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으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른 안보관을 기반으로 차후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확실히 공언한 셈이다.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북에 의해 공격을 받아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명백해질 때 '최후의 수단'이라는 조건 하에 자위권 행사로서의 선제타격을 주장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누차 강조한 '힘에 의한 평화'라는 안보관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맥락에서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인권, 또 법치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회의 참석의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말하자면 '힘에 의한 북한 견제'라는 색깔을 명확히 한 것이다. 물론 북한의 핵 개발과 각종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 청년일보 】 '평택항 부도 압사 사고'로 공분을 사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바 있는 물류업체 동방이 과중한 차입금으로 재무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석연찮은 대출금 떠안기로 지원에 나선 것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적지않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긴급한 재무적 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오너 일가 지배구조 강화에 간접 지원을 한 모양새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사회적 책임이 요구시되며 확산 추세인 ESG경영 행보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민간 금융회사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기업들에 대한 견제가 ESG경영의 주요 취지라는 점에서 국민 세금을 지원받고 있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보는 다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동방은 항만 하역 등 특수물류에서 오랜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를 비롯해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거래처로 두고 수십년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비교적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영상의 이상기류(?)가 감지되
【 청년일보 】 # 이제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혼부부 정현우(35)씨와 이지나(33)씨. 여독을 푸는 것도 잠시, 결혼식관련 정산을 하다가 현타를 경험한다. 신혼집과 살림살이 장만, 결혼식에 들어가는 혼수관련 비용 등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이슈를 치루느라 출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자금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은행 대출과 카드 할부가 걱정이다. 이런 고민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결혼 전 소비 패턴대로 돌아간다. 돈을 모으기는커녕, 불어나는 마이너스 통장 잔고에 가슴이 답답하다. 재무 처방전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로의 재정상태를 공유하는 것이다. 가장 어렵고 감정 소모도 많이 일어난다. 부부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결혼전에 완벽하게 공유가 된 부부들은 예외겠지만, 사실 대부분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가 존재한다. 이 작은 오차가 결혼생활에 큰 오차를 낳기도 한다. ◆ 신혼부부가 돈 관리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맞벌이 부부라면 서로의 소득과 지출을 공개하자. 여기서 포인트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특히 지출과 관련된 항목은 동일한 잣대로 점검해
【 청년일보 】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2022년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기준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위험자산 회피 현상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대부분 상승 분을 반납했습니다. 현재 OECD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당시 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된 상황이지만 물가의 정점 통과와 경기의 저점 도달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아직 약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만한 힘이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면 종목이나 업종에 편중되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인덱스 추종 상품을 중심으로 한 방어적 투자를 권유합니다. 인덱스펀드나 KODEX200, TIGER200과 같은 ETF 상품들인데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라 최근 출시된 분할매수형 ETF와 같은 은행 신탁상품으로 지수가 일정부분 하락 시마다 기계적으로 분할매수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추천드릴 상품은 변액연금보험입니다. 본 상품은 실질적으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MMF를 포함 다양한 주식, 채권형 및 혼합형 펀드에 분산하여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
【 청년일보 】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빠른 금리인상 등으로 경기둔화 상황에 직면했다. 전쟁으로 현실화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신냉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공급망 재편, 국지적 충돌 가능성 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서비스업 물가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지속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흐름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최근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에서 경기둔화를 감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화정책 대응으로 공급측 인플레이션 요인을 통제할 수 없으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수요측 압력 확대로 인한 통화 긴축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과 QT(양적긴축)실행 등으로 한은의 7~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올해 연말까지 국내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신용등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등급별 금
【 청년일보 】 출판(出版)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판(책)을 내보낸다는 뜻이다. 출판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을 때는 책이 판목(版木) 형태였을 것이고, 이것이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였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이 판이 종이책,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디지털 시대인 지금 출판의 개념은 퍼블리싱(publishing)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퍼블리싱은 ‘대중에게 발표하는 것, 공표하는 것’이라는 뜻이 있다. 즉 퍼블리싱은 책으로 출판하는 것을 넘어 인터넷에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들을 제작하는 것을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은 인그타그램,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웹소설 플랫폼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 편집, 제작, 유통, 공유가 통합되기 어려웠던 과거 출판과 다르다. 현재는 다양한 퍼블리싱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쉽게 자신의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다. 또한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자신이 독자가 되어 ‘좋아요’ 등으로 호응을 할 수 있으며, 댓글로 의견을 나눌 수도
【 청년일보 】 미켈란젤로라는 이름에서 피에타(조각)나 천지창조(벽화)를 연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건축가(라는 명칭이 부정확하다면 건축 감독)로서의 미켈란젤로를 떠올릴 것이다. 이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설계자라는 명칭으로 역사에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예술가가 맡은 최후의 임무였고 그가 장수하는 원동력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미켈란젤로에게 노령, 절망, 죽음에 굴복하지 말아야 할 최선의 이유였다는 게 윌리엄 E. 월리스 워싱턴대 미술사 석좌교수의 주장이다. 해묵은 숙제가 장수 원인이 되고 삶을 오히려 활력있게 했다니 아이로니컬하다고 하겠다. 미켈란젤로는 71세 때 이 성당 건축 총책임자로 임명됐고, 84세의 나이로 대성당 상징물인 돔을 설계했다. 파울루스 3세를 비롯해 교황 다섯 명을 거친 장기 미제 사건의 완성 획을 그은 것이다. 기술적 의미의 최종 완성은 한참 후인 17세기 중반까지 끌었지만, 이때 해결을 한 걸로 역사에서는 의미를 부여한다. 돔을 어떻게 76m 높이의 공중으로 들어 올려 건설할 것인가라는 대성당 전체의 핵심 문제를 이때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에 그가 정답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 청년일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윤석열 정부 첫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GTX 환승 가능지역, 3기 신도시 자족용지 인근 등 교통 편의와 일자리가 보장된 곳에 진입 장벽을 낮춘 청년주택 공급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주거불안을 위해 월세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청약기회 확대 등 청년 생애주기에 맞춘 주거지원 프로그램도 약속했다. 청년의 주거 문제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청년층의 자가보유율은 지난 2018년 17.4%에서 2019년 14.8%로, 이어 2020년 13.8%로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청년층의 자가보유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이터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자가 보유를 결정한 청년들의 선택지는 그다지 넓지 못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수록된 '최근 청년층 가계부채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청년층인 2030 세대의 가계부채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저금리 기조와 집값 폭등에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청년 세대의 부채는 지
【 청년일보 】 올해 4월 27일 오전, 전남 순천의 골프장에서 50대 여성 골퍼가 티 샷 후 워터해저드로 이동해 공을 찾다가 미끄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위 사고에 대하여 경찰은 골프장이 다수인이 이용하면서 이용자의 건강 및 공중위생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로 보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라 한다)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1년 1월 경 공포되었고, 공표 후 1년이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 등에 대한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각종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구분할 수 있고, 중대시민재해는 특정 원료 또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이고, 사망자 1명 이상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된다. 골프장이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되는데, 골프장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제3조 제1항의 실내 체육시설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시설
【 청년일보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원팀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대두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수장은 각자 그룹 외형 키우기와 은행 내실 다지기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우리카드 강화라는 과제 앞에서 이들의 호흡이 새삼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름 아닌 롯데카드 인수 논의에서 KT와 비씨카드, 우리금융과 우리카드 간 시소 게임에서 새 정부 출범 초기라는 논의가 작용할 것이라는 소리가 없지 않다. 범공기업으로 아직도 분류되는 KT는 수장 임기 연장 이슈에서 일반적인 사기업 사장 교체 시기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풀이가 유력하다. 한껏 역량을 과시하기 보다, 일단 안전 드라이브로 갈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포스코와 KT 수장 선출에 정부 입김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는 일반상식적 개념이 작용한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지금 출범 초기다. 한껏 난제가 겹친 KT보다 우리금융 혹은 하나금융 쪽에서 롯데카드 인수에 열을 올리기 적합하다는 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그렇다고 우리금융이 실력없이 손을 놓고 어부지리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분석이 더 흥미를
【 청년일보 】 구글은 지난 4월 1일부터 자사의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 새로운 결제 정책을 적용했다. 구글 플레이에 앱을 등록한 개발사는 최대 수수료 30%가 적용된 구글 플레이의 인앱결제 또는 최대 수수료 26%의 개발자 선택 제3자 결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외부 페이지 이동을 통한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 방법은 금지되며, 정책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당 앱은 이번 달 1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하겠다고 구글 측은 통보했다. 정부가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을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시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구글의 꼼수를 막지 못했다. 이러한 와중에 국내 콘텐츠 대기업들은 구글 정책 변경으로 인한 손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판받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웹툰 기업을 비롯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웨이브와 시즌, 티빙 등도 각각 안드로이드 내 디지털 콘텐츠 이용 요금을 인상했다. 국내 1위 음악 스트리밍 앱 '멜론' 역시 안드로이드 앱 내 이용권 결제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콘텐츠 부문의 서비스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잇
【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골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골프장의 수요가 많아지자, 국내 골프장의 그린피가 점점 높아짐에도 부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골프장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의 재계약 거부하거나 회원 동반자들의 그린피 할인 축소, 부킹 횟수 제한 등 골프장 회원권의 혜택을 일방적으로 줄여 골프장 회원들과 법적분쟁에 이르렀다. 먼저 골프장 회원권에 대하여 살펴보면, 골프장 회원권은 예탁금회원제, 주주회원제, 사단법인회원제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 골프장은 회원 가입 시에 일정 금액을 예탁하였다가 탈퇴 등의 경우에 그 예탁금을 반환받는, 예탁금 회원제가 대부분이다. 대법원은 예탁금 회원제가 회원과 골프장 사이의 계약상 권리·의무관계로 보았고, 회원권 회칙은 불특정 다수의 입회자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기 위하여 골프장이 제정한 것으로서 약관의 성질을 가진다고 판시하였다(대법원 2000. 3. 10. 선고 99다70884 판결). 즉, 골프장은 회원에게 회원권 내용에 따른 시설제공의무가 있고, 골프장 회원권의 확인서나 약정서는 약관에 해당하는 만큼,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