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기차 화재’ 코나EV 차주 106명, 현대차에 2차 집단소송 제기

“잇단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 떨어져”…청구금액 1인당 800만원
“BMS 업데이트로 배터리 화재 문제 해결 안돼”…배터리 일괄 교체 주장

 

【 청년일보 】최근 잇단 화재 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이하 코나 EV) 소유주들이 현대차를 상대로 2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코나EV 소유주들은 현대차에 대해 배터리팩 전체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 EV 소유주 106명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현대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코나 EV의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가 떨어지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정세 관계자는 “2차 소송의 소장에는 1차 소송과 동일한 내용이 담겼다”며 “1인당 8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변론 과정에서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코나 EV 소유주 173명은 현대차를 상대로 1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코나 EV 차주들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 주겠다는 현대차의 리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소유주들은 BMS 업데이트로는 배터리 화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업데이트 후 문제가 있으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리콜 대상 차량의 배터리를 일괄 교체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직 1차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서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EV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달 전세계 총 7만7000대의 코나EV를 리콜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리콜을 통해 BMS를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코나EV는 2018년 출시된 이후 국내 10건, 해외 4건 등 총 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코나EV는 지난 10월 14일 경기 남앙주, 4일 대구, 9월 26일 제주도에서 충전 중 화재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