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양가족 공제와 관련한 실수를 방지하고 근로자의 편의를 높이도록 개편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픈된다. 국세청은 이날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픈과 함께 추가·수정된 자료를 반영한 최종 확정 자료를 20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말정산부터 공제받을 수 없는 부양가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 소득금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 명단을 근로자에게 제공해 불필요한 공제 신청을 미연에 방지한다. 과거에는 소득·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료가 포함되더라도 이를 검증하는 기능이 없어 근로자가 그대로 제출할 경우, 최대 40%의 가산세를 물거나 추가 신고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소득 기준을 초과하거나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원천적으로 차단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소득 기준만 반영되므로 하반기 소득을 포함한 연간 소득 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공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국세청은 당부했다. 또, 소득 제한 없이 공제할 수 있는 의료비,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취업 등의 사유 발생일까지 공제 가능한 교육비·보험료 자료는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으로 1억원대를 기록했으나, 기혼 가구의 상당수는 여전히 노후 자금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178만원으로, 전년(9천49만원) 대비 1천만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자산 운용 방식 변화와 함께 투자 상품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금융소비자들이 안정형 저축상품에서 투자상품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수시입출금 및 예·적금 비중은 45.4%였으나, 지난해에는 42.7%로 감소했다. 반면, 투자·신탁 비중은 같은 기간 26.1%에서 29.5%로 증가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29~43세)의 투자자산 비중은 2023년 22%에서 지난해 28%로 확대되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해외주식 및 외화예금 가입이 증가했으며, 절세를 고려한 안정형 투자상품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가구 10가구 중 8가구(77.0%)는 노후
【 청년일보 】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5개월 만에 다시 L당 1천70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가 유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으며 국내 기름값 인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날 L당 1천702.3원을 기록한 뒤 이날 1천703.4원으로 상승했다. 휘발윳값이 L당 1천7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L당 1천772.2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4% 상승하며 지역별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L당 1천552.7원으로, 지난해 12월 19일 1천500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78.82달러,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81.01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5개월,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발표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
【 청년일보 】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6배 수준인 16만8천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총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식품업계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체 할인행사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설 대책의 안정적 추진 등을 위해 최근 유통되고 있는 채소, 과일, 과채,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품목별 특성에 부합하는 수급안정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배추·무의 경우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무 작황 부진 등으로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채소류 수급상황 및 대책으로 설 성수기 및 겨울철 배추, 무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천톤을 일 200톤 이상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배추 할당관세 적용(27%→0%, ~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세계 경제정책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단기 금리는 하락했는지 모르지만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 "장기적인 금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장기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박을 가중한다는 경고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모든 수입품에 10% 내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과 동시에 보편관세를 즉각 시행할지 아니면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는 신중한 접근을 취할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
【 청년일보 】 고환율 기조에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기름값 상승 요인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7원 상승한 1천686.7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7.6원 상승한 1천747.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5.5원 오른 1천658.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60.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2원 상승한 1천533.5원으로 나타났다. 기름값 고공행진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판매 가격이 더욱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앞서 2주간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강달러'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
【 청년일보 】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배추, 무, 사과 등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설 명절 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 대비 1.5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의 경우는 작년부터 이어진 빈번한 이상기후 등으로 수급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집중 공급하고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등 축산물 공급량도 대폭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명절 기간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천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으로 13만원어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도 눈길을 끈다. KTX와 SRT의 역귀성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제공하며,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
【 청년일보 】 지난 5년간 서울 중장년 중 50대 이상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분야별로 소비가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카드 업종별 소비 데이터의 2019년과 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중장년(40∼64세) 세대의 5년간 소비액과 소비 건수 규모를 비교 분석했다. 비교 기간 50세 이상의 소비 증가율은 50∼54세 51.0%, 55∼59세 57.5%, 60∼64세 63.1%로 전체 연령대 중 30∼34세(64.2%)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0대 이상의 소비 증가율은 온라인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소비액 기준으로 50∼54세 119.2%, 60∼64세 141.7%에 달했다. 반면에 40대는 대부분 업종에서 소비 금액 증가율이 둔화하거나 감소해 위축된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유통, 식생활, 여가 및 교육 등의 업종에서 40대 소비는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더뎠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책연구팀 하재영 책임은 중장년이 적극적인 소비자로 변모하면서 가계 부담이 증가했다는 의미이므
【 청년일보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설 성수품을 평소 대비 1.6배 이상 공급해 물가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축산물 수급은 안정적이나, 농산물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 여건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비축 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축장 주말 운영을 통해 축산물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송 장관은 "과일과 한우 같은 주요 성수품 외에도 나물류 등 명절에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및 소규모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기간 1조7천억원을 포함, 올해 총 26조5천억원의 정책 금융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천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조정 및 일원화하고, 수도권에 한해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전세대출 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HF(한국주택금융공사)는 90%,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SGI서울보증은 100%의 보증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90%로 일원화하기로 했으며, 수도권에 한해서는 보증비율을 80%까지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보증비율 90%로 일원화는 이르면 1분기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보증비율 인하 폭과 시기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은 그동안 높은 보증비율로 인해 과도한 자금 공급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위는 전세대출이 갭투자를 부추기고, 이를 통해 집값 상승의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예정대로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미래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추가 금리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는 8일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역대 최대인 11조원으로 확대되고 ▲ 오는 6월부터 일부 우체국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며 ▲ 500만원 이하 소액 채무를 1년 이상 연체한 기초수급자나 중증장애인이 1년간 상환 유예에도 갚지 못할 경우 원금 전액을 감면하는 내용의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부터 우체국 등에 은행대리업을 허용해 우체국에서 예금개설이나 대출 등 본격적인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인구소멸지역 등에서 은행 지방점포들이 사라짐에 따라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6월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시범 운영하고, 추후 은행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11개 은행이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예금 입·출금과 조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은행 점포 폐쇄 등에 대응해 은행대리업은 올해 확실히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정책 서민금융 총공급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으
【 청년일보 】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년 만에 국내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KDI는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생산 증가세 둔화와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KDI는 "금리 인상의 실물경제 파급 효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DI는 과거와 최근의 정치적 불안 상황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비교 분석하며 현재 경제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수는 1개월 만에 12.3포인트 하락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의 3개월간 9.4포인트 하락과 비교해 더 심각한 위축을 보였다. KDI는 기업심리지수도 과거 정치적 불안 상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외 경제 환경의 악화와 맞물려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