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조사를 위해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이사회 의장은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 정문에는 김 전 의장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60여명이 몰렸고, 이례적으로 포토라인도 설치됐다. 금감원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포토라인을 처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배 대표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수와 연금 지급액이 사상 최대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총 1만7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19건 보다 많은 사상 최대치다. 재작년 동기(7천546건)와 비교해도 4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총 가입 건수(유지 기준)는 2021년 6만9천710건, 2022년 7만9천810건, 올해 9만1천196건 등으로 매년 15%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연금 지급액도 지속해서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연금 지급액 역시 2021년 1조48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조3천822억원, 올해 1조7천44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주택연금 가입 요건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2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이에 과거에는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했던 이들이 추가로
최근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서비스들을 출시하는 등 특화전략으로 니치마켓을 개척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 국내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들도 이들과 경쟁하기도 하면서 향후 협업이나 인수합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권의 대표적인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앱 하나로 모두 가능한 세상"...금융 플랫폼 진화 가속 (中) "로봇이 해주는 자산관리"...쿼터백,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눈길' (下)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레몬헬스케어, 의료데이터 기반 존재감 ‘점증’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융권의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금융 플랫폼의 진화 역시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금융 플랫폼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금융 플랫폼들은 타 업권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에는 비대면
【 청년일보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실물 경제가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새 성장모멘텀 없이 저성장의 기조 전환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약 20년간 이어진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지난 9월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주요 경쟁 도시에 비해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풍부한 연금자산 및 무역규모, 문화적 위상 등은 경쟁 도시 대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상품 수출의 대안 중 하나로 금융 수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수 및 자산, 이익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진출은 아시아지역(68%) 및 은행업권(42%)에 집중돼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금융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6% 정도로, 영국(21.6%), 미국(21.6%), 독일(9.0%), 일본(8.0%) 등 다른 선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9일 기준금리를 6연속 동결한 가운데 이를 두고 증권가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그 조건인 2%대 물가가 내년 3분기에나 확인이 가능한 만큼, 실제 인하는 내후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은 금통위는 19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전원 일치로 동결했다. 이번 한은의 결정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매파적 의견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향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위원 역시 인하 주장이 아닌 정책 유연성에 대한 의견이었기 때문에 이를 완화적 시그널로 해석할 순 없다"며 "오히려 1회 인상(가능성)을 주장한 5명 위원 중 1명이 가계부채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 의지를 밝혀 매파적 의견을 좀 더 강화했다고 보인다"고 해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지만 한편으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의 영파로 물가 하락이 기존 전망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 이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 예측한 물가 하락 전망 경로보다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겠냐는 게 금융통화위원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내년 12월이 됐을 때 우리 목표 수준인 2%대에 가 있을 거냐(고 물으면), 지난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고 이번에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2월 말 물가상승률 2%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그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속도가 지난 8월 예측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현재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등을 보면 기준금리가 긴축적이라고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중립금리 등을 보면 긴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금융상황지수 등을 볼 때 통화정책이 긴축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긴축 수준이 아니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4·5·7·8월에 이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요인이 나타남에도 불구,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19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동결했다. 앞서 2020년 3월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5월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한은은 2021년 8월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등을 거쳐 올해 1월 3.50%까지 올랐다. 다만 이 같은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10월 금통위까지 기준금리의 동결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 열고 기존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6회 연속 동결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2026년 말까지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에 국제금융전문표준(ISO 20022)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한은은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지급 및 시장인프라위원회(CPMI)가 제시한 공통 요구사항을 금융망에 반영할 예정이다. ISO 20022는 국가 간 지급 결제 시스템에 사용되는 금융통신전문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함으로써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이다. 이에 따라 BIS CPMI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ISO 20022 도입 시 어떤 형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공통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은은 "각 회원국이 자국 지급결제시스템에 ISO 20022를 도입할 때 BIS 공통 요구사항을 함께 채택할 경우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금융망을 이용하는 기관들이 ISO 20022 전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최대 연 6% 수준의 2금융권 예·적금(12개월 기준)들의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과도한 재유치 경쟁을 막기 위한 비상 점검체계를 가동했다.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융권들이 작년과 같은 과도한 금리경쟁을 벌일 경우 금융사의 유동성과 건전성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저축은행의 5~6%대 고금리 12개월 예금상품들의 만기가 시작됐다. 저축은행권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는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에서 촉발된 채권시장의 이른바 '돈맥경화'로 은행들의 자금줄이 마르자 은행들은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5%가 넘는 예금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6%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에 작년 말부터 1·2금융권의 수신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권은 작년 4분기에 늘어난 수신규모를 100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대규모 예금상품의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하는 만큼 재유치를 위한 금융사간의 수신경쟁이 다시 격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수신금리는 뚜
【 청년일보 】 핀테크 업체의 대출비교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제2금융권 제휴사의 수수료 부담이 연 1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랫폼에서 중개된 신규 취급액이 5조9천63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제2금융권이 연말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수료는 약 143억2천만원으로 추산된다.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핀다·뱅크샐러드 등 5개 플랫폼의 대출비교 서비스가 제2금융권에 받는 평균 수수료율은 2020년 1.56%에서 2021년 1.49%, 2022년 1.48%, 2023년 상반기 1.44%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는 제2금융권이 오프라인 대출모집인에 지급하는 수수료(2.62%·1천만원 대출 가정)의 절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윤창현 의원실은 플랫폼의 상반기 취급액 5조9천635억원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금융사 수수료 부담은 703억7천만원 정도 더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1금융권의 평균 수수료율은 2020년 0.22%에서 올해 상반기 0.34%로 오히려 0.1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2%대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정치에 달려 있다면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인구구조 트렌드를 보면 2% 정도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령화 때문에 점차 더 낮아진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이 3~4% 성장률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도 2% 성장하는데 '일본처럼 0%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소극적인 견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시장이라든가, 경쟁 촉진, 여성 및 해외 노동자를 어떻게 활용할지 개혁하면서 장기적 목표를 2% 이상으로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의 성장 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재정으로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사안마다 이해당사자가 다른데, 구조개혁을 하면 2%로 올라가는 것이고 그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총재는 IMF 아·태국장으로 재임할 때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