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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의 핵심 K-ICT (中) ICT로 완성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정부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발표… 각종 도전과제 과학기술로 해결
국민 삶과 경제성장의 질을 높이고 세계 선도 국가가 되는 것이 목표

 

[편집자주]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을 통해 치열한 국가간 경쟁의 선두에 서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이끌 ‘디지털 뉴딜’과 대세가 된 언택트 환경에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 정보통신기술(ICT)의 주요 이슈와 쟁점을 분석해 보았다.

 

 

【글 싣는 순서 】

(상편) 디지털 뉴딜로 이끄는 선도형 경제 전환

(중편) ICT로 완성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하편) 인프라는 '세계 최고' 응용부분은 '최악'

 

 

【 청년일보 】지난해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백신 개발 및 방역 대책 등이 시급하지만 강력한 전염성과 빠른 변종 출현, 일부 시민의 의식 결여 등으로 사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회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호황을 보이는 업종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는 '비대면(언택트)'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ICT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촉발된 상황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으로 산업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ICT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ICT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1조 달러(한화 약 1188조 원)의 인프라 투자를 검토 중이며, 유럽은 AI 산업에 향후 10년간 매년 200억 유로 이상(한화 약 28조 원)을 투자한다. 중국도 2025년까지 1.2조 위안(한화 약 208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ICT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효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미래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가 꿈꾸는 미래는 지난 8월 말 공개한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이하 미래전략 2045)'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재난재해 대비부터 AI, 식량·제조업 혁신...소통구간 마련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기대

 

미래전략 2045는 지금으로부터 25년 후인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1999년에 수립한 '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비전'과 2010년에 만든 '2040년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도전,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잇는 국가 과학기술 장기 전략이다.

 

2045년 미래상에 대해 정부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한 미래에 대한 인식과 기대, 메가트렌드 분석 등을 종합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소통·신뢰 사회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ICT는 각종 분야에서 미래상을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재난재해 대비 ▲AI 지적능력 향상 ▲식량·제조업 혁신 ▲지능형 이동 ▲소통공간·수단 마련 ▲신뢰·안전 네트워크 구현 등이 ICT가 주로 활약할 영역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재·해상사고·방사능 유출 시 인명구조, 사고현장복구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재난로봇 등을 개발한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를 목표로 인공지능 반도체·알고리즘, 양자컴퓨팅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AI의 학습·추론능력을 높여나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사회난제까지 해결한다.

 

ICT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가동되는 농장, 양식장, 공장 등을 구현하고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으로 인한 식량고갈에 대비해 배양육, 식사용알약 등 미래식량을 확보한다. 완전자율주행차, 플라잉카 등을 통해 지상, 공중을 가리지 않고 운전에 들이는 노력 없이도 편하게 이동하는 '지능형 이동'을 실현한다.

 

ICT의 발전으로 고실감 3D 영상, 홀로그램 등을 통한 가상현실 구현과 사람‧기계‧동물 간 뇌파통신이 가능해짐에 따라 모든 국민이 교육, 문화, 여가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향유할 기회를 갖는다. 또한, 고도화·자동화되는 통신 데이터 위·변조 및 해킹 위협에 대응해 블록체인, 양자암호통신, 차세대 미래보안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신뢰성이 높고 안전한 소통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가 제시한 미래 사회는 인간의 능동적인 삶을 지원하고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며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 즉, ICT를 비롯한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삶과 경제성장의 질을 높이고 세계 선도 국가가 되는 것이 미래전략 2045의 이상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미래전략은 과거 미래비전에서 추구했던 경쟁성장률과 같은 수치, 세계 몇 위 등 양적 가치를 목표로 삼기보다 안전, 풍요, 인류사회 기여 등 질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존 전략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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