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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루나사태 막는다" 금감원장 첫 행보 '가상자산'...은행 전세자금 대출 167조원 "2030세대 비중 60%"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기 위해 첫 공식 대외 행보로 가상자산 관리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국내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액이 167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30대의 대출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 루나사태 재발 방지...이복현 금감원장 첫 행보는 '가상자산'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당정 간담회에 참석.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취임한 이복현 원장이 참석하는 첫 공식 대외 행사로, 이는 가상 자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불법 및 불공정 거래를 막고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

 

이번 당정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재옥(국민의힘) 국회 정무위원장, 윤창현(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장,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관련 주요국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사업자 현황과 감독을 설명할 방침.

 

그는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며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어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가상자산 시장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예상.

 

◆ 은행 전세자금 대출 총액 167조원...2030세대 비중 60% 육박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자 수는 133만5천90명, 대출 총액은 167조510억원에 육박.

 

이 중 전세자금 대출자 수와 대출 규모는 20∼30대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 비중은 2019년 말 56.5%에서 2021년 말 61.2%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대출액 비중도 55.4%에서 58.1%로 확대.

 

이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 규모와 대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상 추세 속에 2030세대의 이자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

 

◆ "금리 인하·한도 상향 영향"...은행권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6천억원으로 4월 말보다 4천억원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천억원)과 올해 1월(-5천억원), 2월(-2천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지만, 4월(+1조2천억원)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잔액 787조6천억원)이 한 달 사이 8천억원 늘어났으며, 또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1조1천억원 증가.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71조6천억원)의 경우 한 달 새 5천억원 다시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말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과 전망에 대해 "3월 이후 은행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한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은행의 대출 영업 강화도 이어지면 앞으로도 전체 가계대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

 

 

◆ "인플레 확산시 피해 확대"...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평가.

 

이 같은 이 총재의 발언은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

 

이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

 

◆ 우리은행, 기보와 첨단·전략산업 육성 맞손...3천400억원 지원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우리은행은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지원(0.5%포인트, 최대 2년간), 기보 보증료 감면(0.2%포인트, 최대 3년간) 등 우대 정책을 통해 약 3천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

 

지원 분야는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산업 초격차 유지, 첨단 신산업 육성, 산업 경쟁력 강화, 창업 생태계 조성, 성장사다리 구축, 지속가능성장(ESG), 지역균형발전 등이라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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