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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그룹· DX&VX과 '3자연합' 구축한 한미약품...mRNA 플랫폼 등 시너지효과 '이목집중'

임종윤 이사측, 코리그룹과 Dx&Vx 파이프라인 구축
한미약품그룹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효과 '기대'

 

【 청년일보 】 최근 심각했던 내부의 경영 분쟁을 해소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NEW한미' 청사진 속 코리그룹과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그리고 한미약품의 3자 연합에 대한 시너지효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밸류체인을 갖춘 거대 기업화를 통해 시가총액 200조원 기업 달성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의약품에 이르는 신약개발을 주축으로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밸류체인을 갖춘 거대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나서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청사진의 구체화 방안은 코리그룹과 DX&VX , 한미약품 간 일종의 연합전선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기반하고 있다. 

 

먼저 코리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유통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라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글로벌 스마트 플랜트, 한미정밀화학 등 인프라 기반의 바이오신약과 합성신약, 개량신약을 포함한 다양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mRNA 치료제 분야 p53-mRNA 항암 신약, KRAS mRNA 항암 백신 등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p53-mRNA 항암 신약'과 다양한 KRAS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KRAS mRNA 항암 백신'의 우수한 종양 성장억제 효과를 확인하며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 비만과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 등 대사질환을 중심으로 R&D 사업과 관련 'H.O.P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H.O.P 프로젝트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HM15275 외에도, GLP-1 제제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 퀄리티를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과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MASH 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등이 대표적 파이프라인이다. 

 

삼중작용 비만 치료제 'HM15275'은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R&D를 진행한다는 타임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백신에서 비만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기존 옥스포드백메딕스(OVM)의 펩타이드 항암백신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대사질환 치료제, CLIDEX 동반진단,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솔루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옥스포드백메딕스의 OVM200은 임상 1a 완료 후 영국에서 임상 1b 진행 중이며, 연내 라이선스인을 통해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임상 1b/2를 진행하여 신속히 상업화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mRNA 항암백신의 경우, 전임상 약효평가를 위해 물질 생산이 진행 중이다. 항암백신에 접목한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 기술은 면역 제고를 통해 백신효과를 증대시킨다는 평가다.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백신 특성상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 검증으로 안전성 이슈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이태리 제멜리 병원에서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타깃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특정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됐고, "현재 미국에서 대사체학(Metabolomics) 분석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박테리아 백신의 경우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이태리 연구소에서 전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특히 경구용 비만치료제 합성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합성 진행중이며, 관련 자체 특허 출원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개발중인 경구용 제제는 편리한 복용 방식과 낮은 부작용 가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가 효과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기존 주사용 GLP-1 비만치료제와 동일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면서도 근육량 및 대사율 감소, 위장관 부작용 감소와 같은 GLP-1의 부작용을 해결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에서의 시너지와 함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신사업 분야 확장 차원에서 협력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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