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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현대인 독서, 선택이 아닌 필수

 

【 청년일보 】 "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많은 현대인들은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교양과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그에 반하여 가장 고전적인 방식인 독서는 점차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된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 독서율이 48.5%에 그쳐 여전히 국민 2명 중 1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이는 디지털 매체의 보급과 이용 증가로 인하여 독서보다 편리한 온라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경향을 설명해 준다. 그러나, 누구나 정보를 게시할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의 특성상 빠르게 퍼지는 '가짜 뉴스'에 노출되기 쉽고 디지털 매체가 뇌에서 쾌락과 보상을 조절하는 도파민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중독성을 지니게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건설적인 경향이라고 생각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더더욱 현대인들은 독서가 필요한 것이며 독서를 통해 사유하고 통찰하는 자세를 길러야만 한다.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뇌과학적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 독서를 할 때는 뇌의 시지각 영역, 분석과 이해를 맡은 전두엽 영역, 그리고 불필요한 정보들을 억제하고 상황을 분석하는 전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주요 기능들이 동시에 활성화되기 때문에 디지털 매체를 통한 정보처리와 차별화되는 고도 정보처리 기능이 발달한다.


특히 책은 문자의 다양한 조합으로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언어와 관련된 베르니케와 브로카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킨다. 이처럼 독서는 뇌의 많은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동시에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독서는 알츠하이머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2021년 미국 시카고의 러쉬대학교 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서와 같은 두뇌 활동이 알츠하이머 발병을 지연시키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낳음을 밝혔다. 이렇듯 독서는 질병 발병을 늦추고 뇌의 영역을 활성화하는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효력을 안겨준다.


독서의 장점은 일상생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장과 문단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깊이있는 사고와 통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을 더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이는 디지털 매체와 구분이 되는데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인터넷과 달리 독서는 글을 사색하며 음미할 수 있게 해준다.


곧 다가오는 오는 23일은 유네스코 총회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독서는 우리의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를 소망하고 카이사르의 말을 끝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피력하고자 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강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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