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월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7(2020년 기준=100)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은 1월에 1.6% 떨어졌으나 2월에 1.0% 반등했고, 3월까지 두 달 연속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9% 늘었다. 이 중 제조업이 3.2%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생산이 13.3% 늘어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2월에 증가한 뒤 3월에는 2.7%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줄었고, 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소매판매지수 역시 내구재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0.3%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분야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0.9% 낮아졌다. 한편,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고,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상승
【 청년일보 】 현재 고2가 치르게 될 오는 202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80.3%로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195개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오는 2026학년도(34만5천179명)보다 538명 늘어난 34만5천717명이다. 수시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80.3%(27만7천583명)로 높아졌다. 정시모집 비중은 20.1%에서 소폭 줄어든 19.7%(6만8천134명)을 선발한다. 이번 모집인원은 의대 증원분 2천명을 반영한 수치다. 추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을 조정하면 변경된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수시에선 학생부위주전형이 총 23만8천334명(교과 15만6천403명·종합 8만1천931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85.9%에 달했다. 정시는 수능위주전형이 6만3천195명으로 92.8%를 차지했다.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지역균형) 모집인원은 총 5만1천196명(정원 외 포함)으로 전년도보다 90명 감소했다. 기회균형전형 모집인원이 2026학년
【 청년일보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30일 오전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이날 출근길은 전반적으로 큰 혼란 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 대신 준법운행을 선택한 것은 서울 버스 노조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는 버스 차량들이 운전석 앞 유리에 '서울시 지시에 따라 4월 30일부터 안전 운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부착한 채 줄지어 정류장에 진입했다. 버스 기사들은 승객이 좌석에 모두 착석한 뒤에 천천히 출발하는 등 사전에 예고한 대로 정시 준수와 안전 운행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도 했다. 평소 23분, 길어야 10분 정도였던 간격이 20~30분으로 안내되는 사례도 관측됐다. 여의도역 환승센터를 비롯한 주요 환승지점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전날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 오전 4시부터 본격적인 준법운행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날 아침 시민들에게 안내문자를 통해 "시내버스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준법투쟁이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운행 속도
【 청년일보 】 수요일인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7~12도, 최고 19~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특히,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 경북내륙 2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3.5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 중국 현지법인에서 일했던 한 직원이 반도체 제조 관련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안동건 부장검사)는 전날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관련 첨단기술 자료 등 영업비밀 100여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중국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과 핵심 인력을 외국 회사에 넘기는 산업기술 유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136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만원가량 올랐다. 교육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36곳(70.5%)이 일제히 등록금을 올린 가운데 나머지 57곳(29.5%)은 동결했다. 전체 193개교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1%로 집계됐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154곳)가 4.9%, 국·공립대(39곳)는 0.7%의 평균 인상률을 보였다. 국·공립대 가운데 교육대(10곳)와 한국교원대,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27곳은 모두 등록금을 동결했다. 교육대의 평균 인상률은 5.3%였다. 이에 따라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해야 하는 평균 등록금은 710만6천500원으로, 전년 대비 27만7천원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 평균 등록금을 보면 사립대는 800만2천400원, 국·공립대는 423만8천900원으로 추산됐고, 계열별로 보면 의학이 1천16만9천7
【 청년일보 】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400원→1천550원’으로, 1회권 일반요금은 ‘1천500원→1천650원’으로 각각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의 경우 ‘800원→9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1회권 일반요금(현금 구매시)의 경우 ‘1천500원→1천650원’으로 150원 상승한다. 어린이는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과 현금 구매 모두 ‘500원→550원’으로 50원 오른다. 요금 인상 시점은 서울교통공사 등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된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어려움과 양육 부담 등에 시달리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부모 가구 수는 약 149만 가구로, 양부모 가구 대비 소득과 자산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는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적 한계로, 일을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한부모 가구의 31.4%가 소득 하위 10%에, 20.0%가 하위 10∼20%에 속했다. 즉, 과반수가 소득 하위 20%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 역시 1∼2분위 집중도가 높았으며, 4분위 이하에 69.0%가 분포했다. 반면, 양부모 가구는 소득분위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었고, 1∼2분위 비중은 16.1%에 불과했다. 특히 양부모 맞벌이 가구는 상위 5∼10분위에 70.8%가 몰려 경제적 안정성이 더 높았다. 시간 자원 측면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일하는 한부모는 근로, 양육, 가사를 병행하면서 극심한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미취학
【 청년일보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9일 최종 임금 협상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두고 조정회의를 연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9차례에 걸쳐 노사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넣어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투쟁과 파업 등 전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격월로 받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라는 것이 노조 측 요구 사항이다. 사측은 통상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 노사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29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당국은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52대, 진화 인력 1천551명, 장비 205대를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오전이 산불 진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1m 이내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오전 8시 이후부터는 초속 1∼4m의 서풍이 예보돼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로, 산불 영향 구역은 약 252헥타르(㏊)로 추산됐다. 전체 화선 11.8㎞ 중 약 4.1㎞ 구간의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구암동 일대 3천514세대 주민 6천500명 중 현재 661명이 인근 5개 학교(팔달초, 매천초, 연경초, 동평초, 동변중)로 분산 대피한 상황이다. 발화 지점 인근에는 서변동 주택가와 유형문화재 팔거산성, 원담사, 대구환경공단 하수처리장 등이 위치해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후 4시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