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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생명을 살리는 일, 조혈모세포 기증

 

【 청년일보 】 지난 5년간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는 평균 4천98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8월 9일 장기이식법 시행령에 따라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 가능한 장기등'에 말초혈이 포함되면서 집계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행 된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은 2018년 522례, 2019년 1천322례, 2020년 1천400례, 2021년 1천479례, 2022년 1천350례다. 그 중 친족간 기증을 제외한 타인 기증 승인 현황은 2018년 214례, 2019년 591례, 2020년 660례, 2021년 718례, 2022년 638례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환자와 일치하는 유전자형을 가진 기증자를 만날 확률은 2만분의 1의 확률로 높지 않다. 혈액암,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질병에 걸린 환자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


◆ 조혈모세포란 무엇인가?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세포'라는 뜻을 가진 조혈모세포는 우리 몸에 건강한 혈액세포를 공급해준다.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고 면역 체계를 지원해 생존과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을 지녔으며, 골수 속에 약 1% 가량 존재한다.


◆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방법은?


만 18세 이상 ~ 만 40세 미만의 신체 건강한 남녀로, 신청서 작성 후 HLA(Human Leukocyte Antigen, 사람백혈구항원)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 3~5mL를 채혈한다. 단, 저체중(남자 50kg, 여자 45kg 미만)일 경우 불가하며 각종 악성종양이나 투약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심장병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 일부 제한될 수 있다.


◆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은 어디에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대한적십자사,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의 경우 5인 이상 단체 등록 희망시 방문 희망 장소로 출장을 가기도 한다.


◆ 조혈모세포 기증 절차는?


HLA형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나타나면 상담 후 최종 기증의사를 확인한다. HLA형 일치 여부 재확인 후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기증 3~4일 전부터 조혈모세포 성장인자 피하주사를 맞고 2박 3일간 입원해 성분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채취한다. 퇴원 후 일상생활 가능하며 최대 4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전 과정에서 기증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으며,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2조2항 '장기등 기증자에 대한 지원 등'에 근거해 공무원은 병가처리하고 근로자는 유급휴가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혈모세포의 기증은 헌혈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불편한 정도의 수준이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이식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작은 수고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조혈모세포 기증, 살면서 한 번쯤 해볼법한 가치있는 경험이 아닐까?
 


【 청년서포터즈 7기 최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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