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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형제 손...장·차남 측 이사 5인 선임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형제측 제안 의결
임종윤·종훈 이사 진입·경영 복귀...통합 사실상 무산 관측

 

【 청년일보 】 '한미-OCI그룹 통합'을 두고 신규 이사 선임을 둘러싼 한미 주총 표 대결에서 모녀(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와 대결을 벌인 형제(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측 안건이 의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OCI그룹과 한미의 통합을 추진 중인 모녀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에 대한 표대결에서 장·차남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OCI그룹과 합병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는 관측이다.

 

모녀측이 확보한 총 지분은 42.66%,  장·차남 측 지분은 40.57%로 2.09% 포인트 차이의 박빙의 차를 보이면서 소액주주들의 지분 16.77%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이 형제측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의 총 후보자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정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은 형제측 손을 들어줬다. 보통결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사 선임은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상의 수로 결의됐다.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이 제안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감사는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박경진 감사위원 등이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이 주도해 지난 1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다. 장·차남의 반대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주총에서 장·차남은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에 직접 진입해 경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모녀 측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은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되지 못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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