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배임이라는 누명을 벗어 홀가분하다"면서도 "나의 (대표이사) 해임 요건이 없는데도 우리(어도어와 뉴진스)가 이루고 싶었던 비전이 꺾일 수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다른 보이밴드가 5년 혹은 7년 만에 낼 성과를 나는 2년 만에 냈다"며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로 볼 수는 있겠으나,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민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임됐으나,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 청년일보 】 대통령실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포함한 세금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치권 및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종부세 폐지 및 완화 논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여러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주택자 종부세 폐지를 시사했으며, 같은 당의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종부세제를 총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종부세 폐지·개편·완화 논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종부세 폐지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세제 개편안에서 종부세 부담을 추가로 대폭 완화할 수 있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는 9억원(1세대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조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도입 초기부터 과중한 세 부담으로 논란이 있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
【 청년일보 】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으로 인해 지난달 은행권 대출 및 예금 평균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3%로, 지난 3월(3.58%)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50%로 0.04%p 하락했으며,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3.62%로 0.11%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도 4.77%로, 한 달 만에 0.08%p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금리는 4.88%로 0.08%p 하락했으며, 이는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97%로 0.04%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81%로 0.12%p 각각 하락했다. 이는 석 달째 대기업 대출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50%에서 4.48%로 0.02%p 하락했다. 이는 2022년 6월(4.2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
【 청년일보 】 정부가 2038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70% 이상을 무탄소 전기로 채우기 위해 태양광·풍력 발전, 원자력 발전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실무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의 양대 축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적극 확충해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고,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원전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미니 원전' 1기를 2035년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2년 주기로 향후 15년간 적용될 전기본을 수립해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설비 계획을 구체화한다.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129.3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본 총괄위는 적정 예비율인 22%를 적용, 2038년까지 국내에 필요한 발전 설비 용량을 157.8GW로 산출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보급 계획, 10차 전기본에 따른 원전 건설 계획, 노후 화력 발전소 대체 등을 고려하면 2038년까지 설치가 확
【 청년일보 】 의정 갈등이 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 1천명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교원, 시설, 기자재 확충 등을 통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충실히 지원하고, 다양한 의료계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의대교육 선진화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천명 증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대학별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별 필수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도 전임교원 증원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2025년 연초에 전임교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 열린 의료계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의료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해 주시고, 의료계와 국민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한 대형병원 원장이 소속 전공의 500여명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원장님께서는 전공의들을 향해 '
【 청년일보 】 하이브가 장 초반 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8천200원(4.02%) 내린 19만5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은 하이브가 추진하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에 제동이 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를 비롯한 민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전날 판결으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SK가 장 초반 상승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기준 SK는 전 거래일보다 2천500원(1.58%) 오른 1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은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될 경우 SK 경영권을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연이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전날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을 '특유 재산'으로 인정해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던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SK 주식도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해양수산부는 내달 1일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 '2024년 바다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바다로'를 구매하면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5개 선사가 39개 항로에서 운영하는 48척의 여객선을 연간 12차례 이내 최대 50% 할인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임은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된다. 다만 명절 연휴와 여름 휴가 기간은 제외된다. 해당 이용권은 '가보고 싶은 섬' 누리집에서 이용권(연간 7천900원)과 함께 여객선 승선권을 구매하면 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만 3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여객선을 타고 우리 바다와 섬을 부담 없이 여행하며 해양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섬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 '바다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바다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 25세 미만 본인에 한해 본인 포함 5명까지 이용 가능한 '가족권'을 7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겨울 이용권도 6천900원으로 출시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와 함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도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충돌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3시간이 지나 매니저 장씨가 김씨 대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김씨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 증거가 드러나며 결국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김씨와 함께 이 대표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조직적으로
【 청년일보 】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며, 전국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 발표를 31일 마무리한다.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날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정원이 1천497명 증가해 총 4천610명이 된다. 수도권 대학은 1천326명(28.8%)을, 비수도권 대학은 3천284명(71.2%)을 선발한다. 각 대학들은 이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 시한을 이달 31일로 제시했으며, 기한 내에 개정되지 않더라도 증원분을 반영해 2025학년도 대입전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대부분 대학이 학칙을 개정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충남대는 전날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가톨릭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는 '의정 갈등을 넘어 미래 의료 환경으로'를
【 청년일보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위기에서 벗어난 민 대표 측이 다른 사내이사 두 명도 해임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다만, 하이브는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번 가처분 신청 대상이 아닌 이사들에 대해서는 교체 방침을 내비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가처분을 인용했다. 민 대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은 "하이브가 가처분 결정에 반해 민 대표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에서 배제하려는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주주 간 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일"이라며 "민 대표에게 해임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해임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외에 다른 어도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도 함께 해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개인에게만 해당하기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이 올해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며 적립금 1천1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5.82%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평가 수익은 61조원이며, 기금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천10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초 미국 기술주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 주식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인해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 주식 13.45%, 국내 주식 5.53%, 해외 채권 4.48%, 국내 채권 -0.01%, 대체 투자 4.11%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수익률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해외 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으나,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