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확진자 수가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긴장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4천87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5명으로, 해외유입 1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신규 확진자 103명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명, 서울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3명이고 그 외에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 각 1명씩이다. 나머지 7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와관련 정세균총리도 수도권을 중심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
【 청년일보 】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으로 늘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138번 확진자인 서구 갈마동 거주 50대 남성은 대전 11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서구 내동 거주 60대 남성인 110번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동네 의원에서 몸살약 처방을 받았으나 상태가 더 나빠지자 26일 119구급차를 이용해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함께 병원으로 이동한 아내(60대 여성)와 아들(30대 남성)은 지난달 27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108·109번 확진자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110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북 전주·무주·군산, 경북 김천 등을 방문했다. 그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139번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서구 정림동 소재의 ‘더조은의원’의 환자다. 이 여성은 이 의원에 근무하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인 12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 2일부터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겪었다. 이 의원에서는 지난 2일 12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상담 업무 동료(127번·유성구 40대 여성), 50대 남성 직원(동구
【 청년일보 】 세계 각국의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국내로 확산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폐사율이 100%에 가까워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ASF의 병원체가 한국에 유입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ASF는 2016년부터 유럽을 경유해 세계 각국으로 급격히 세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으로도 퍼져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가져온 음식 잔반을 돼지 먹이로 쓴 탓에 ASF가 중국에 전파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북한도 노동신문을 통해 ASF 유행 사실을 공개하며 전국 단위 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8월 30일∼9월 12일 사이 ASF가 유행(outbreak) 중인 국가 혹은 지역은 모두 19곳이다. 유럽에선 러시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에서 ASF가 유행하고 있고, 아시아권 유행 지역은 중국, 홍콩, 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7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