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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풍 "9월에도 이어진다"…제약·바이오 6개사 ‘출사표’

SK바이오팜 ‘상장 대박’ 이후 IPO 열기 뜨거워
제약·바이오 ‘코로나19 수혜주’ 평가에 IPO 서두르는 기업도
“공모주, 수익 내기 쉽지만 세심한 판단·주의 필요” 의견도

 

【 청년일보 】 ‘상장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이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올해에만 9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을 완료한 가운데, 9월에도 6개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IPO 열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9월에만 다수의 제약·바이오 종목이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타트는 대봉엘에스의 계열사이자, 인체적용시험 전문 기업인 P&K피부임상연구센타가 끊는다. 지난 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이 회사는 청약증거금 환불일(2일)과 납입기일(3일)을 거쳐 오는 9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P&K는 지난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373 대 1의 높은 경쟁률과 함께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1만8,3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해광 P&K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 과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번 청약을 무사히 마치고 내달부터는 코스닥 새내기주로서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4일에는 스마트 웨어러블 당뇨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가 청약을 진행한다. 8일 청약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진행한 뒤 14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9월 중순 청약 일정을 마무리하는 압타머사이언스·미코바이오메드·박셀바이오·노브메타파마 등 4개 기업도 9월 안에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상장 일정을 한차례 철회한 바 있는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총 130만주 공모를 예고한 이 회사의 공모 희망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며,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Aptamer) 기술 플랫폼을 통해 진단 사업과 신약 개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압타머 발굴에 성공하는 등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질병 진단기기 및 시약을 제조·판매하는 이 회사는 공모 예정가를 1만2,000∼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50만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범위 기준 최소 3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오는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공모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이번 달 말로 예정돼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는 지난달 19일 열린 IPO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박셀바이오도 지난달 7일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3~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할 계획인 박셀바이오는 보통주 총 98만5,16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3만~3만5,000원이다. 코스닥 상장은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코넥스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당뇨병·비만·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세 번째 IPO에 도전한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018년 4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요건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3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또 한 번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노브메타파마가 이번에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2,500~3만6,000원으로 밴드 기준 기업 가치는 3,294~3,648억원이다.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며 16~17일에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21일 청약증거금 납입이 완료된 후 9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의 경우 청약 일정이 오는 25~28일로 잡혀있지만, 실제 상장은 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이 대박을 터뜨린 이후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제약·바이오 종목이 ‘코로나19 수혜주’로 평가받자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IPO를 서두르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수익을 내기 쉬운 시장이지만, 최근 일부 기업이 고 밸류에이션 상장에 나서고 있어 세심한 판단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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