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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수도권 아파트 연이은 청약 경쟁률 '신기록'…KDI "코로나 대응 경제정책, 집값 단기 상승 요인" 外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의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으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전세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정책이 시중 통화량을 늘리면서 주택 가격의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는 소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전세난이 임대차3법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는 소식,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의 잇따른 분양 소식 등이 있었다.

 

◆ 수도권 아파트 중심, 연이은 청약 경쟁률 ‘신기록’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 연이어 나와. 이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의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서울의 1순위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71.0대 1을 기록.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31.6대 1의 2.2배까지 치솟은 수치.

 

이처럼 청약 수요가 폭증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지난 7월29일 집값 안정을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부활시키면서 분양가와 시세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

 

이와 함께 9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을 포함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81만2857명을 기록. 즉, 국민의 절반 이상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 이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이 같은 청약 경쟁률의 고공행진이 전셋값과 중저가 주택의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요인이라는 우려가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와.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무주택자들의 청약 대기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급등하고,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매매로 전환하면 매매가격마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 

 

◆ 집주인도·세입자도 임차 형태로 전세 선호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으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전세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 나와.

 

직방이 지난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154명을 상대로 2주간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 임차인(98.2%), 월세 임차인(66.0%), 임대인(57.8%) 모두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

 

임차인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달 부담하는 고정 지출이 없어서’가 48.3%으로 가장 많아. 뒤이어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저렴해서’(33.6%),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이 돼서’(12.0%) 등의 순.

 

임대인은 ‘세입자 월세 미납 부담이 없어서’가 가장 많은 36.5% 응답, 뒤이어 ‘전세금으로 재투자가 가능해서’(29.4%), ‘장기 계약으로 임대관리 부담이 적어서’(21.2%) 등을 이유로 꼽아.

 

다음 이사 때 임차 형태를 묻는 말에는 ‘전세’가 무려 61.5%, ‘월세·보증부 월세(준전세·준월세 포함)’ 22.2%, ‘임차 형태로 이사 계획이 없다’ 16.3% 등의 순으로 응답.

 

특히 7월말부터 시행 중인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64.3%나 나와.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임대인과 자가 거주자에게서 75.2%로 높게 나타나. 전세 임차인의 67.9%, 월세 임차인의 54.0%가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

 

◆ KDI “코로나 대응 경제정책, 집값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

 

KDI는 ‘통화 공급 증가의 파급 효과와 코로나19 경제 위기’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정책이 시중 통화량을 늘리면서 주택 가격의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KDI에 따르면 경제 전반의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지난 2분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9.7% 상승.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과 금융안정 정책으로 통화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것.

 

이 기간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정부는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으며,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82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 진행.

 

KDI는 과거 실증 분석을 통해 통화량이 1.0% 증가할 때 주택가격이 1년에 걸쳐 0.9% 정도 상승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혀. 통화 공급 증가는 주택 가격을 단기적으로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게 KDI의 설명. 

 

◆ 김현미 “전세난, 임대차3법 때문이라 말하기 어려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세난은 임대차3법 시행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최근 전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이다, 임대차 3법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혀.

 

김 장관은 “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전세) 공급도 줄지만, 기존 집에 사시는 분들은 계속 거주하기 때문에 수요도 동시에 줄게 된다”며 “(임대차3법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여러 원인을 검토하고 있다. 상응하는 대책이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변.

 

◆ 현대건설, 서울 고덕강일지구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분양

 

현대건설이 이달 말 계룡건설과 함께 서울시 강동구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분양.

 

이 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럭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01㎡의 2개 주택형, 809가구 규모로 공급.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는 서울 내 공공택지로서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또한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 지역(서울) 거주자에게, 50%를 수도권(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

 

◆ GS건설, 내달 성남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분양

 

GS건설이 다음달 경기 성남 고등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 ‘판교밸리자이’를 분양. 이 단지는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사이에 위치해 양 지역의 생활권을 공유.

 

이 단지는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의 규모로 공급.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

 

블록별로는 C1블록에 아파트 130가구와 오피스텔 108실이 들어서고, C2블록에는 아파트 130가구 오피스텔 112실, C3블록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62실이 조성.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총 56만9201㎡ 규모의 공공택지로,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는데다 판교 테크노밸리 확장의 최대 수혜지역.

 

또한 성남 금토지구에는 판교 제3테크로밸리가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관심 집중.

 

◆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4041가구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13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404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 모집 대상 물량은 청년이 691가구, 신혼부부는 3350가구. 지역별로는 서울 604가구 등 수도권에서 2184가구, 지방에서 1857가구가 공급.

 

청년 매입임대는 시세 40∼50% 수준의 임대료가 책정되고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집기가 갖춰진 상태로 제공.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1626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에서 시세의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1724가구)으로 나뉘어.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보증금을 월 임대료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환이율이 기존 3%에서 2.5%로 낮아져, 이에 따라 월 임대료 2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보증금 1000만원을 낮출 수 있고, 반대로 보증금 200만원을 인상하면 월 임대료를 1만원 낮출 수 있어.

 

청년 유형은 이날부터, 신혼유형은 12일부터 신청 접수 시작.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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