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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배상에 실적 '뚝'...KB금융, 올 1분기 순이익 1조491억원

전년동기 대비 30.5% 감소...홍콩 ELS 손실보상 8천620억원 반영
KB금융 "일회성비용 제외 당기순이익 1.6조원...견조한 이익 체력"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주당 현금배당금 784원 결의

 

【 청년일보 】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자율배상의 영향으로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천87억원) 대비 30.5% 감소했다.

 

KB금융은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천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룹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6%, 약 3천276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NIM(순이자마진)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올 1분기 그룹 NIM은 2.11%, 은행 NIM은 1.8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3bp(1bp=0.01%포인트), 4bp 상승하여 견조한 실적 흐름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 역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확대되는 가운데, 비용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증가가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9.2%, 전년동기 대비로는 8.3% 증가한 9천901억원을 시현했다.

 

KB금융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파생금융상품과 보험계약자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16.5조원 증가한 732.2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242.8조원으로 증권의 WM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자산운용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9% 늘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54%, 13.40% 기록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천895억원으로, ELS 손실보상(8천620억원)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9천315억원) 대비 58.2% 급감했다.

 

다만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 비율은 0.33%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2%p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8.2%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9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85억원) 및 전년동기(1천406억원)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의 경우 전년동기(820억원)보다 500억이상 늘어난 1천391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4억원으로, 손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해 전분기(-228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업계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은 연초 미리 최소 배당총액을 정해놓고 이에 맞춰 각 분기에 똑같이 현금배당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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