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8조4천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지난 2004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9조3천억원 증가한 1천130조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천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월 증가액도 7월(5조4천억원)보다 72.2%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1년 7월(9조7천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90조6천억원)이 8조2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4천억원)도 1조1천억원 각각 늘었다. 지난 2004년 주담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폭 증가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5∼6월 늘어난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게 가장 주된 요인"이라며 "대출 규제(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9월 시행) 도입에 따른 대출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에서 김밥, 칼국수, 비빔밥 등 외식 메뉴의 가격이 인상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김밥은 지난 7월 3천462원에서 지난달 3천485원으로 23원(0.7%) 올랐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천231원에서 9천308원으로 77원(0.8%)인상됐으며, 비빔밥도 1만885원에서 1만962원으로 77원(0.7%) 상승했다 이들 3개 메뉴는 지난 7월에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달 들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반면 지난달 자장면(7천308원)과 냉면(1만1천923원), 삼겹살 1인분(200g)(2만83원), 삼계탕(1만7천38원), 김치찌개 백반(8천192원) 등 5개 외식 메뉴는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서울 지역 외식 가격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9월 7천원대를 돌파했고,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2월 8천원대로 인상됐다. 칼국수 가격은 올해 1월부터 9천원대에 진입했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지난 5월 2만원을 돌파했으며, 삼계탕 가격도 지난 7월 1만7천원을 넘었
【 청년일보 】 올해 9월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3%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보다 0.5일 많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3억5천700만달러로 11.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억2천2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달 1∼10일에는 29억5천100만달러 적자였다. 이 밖에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전 회장의 유족이 5조원대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세수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미 약 4조7천억원 상당의 상속세를 주식 물납 방식으로 납부했기 때문에 현금으로 납부된 금액은 5천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세무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과 가족들은 최근 상속세를 완납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달 국세 수입이 약 4천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족들은 당초 상속세액 중 일부를 5년에 걸쳐 나눠 납부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일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정주 회장은 2022년 2월 별세했으며, 그 이후 유정현 의장 일가는 4조7천억원에 달하는 NXC 주식을 정부에 물납했다.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회사로, 물납된 주식 가치는 넥슨 그룹의 경영 구조와 지배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족들은 최근 자산 매각과 자금 대여를 통해 추가로 상속세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총 상속세액은 5조3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4천억원대의 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수 결손을
【 청년일보 】 추석 연휴(9월 14일~18일)를 맞아 금융권의 대출 만기일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 등이 연휴 이후인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총 100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연휴 기간 금융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취약 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표했다. 우선, 연휴 중에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 이자 없이 오는 19일로 자동 연장된다. 또한, 금융회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13일에 조기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대금 결제일이나 보험료, 통신료 등의 자동납부일이 연휴 기간에 포함될 경우에도 출금일이 자동으로 19일로 연기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3일에 미리 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21조8천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과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대금 결제, 임직원 급여 지급 등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권도 총 78조8천억원(신규 대출 32조원, 만기
【 청년일보 】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가정 전기요금이 평균 13%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kW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른 평균 전기요금은 6만3천610원으로, 전년 대비 약 7천520원(13%) 상승했다. 전기요금 상승은 주택용 전기 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 때문이다. 누진제는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요금이 더욱 급격히 오르는 구조로, 특히 여름철에는 '300kWh 이하', '300∼450kWh', '450kWh 초과'의 세 단계로 나누어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는 더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8월보다 증가한 가구는 76%에 달했다. 증가한 가구의 평균 요금 인상액은 약 1만7천원이었으며, 요금이 1만원 미만으로 증가한 가구가 39%를 차지했다. 1만∼3만원 구간의 증가폭을 보인 가구는 28%였고, 10만원 이상의 인상폭을 경험한 가구도 1%에 달했다. 특히 가족 수가 많아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누진 구간을 넘기며 전기요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예를 들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4.0원 하락한 1천658.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15.0원 내린 1천717.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0.3원 하락한 1천617.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33.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4원 하락한 1천495.7원을 기록했다. 6월 넷째 주 이후 10주 만에 1천400원대 회복이다. 지난주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1원 내린 75.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8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원 하락한 87.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 청년일보 】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91억3천만달러(약 12조1천9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지급 증가로 2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5월 89억2천만달러, 6월 125억6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7월 흑자 규모는 6월에 비해 34억달러 이상 감소했지만, 2015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는 총 471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9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8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흑자 규모는 6월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86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0.1%), 정보통신기기(29.8%), 석유제품(16.8%)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 청년일보 】 내년부터 동물병원이 게시해야 할 진료비 항목이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진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고시를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동물병원이 게시해야 할 진료비 항목은 현재 12종인데, 이번 고시 제정으로 혈액검사 비용과 영상검사 비용, 투약·제조 비용 등 8종이 추가된다. 새로 추가되는 8개 항목은 초음파, CT, MRI 등 영상 검사비와 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예방비 등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제도개선을 추진해 동물 의료의 질을 높이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2%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이어진 플러스(+) 성장 기조가 깨졌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늘었지만, 원유·천연가스·석유제품 등 위주의 수입 증가율(1.6%)은 수출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반대로 민간소비는 승용차·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1.2% 축소됐다. 1분기에 3.3%나 늘어 성장을 주도한 건설투자도 1.7% 뒷걸음쳤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0.3%p)·설비투자(-0.1%p)·민간 소비(-0.1%)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분기 기여도가 0.8%p에 이르던 순수출도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2분기 성장률을 0.1%p 주저앉혔다. 그나마 정부소비(0.1%p)가 유일하게 플러스(+) 기여도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업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채용 공고가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한 가운데, 이력서 제출은 모든 업종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와 취업난 가중의 '이중고'를 여실히 드러냈다. 4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인공지능(AI) 랩 분석 '상반기 산업별 공고 및 이력서 변화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개 업종 중 3개 업종에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채용 공고가 9.3% 늘었고, 의료·제약·복지(2.2%↑), 교육업(1.1%↑)의 채용 공고는 소폭 상승한 반면, 채용 공고 감소율 1위는 정보기술(IT)·웹·통신 업종(15.5%↓)이었다. 이어 기관·협회와 미디어·디자인 분야(각 9%↓), 건설업(6.8%↓), 은행·금융업(4.3%↓), 제조·화학(2.6%↓), 판매·유통(1.4%↓)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력서 제출은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는데, 교육업(140.6%), 의료·제약·복지(139.4%), 기관·협회(135%), 제조·화학(126.6%), 미디어·디자인(122.1%), 건설업(119.9%), IT·웹·통신(115%) 등의 분야에서 이력서가 크게 늘었다. 다만 채용 공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서비스
【 청년일보 】 국민 세금으로 상환해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 9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3년 뒤에는 적자성 채무 규모가 1천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70%에 달한 뒤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가 4일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치인 802조원보다 81조4천억원(10.1%) 증가한 수치다. 전체 국가채무(1천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67.1%에서 내년에는 69.2%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적자성 채무란 상환을 위해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결국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주로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이는 곧 내년 국가채무의 70%가량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임을 뜻한다. 내년에는 일반회계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86조7천억원 규모의 국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제시된 64조6천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올해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