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11일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제 금융권 이목은 각 은행들의 실제 배상규모로 쏠리고 있다. ELS를 판매한 은행들은 현재 금융당국이 내놓은 배상안을 토대로 배상비율에 대한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들은 과거 사모펀드와 달리 이번 ELS의 경우 가입자 수가 워낙 많은 데다 배상요건도 까다로운 만큼,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과징금 경감 등을 위해서라도 ELS 배상을 4월 초순 이전에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11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홍콩 ELS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홍콩 H지수 기초 ELS 판매잔액은 39만6천계좌에 18조8천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2월까지 홍콩 H지수 기초 ELS 만기도래액 2조2천억원 중 총 손실금액은 1조2천억원이며 누적 손실률은 53.5%다. 지난달 말 현재 지수(5천678포인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추가 예상 손실금액은 4조6천억원 수준으로, 전체 예상 손실금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 기준안은 사례별로 0~100% 차등
【 청년일보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1일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 발표에 대해 "ELS 판매 은행들이 민간 또는 당국과 소통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일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안 발표로 인해 각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은행이 소비자와 당국과의 소통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ELS 배상의 경우 은행의 공통적인 사항이 있는 반면, 개별적인 사항도 존재한다"면서 "연합회 차원에서도 사원은행들과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홍콩 ELS의 대규모 손실을 계기로 고객의 투자 선택권이 좁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실제로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내 5대 은행(KB·신한·하나·NH농협)은 홍콩 ELS 사태 이후 ELS상품 자체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은행의 미래는 자산관리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은행권들이 자율 규제 기능 강화하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다만 은행의 자산관리 분야에 대해서는 고도화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
【 청년일보 】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1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 배상비율은 다수 사례가 20∼60% 범위내에 분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원장은 이날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구체적인 배상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 손실 배상비율은 20∼80%, 이중 6개 대표사례에 대해서는 40∼80%의 배상 비율을 나타낸 바 있다. 이 부원장은 "DLF 사태 때와 비교해서 상품 특성이나 소비자환경 변화 등을 감안할 때 판매사의 책임이 더 인정되긴 어렵지 않겠나 본다"면서 "DLF 때보다는 전반적인 배상비율이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배상비율(10%)이 DLF 사태(25%) 때보다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배상비율은 절대적인 차이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인 중요도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LF 사태 이후 금소법이 시행되고 판매 규제가 타이트해진 측면이 강화돼 판매 과정에서 기본적인 설명의무, 녹취의무는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ELS 가입 횟수가 20회 이하면 차감하지 않
최근 ESG 경영이 생존과 미래 성장의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금융업계는 MZ세대와 여성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의 금융권에도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는 여성 리더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여풍(女風) 현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경영진부터 사외이사까지"...은행권 '우먼파워' 확대일로 (中) ESG 다양성 확보...증권가 여성 인재 육성 '눈길' (下) "외국계 보험사 ‘여성 CEO’ 중용"...'여성 특화 보험사'도 등장 【 청년일보 】 대표적인 '남초' 사회였던 은행권에서 최근 여성이 약진을 거듭하며 경영진부터 이사회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토스뱅크에서 역대 4번째 시중은행장이 탄생했다. 그 동안 미흡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던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크게 늘었다. 아울러 4대 금융지주 역시 2010년대 말부터 '여성인재 프로그램' 운영하면서 여성 임원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경영진 중 여성 임원의 비중은 여전히 1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4호 여성 은행장 탄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대출금을 조기상환을 하거나 타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탈 때 기존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이르면 연말부터 줄어들 전망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배상비율을 차등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번주 주요기사로 선정됐다. ◆ NH농협은행서 109억원 규모 배임사고..."내부 감사로 밝혀, 경찰 수사 중" 지난 5일 NH농협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천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한 NH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이어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 금감원은 우선 수시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과 지배구조 문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로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을 추천했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사추위는 지난 7일 사외이사 2명의 신임과 유용근·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의 임기 1년 중임(연임)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 전무, 대표 부사장, 대표 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활동 중인 금융·경제 전문가다. 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삼성증권 법무실 실장(상무)과 컴플라이언스 실장(준법감시인),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을 거쳤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DGB대구은행이 지난 2월 초부터 '자녀 명의 계좌 및 체크카드' 비대면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부모 가정은 이벤트 가입이 불가능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계좌개설 시 은행 측에서 부모의 정보를 가져오게 되는 데, 부모가 단독 친권이거나 친권 변동이 있었을 경우 정보 수집 과정에서 전산 오류를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사실상 이벤트 설계부터 개발까지 한부모 가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7일 세뱃돈과 용돈 등을 관리하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미성년 계좌개설 및 체크카드 발급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는 아이의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자녀의 계좌개설과 체크카드를 발급할 경우 0~18세 자녀 명의 계좌 개설자는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를, 12~18세 자녀 명의 체크카드 발급자는 5천원권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하는 이벤트다. 또 추첨을 통해 식기세척기, 에어팟 프로2세대, 보너스 세뱃돈 10만원을 증정한다. 그러나 해당 이벤트에는 아이에 대한 단독 친권을 가지고 있는 부모나, 이혼 등의 이유로 친권의 변동이 있었을 경우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DGB대구은행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AI기반 시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금융·부동산 등 12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 출범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선포했다. 또한 국내 자산관리 고객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인 부동산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선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프라 강화에도 나섰다. 7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 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 가동했다. 또한 현재 6곳에서 운영 중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는 등 인프라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12명의 '자산관리 드림팀'을 발족했다. 이들은 고객 1대1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강연, 언론기고, 방송 출현 등을 통해 자산관리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니즈가 가장 높은 분야인 부동산 자산관리 강화를 목표로 '부동산리서치랩'을 설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현재 6곳에서 운영 중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는 등 인프라 보강에 나섰다. 또한 최근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가인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 인력 보강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6곳에서 운영 중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PB를 집중 배치한 다양한 크기의 특화 점포를 서울 강북을 포함한 수도권, 지방 등에 두루 설치함으로써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1대1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목표로 본점과 자산관리 서비스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와우'(WAW·Woori Active Wealth-management) 팀을 가동 중이다. 또 지난달 말부터는 배우 김희애 씨를 자산관리 브랜드인 '투체어스(Two Chairs)' 모델로 기용해 대고객 마케팅도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인 함 전 랩장을 이달 초 영입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함 전 랩장은 부동산114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은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 독일 하나은행은 지난 1970년부터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내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하나은행은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EU 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에 따라 하나은행의 유럽 소재 영업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디스(Moody's)는 독일 하나은행의 영업 구조,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관리 사항이 모행인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번에 최초로 진행된 등급 산정에서 하나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독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상위 네 번째인 Aa3 등급을 획득했다"며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향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천7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내부 감사를 통해 이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로 상당히 장기간이다. 현재 그로 인해 회사 측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농협은행은 해당 직원은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그룹의 지배구조 및 이사회 개편을 시도하는 등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승열 은행장과 강성묵 부회장을 지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하나금융지주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매년 노동조합이 상정하던 '노조추천 사외이사' 안건을 올해는 제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4대 금융지주는 남성 중심으로 꾸려졌던 이사회에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추천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제고하려는 모습이다. 6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하나·우리금융)는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의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 합류...3인 체제 구축 먼저 KB·하나·우리금융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같은 시간에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신한금융은 26일 오전 10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주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그룹 경영진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 제2-6호 의안과 제2-7호 의안을 통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이 사내이사에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