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 일부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선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심하게 휘날린다. 이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은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일보】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지만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운항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외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번 합의에 드는 총금액은 약 2억 달러(약 2천7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약 4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법원은 이번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후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합의 조건에 따라 집단소송에 참여한 개별 당사자들에게 통지된다. 이번 집단소송 참가자 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지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도난 방지 장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대표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기차(EV)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2014년 첫 전기차 출시 후 9년 만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유럽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현대차·기아 IR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50만8천42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27만3천879대·23만4천543대다. 지난 2014년 4월 유럽에서 첫 전기차인 쏘울 EV를 출시한 지 9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인 120만2천823대의 42%에 달하는 수치다. 또 신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유럽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323만5천951대가 팔렸는데, 이중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비중은 46.5%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의 지난해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12.3%, 31.2%였다. 유럽 전기차 시장 진
【 청년일보 】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자동차 업계가 앞다투어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 데 이어 리튬 등 희토류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위험성이 큰 광산업체에 대한 직접 투자를 꺼렸지만, 이제는 광산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제휴하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분위기다. 향후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해선 희토류 확보가 절대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월 캐나다의 광산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지대에서 리튬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한 포드도 희토류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픽업트럭인 F-150과 SUV인 머스탱 마하-E 등 3종류의 전기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 1년에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다양한 차급의 상품을 앞세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올 1∼4월 현대차·기아를 합산한 인도 현지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9만5천359대로 3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보다 11.7% 증가한 19만7천408대를, 기아는 23.9% 성장한 9만7천951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 5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기아는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14개월 내리 판매가 늘었다. 통상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많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양사 합산 판매량은 기아가 인도에 진출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잦아든 2021년부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6.7% 커진 476만여대로, 일본(420만대)을 제치고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시장 점
【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준영 기아 부사장(은탑산업훈장)·문종식 다성 상무(동탑산업훈장)·최종 한국지엠 부사장 외 2명(산업포장)·김치경 현대자동차 상무 외 3명(대통령표창), 김경노 한국아이티더블유 연구소장 외 4명(국무총리표창) 등이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자동차 산업이 774억달러, 올해 1분기 229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한 적극적인 통상 대응과 세제·금융·연구개발·규제개혁 등으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 실적은 지난 3월 65억달러를 달성해 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62억달러로 역대 2위였다. 특히 IRA의 대상인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대미(對美) 수출과 판매는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기아를 포함한 5개사가 16개 차종 제작결함에 따른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현대자동차·한국GM·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만들거나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22만9천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트럭 파비스 등 2개 차종 1만6천99대(판매이전 포함)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이물질이 쌓여 전류가 흐르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 65대는 어린이 좌석안전띠 리트랙터(탑승자 몸에 맞게 좌석 안전띠를 조절하는 장치) 부품 조립에 불량이 있어 차량이 좌우 12도 이하로 기울어질 경우에도 리트랙터가 잠기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이들 차량에 대해서는 우선 제작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파비스 등 2개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 수리(개선된 부
【 청년일보 】 '충분한 안전 확보'를 전제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수소전기차를 모는 사람이 도심 속 충전소에서 자기 차에 직접 수소 연료를 넣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 같은 규제 개혁 내용이 담긴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방호벽 등 추가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주변과 12∼32m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의무를 완화함으로써 수소차 충전소가 도심에 더욱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로 적용된 서울 서소문에 이 같은 도심형 수소차 충전소가 유일하게 있다. 정부는 2023년 내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등 관련 법규를 개정해 규제샌드박스가 아닌 일반 지역에서도 추가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한 도심형 수소 충전소가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관련 조항을 개정, 향후 안전성 검증 및 이용자 추가 안전장치 설치를 조건으로 수소차 충전소에서 운전자가 직접 자기 차량에 수소를 넣을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와 달리 현재 우리나라의 관계 법령은 운전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 청년일보 】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에 적용된 최신 SDV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한 기능 구매 서비스,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로도 운행 가능한 조건부 레벨3 수준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등 EV9의 SDV 기술을 소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본격적인 SDV 시대를 여는 전기차로서 현대차그룹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차종이다. EV9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기존 핵심 부품에서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각종 편의 기능으로까지 대폭 확대했다. OTA는 차량에 별도 장비를 연결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 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이다. OTA를 이용하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의 기존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제네시스의 전용
【 청년일보 】 친환경차와 SUV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신차 판매가 각각 15% 안팎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4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7만812대로, 작년 동월(6만1천668대)보다 14.8%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4월 판매량으로 역대 두 번째 좋은 실적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4월 6만4천895대로, 작년 동월보다 5% 늘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25만5천26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57%↑)와 코나 EV(155%↑), 싼타페 하이브리드(259%↑), 투싼 하이브리드(101%↑) 등의 4월 판매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소매 판매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56% 늘어난 1만1천571대로, 전체 소매 판매의 18%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는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13% 감소한 2천323대를 기록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4월 판매량이 6만8천205대로, 작년
【 청년일보 】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의 4강 구도가 흔들리며 볼보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4위 자리를 굳혔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테슬라는 집계에서 제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 순위는 BMW(1만8천134대), 벤츠(1만4천952대), 아우디(6천914대), 볼보(3천99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만년 4위'였던 폭스바겐은 지난 1월 안전삼각대 결함 문제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 여파로 1분기 판매량이 1천165대로 급감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개 브랜드에 이어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3천296대의 판매량으로 5위를 차지했다. 2천966대를 판 독일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뒤를 이었다. 렉서스와 포르쉐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330대에 불과했다. 두 럭셔리 브랜드가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의 영향으로 고전했던 렉서스는 한일 관계 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포르쉐가 분기 판매량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포르쉐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