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10.3℃
  • 맑음서울 12.7℃
  • 구름많음대전 12.4℃
  • 흐림대구 12.8℃
  • 울산 11.2℃
  • 구름많음광주 15.5℃
  • 흐림부산 13.1℃
  • 흐림고창 10.9℃
  • 박무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12.0℃
  • 구름많음보은 12.5℃
  • 구름많음금산 13.8℃
  • 구름많음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반도체·건설이 끌고 소비는 멈췄다"…2월 산업생산 2.5%↑, 한 달 만에 '반등'

반도체 생산 28%·건설기성 19.5%↑…소매판매 보합
자동차 생산은 감소…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산업활동이 반도체와 건설의 성장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시에 늘면서 전산업 생산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고, 자동차 생산은 부진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1월 0.9% 감소했던 데서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5% 늘었다.

 

이번 반등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6.1% 늘었다. 특히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28.2% 급증했다. 반도체 출하도 37.8%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 출하는 40.4%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와 전자부품은 부진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3% 떨어졌다. 전자부품 생산도 전월보다 7.0% 줄었다. 자동차와 전자부품 부진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전문·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기계장비 도매와 음·식료품 소매가 늘어난 데다 연구개발 및 과학기술 서비스가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업종도 호조를 보이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전기기기·장치 중심의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설비투자는 65.4%, 전기기기 및 장치 투자는 33.2% 각각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설비투자는 5.3% 증가했다.

 

건설경기도 반등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주거·비주거용 건축과 일반토목 공사 실적이 함께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건설경기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2% 증가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는 살아나지 못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의약품 판매 증가에도 의복,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보합(0.0%)에 그쳤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의복과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5.4% 줄었고,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1.5%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과 의약품을 포함한 비내구재 판매는 2.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는 4.7% 늘었지만, 이는 식품과 생활필수품 중심의 소비 증가 영향이 컸다.

 

내수와 수출의 흐름도 엇갈렸다. 제조업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감소했다. 반면 수출 출하는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고 있지만 국내 소비와 기업 내수 수요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경기 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