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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홍콩 ELS 고강도 조사중…이번 기회에 금소법 대대적 점검"

이 원장,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서 답변
"검사 이후 제도개선에 대해 고민할 것"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고강도의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제도개선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금소법(금융소비자보호법)이 3년여 지난 시점에 금융투자 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창구를 통해 판매할 때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설명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주요 12개 판매사 검사에 대해 이 원장은 "절차적으로 검사가 끝나고 합당한 기준에 따라 정리를 해야 최종적으로 위법인지 아닌지 말씀드릴 수 있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여러 문제 제기 있다는 거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강한 강도로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선 "검사 이후 제도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9일에도 "예적금이 아닌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 하에 (투자자가) 책임져야 할 게 있다"면서도 "책임의 문제와 별개로 손실 부담, 책임소재 정리에 대해서는 개선돼야 한다는 점은 여지가 없다. 2∼3월 정도에 필요한 것을 빨리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 형태로 대거 투자한 홍콩 H지수는 지난 22일에도 2.44% 급락하며 5,001.95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021년 ELS 최초 기준가격 평가 당시 11,000∼12,000대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 난 수준이다. 당시 발행된 ELS 상당수가 이미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해 지수 하락률만큼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3천억원 수준이다. 이중 79.6%인 15조4천억원의 만기가 올해 찾아온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10조2천억원(1분기 3조9천억원·2분기 6조3천억원) 규모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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