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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2심 승소...이복현 "ELS 배상안 내주 발표" 外

 

【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징계 취소 행정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2심에서 승소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 투자자 배상안을 내주 발표 예정인 가운데 금융사의 자율배상안을 압박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외 DG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내부출신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2심 승소...사법리스크 일부 해소

 

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는 29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DLF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소송 2심 선고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이에 함 회장은 임기 내내 따라 다니던 사법리스크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지만, 금융당국의 상고가 유력한 만큼, 대법원에서 최종 결과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음.

 

금융당국은 2심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법리 검토를 통해 징계효력 정지 신청 및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영국·독일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이에 투자한 DLF의 원금 손실이 발생.

 

◆ 이복현 "ELS 배상안 내주 발표...금융사 자율배상시 제재·과징금 감경"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8일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한 '책임분담 기준안'에 대해 "초안은 마무리가 된 상태로 다음 주말을 전후로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

 

이어 이 원장은 "(금융사들이) 소비자나 이해관계자에게 적절한 원상회복 조치를 한다면 제재·과징금 감경 요소로 삼는 게 당연하다"며, 금융사의 자율배상을 재차 압박.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과거 이익은 손실에서 공제하고 증권사 가입자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선 "성급한 결론"이라고 일축.

 

◆ "내부 출신 정통성 확보"...DGB금융, 차기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 내정

 

DGB금융지주는 지난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발표.

 

회추위는 황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고,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있는 적임자"라고 평가.

 

1967년생인 황 후보자는 대구은행에서만 25년을 근무해 온 내부 출신으로, 김태오 현 회장과 손발을 맞춰 지주의 대업인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주도해 온 만큼,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

 

황병우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

 

 

◆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추정손실 2조원...전년대비 49% 증가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대출 채권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9천66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1조3천212억원에서 1년 새 48.8% 급증해 역대 최고액을 갱신.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되는데, 이 중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이며 고정 이하 여신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

 

실제로 추정손실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의 전체 고정이하 여신도 2022년 말 5조3천997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9천378억원으로 47.0% 증가.

 

◆ 수익성 악화에 '몸집 줄이기'...지난해 저축은행권, 여·수신 10조원대 감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잔액은 107조1천491억원으로, 전년 말(120조2천384억원)에 비해 무려 13조893억원(10.8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여신도 10조9천347억원(9.51%) 감소한 104조936억원 기록.

 

지난해 저축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쟁적으로 유치한 고금리 특판상품 여파로 크게 오른 조달비용때문이라는 분석.

 

이처럼 여·수신 규모를 동시에 줄면서 사실상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1천413억원의 순손실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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