퀘이커 오트그래놀라’ 2종(크랜베리아몬드, 골든넛츠)를 통해 동남아의 수출 판로를 열고 홍콩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제과의 ‘퀘이커 오트그래놀라’ 2종은 현재 홍콩과 태국의 펩시코(PepsiCo) 글로벌 법인으로 수출·유통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이미 퀘이커 오트밀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 출시된 퀘이커 중에는 그래놀라 유형의 제품이 없어 롯데제과가 국내용으로 개발한 ‘퀘이커 오트그래놀라’에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롯데제과는 홍콩에 지난해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약 1년 동안 20만여봉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펩시코 홍콩 법인은 한국어가 그대로 노출되는 ‘퀘이커’ 광고를 제작, 홍콩 현지 SNS에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재감염 사례가 또다시 보고됐다. 2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30대 홍콩인 남성이 4개월 반 만에 재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한 후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집단면역과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 완치자에게는 항체가 형성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져 재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재감염이 확인된 것은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평생 면역’을 제공하지 않으며 집단면역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재감염 된 남성이 현재는 무증상이지만 다른 환자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재감염 환자들도 백신 연구 과정에서 고려돼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에 재감염 돼 처음보다 훨씬 심한 증세를 겪는 사례들이 보고됐다. 현지 의료진들은 첫 번째
【 청년일보 】 대만 언론은 17일 홍콩 당국이 홍콩 주재 대만 기구의 직원에 '하나의 중국 동의서'를 요구했고 대만은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답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을 독립된 국가가 아닌 영토의 일부분으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과 달리 대만은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대만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대만 정부의 입장을 처음 설명하면서 위와 같이 공개했다. 천 위원장은 홍콩 정부가 홍콩 주재 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판사처) 처장으로 부임 예정이던 루창수이(盧長水)에 대한 비자 발급 선행 조건으로 '정치적 조건'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 정부와 대만의 협의에 따라 판사처가 정치적 간섭에서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과 홍콩의 정상적 교류를 위해 판사처를 철수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만약 (판사처에) 문제가 생기면 대만은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정부가 홍콩보안법 관련하여 요청하는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 청
【 청년일보 】 자산이 5조원 이상인 국내 64개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둔 법인이 170곳이고 이중 절반 가량이 상위 10대 그룹의 법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홍콩이 미중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홍콩 법인을 옮기는 '탈출'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64개를 대상으로 홍콩 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70곳 중 48.8%인 83곳은 10대 그룹의 법인이다. 64개 대기업 그룹 중 38개 그룹이 홍콩에 법인을 1곳 이상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콩 소재 법인이 10개 이상인 그룹은 SK(44곳), 롯데(18곳), CJ(17곳), 삼성(13곳) 등이다. 네이버는 홍콩 법인 7곳, 효성은 6곳, 코오롱·이랜드·셀트리온·장금상선 그룹 등은 4곳으로 파악됐다. 한진·두산·OCI·아모레퍼시픽은 3곳을, LG·한화·금호아시아나·넷마블·다우키움·유진 그룹 등은 2곳을 두고 있다. 국내 그룹이 홍콩에 둔 법인은 일반 제조·판매업 보다는 투자관리, 특수목적법인(SPC), 기타 금융업 등을 목적으로 세운 것이 다수다. 홍콩 법인이 가장 많은
【 청년일보 】 홍콩이 지난달 30일 밤 11시(현지시간)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법에 서명했다.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 삽입 절차도 거쳤다. 중국은 홍콩보안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숨겨오다, 법 시행과 동시에 전문을 공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 가능하게 한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의 국가보안법이 최고 형량을 30년인 것에 비하면 훨씬 강한 처벌이다. 경미한 범죄행위에서도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홍콩보안법이 발효된 지금, 지난해 반중 시위대의 '홍콩 독립', '광복 홍콩 시대 혁명'등의 구호들은 모두 첩러 대상이 된다. 외국 세력과의 결탁에는 외국에 중국이나 홍콩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이 법을 적용하면 지난해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미국에서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행위 등이 처벌 대상이 된다. 주요 사안의 관할권은 중앙이 가진다. 외국 세력의 개입, 홍콩 특구
【 청년일보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30일 오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켰다. 앞서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며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홍콩보안법 통과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헌법격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보안법이 강행 통과되면 그 즉시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 등이 체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농심켈로그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인호 켈로그 대만·홍콩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인호 대표이사 사장은 한양대학교 졸업 후 1996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세일즈 실무를 익혔다. 그 후 니베아, 유세린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화장품 기업 바이어스도르프,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세일즈 이사직을 역임하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지난 2012년 농심켈로그 영업팀에 합류한 정인호 대표이사 사장은 영업팀 이사와 2014년 영업팀 상무를 역임하며 영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켈로그 대만·홍콩 지사장으로 해당 시장의 사업을 총괄한 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이제부터 한국과 대만, 홍콩 사업을 총괄한다. 그간 농심켈로그에서 비즈니스를 이끌며 쌓아온 국내 시장에 대한 경험, 대만과 홍콩 시장을 총괄하며 보여준 리더십, 켈로그 본사의 높은 신뢰도 등을 고루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인호 대표이사 사장은 "켈로그의 여러 글로벌 시장 가운데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시장의 농심켈로그 대표이사로 부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한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협의 중이지만 양 기관 간에 '온도 차'는 존재한다.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 아이디어인 만큼 해외 사례 검토 후 추진 가능한 방안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정책 결정권을 가진 금융위는 은성수 위원장의 국회 발언도 있는 만큼 검토해 본다는 입장이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편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에 따른 소위 '유령주식'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처럼 공매도 가능 종목을 일정 기준에 따라 지정하는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 제도를 추진 가능한 방안으로 결론짓고 도입 여부를 금융위와 협의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원장이 홍콩식 공매도 제도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시총 등 규모별로 공매도 가능종목을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은 글로벌 스마트폰뱅킹 앱 '글로벌원큐'의 홍콩지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글로벌원큐'를 캐나다에 출시한 이래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파나마, 베트남에 이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 국내 은행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번 홍콩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손님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글로벌원큐』는 별도의 국가 선택 과정 없이 해당국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로그인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OTP사용으로 기존 OTP의 배터리 방전, 분실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최근 이체 내역 확인 후 금액만 수정하여 간단하게 송금 할 수 있는 ‘간편송금’ 기능을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 했으며,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 임원들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승인요청 내역을 확인하고 결재할 수 있는 ‘기업결재함’ 기능을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하나의 앱으로 국가별 확장 적용이 가능한 『글로벌원큐』 서비스를 통해 손님은 ▲계좌조회 ▲대출조회 ▲국내외 송금 ▲자동이체 ▲환율안내 ▲상품안내 ▲지점안내 ▲기업결재함 등의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한준성
【 청년일보 】 은행권에서 판매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LS 상당 부분이 홍콩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데, 홍콩 사태 장기화로 홍콩 증시가 계속해서 부진하면 손실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주가연계형 특정금전신탁(ELT)의 9월 말 잔액은 32조7000억원이다. ELT는 ELS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 상품이다. 은행권의 ELT 중 홍콩H지수(HSCEI,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포함한 상품의 잔액은 25조6000억원이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ELT 잔액이 14조원으로 가장 많다. 홍콩H지수를 포함한 ELT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이 역시 은행권 중에서 가장 많다. 시중에 판매되는 ELS는 대개 '스텝다운형'이 주류다. 보통 3년의 투자 기간 6개월 단위로 평가해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배리어)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FTSE100, 닛케이225
【 청년일보 】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5일 0시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4일 보도했다.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를 마친 후 오후 3시(현지시간)에 기자회견을 열어 복면금지법 시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가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미국과 유럽의 15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불법 집회나 폭동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시행하려는 복면금지법은 캐나다와 달리 모든 공공 집회나 시위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복면금지법은 이르면 5일 0시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이를 어기면 최고 1년 징역형이나 2만5천 홍콩달러(약 380만원) 벌금에 처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SCMP에 따르면 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조항뿐 아니라, 집회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경찰관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