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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오전 중 투표 마치고 오후 10시 개표…결과는 26일 자정 이후
가결되면 11년 만에 임금 동결 및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달성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11년 만에 임금(기본급) 동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25일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국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개표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26일 자정 이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21일 열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 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이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고,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 합의안을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선언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11년 만에 임금(기본급) 동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하게 된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또한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2009년(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올해 교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석 달 정도 늦은 지난달 13일 시작했으나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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