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17번째 장소로, 화훼 농가 비닐하우스 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이자 법조·혁신 거점으로 천지개벽한 서초구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서초(瑞草). '서리풀' 또는 '상서로운 풀'이라는 이름은 이곳이 본래 쌀과 채소, 꽃을 키우던 비옥한 농토였음을 말해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남 개발의 변방이었던 이곳은 배 밭과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서울이라기엔 너무나 목가적인 풍경을 간직한 곳이었다. 하지만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서초구의 운명은 급변했다. 강남의 끝자락이었던 이 도시는 이제 '꽃' 대신 '법'과 '부', 그리고 '혁신'이 자라나는 복합 도시로 진화했다. 우면산 자락을 깎
【 청년일보 】 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청년 세대가 중·장년 세대 대비 조직 문화에 좋지 않은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나 청년 인력의 유연한 수급을 위해 관련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은 세대별 건설기술인 1천명을 대상으로 건설업계 조직문화 유형을 조사한 '건설업계의 조직문화 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조직 건강도(OHI) 개념을 활용해 건설업계의 조직 문화 수준을 9개 핵심 영역과 37개 항목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청년 세대(2030세대)는 '문화 및 분위기' 영역의 내부 경쟁, 창의와 혁신, '조율 및 통제' 영역의 성과 평가, '동기 부여' 영역의 모든 항목, '혁신 및 학습' 영역의 상향식(bottom-up) 혁신, 외부 아이디어 포착 등에서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일하는 방식' 영역의 회의 방식, 보고 체계, 업무 지시, 성차별, '세대 친화' 영역의 청년 친화, 세대 간 교류 항목에서도 청년 세대의 인식은 부정적인 쪽에 속했다. 반면 40대는 '혁신 및 학습 영역'의 상향식 혁신, 50대는 '일하는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전날 자신의 메시지를 비판한 발언을 다룬 기사를 첨부했다. 이 대통령은 "자가 주거용 주택소유자는 철저히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자인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당한 투자수익을 초과하여 과도한 불로소득을 노리는 다주택자,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 소유자들이 가진 특혜를 회수하고 세제, 금융, 규제, 공급 등에서 상응하는 부담과 책임을 강화하여 부동산 시장을 선진국들처럼 정상화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화된 부동산 체제에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며 집을 소장품이나 과시용으로 여러 채 소유해도
【 청년일보 】 서류 미비와 절차 위반 논란에 이어 시공사 간 상호 비방전까지 얼룩진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이 바람 잘 날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할 관청의 제동으로 경쟁입찰 체제는 복원됐으나, 대우건설 홍보요원의 ‘결탁설 유포’ 사실이 확인되며 혼탁한 수주전의 민낯이 드러났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구도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조합은 대우건설의 설계 도면 누락을 이유로 입찰 무효를 선언하고 재공고를 냈으나, 성동구청이 “대의원회 의결 누락 등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제동을 걸자 이를 하루 만에 취소하고 기존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결정 번복의 결정적 배경에는 성동구청의 행정지도가 있었다. 성동구청은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조합이 대의원회 의결 없이 특정 업체의 입찰을 무효로 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며 “입찰 안내서에도 세부 공종 도면 제출이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문제 삼아 유찰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합은 구청의 지적을 수용해 대우건설의 입찰 자격을 유지하되, 미비된 서류를 보완하는 조건으로 입찰을 진행하기
【 청년일보 】 반세기 넘게 특정 가족기업이 독점해 온 남산케이블카의 세습 운영을 막을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궤도 사업의 유효기간을 명시하고 공익 기여를 강제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공공재인 남산을 시민에게 되돌려줄 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궤도사업 허가 유효기간을 20년으로 제한하는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대안 반영돼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의 핵심은 궤도 사업 허가에 시한을 두는 것으로 남산케이블카처럼 이미 20년이 경과한 기존 사업자는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 효력이 상실된다. 또한 10만㎡를 넘는 근린공원 내 사업은 기초단체장이 아닌 광역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체계를 강화했다. 수익 환수 조항도 신설됐다. 지방자치단체는 사업 허가나 변경 허가 시 궤도 운영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이익에 대해 공익 기부 등 사회 환원을 요구할 수 있다. 이는 한국삭도공업이 운영하는 남산 노선은 물론 강원 설악산 케이블카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남산케이블카는 1962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63년간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송파구 핵심 입지에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단지 '잠실 르엘'의 보류지 물량이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보류지 매입 신청은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입찰에는 총 40여 명이 몰리며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입찰 마감 하루 만에 모든 가구의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이번에 공급된 물량은 전용면적 59㎡B 3가구와 74㎡B 7가구 등 총 10가구다. 특히 조합 측이 입찰 기준가를 감정평가금액보다 약 5% 높게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량 매각에 성공하며 단지의 높은 가치를 증명했다. 상세 입찰 기준가는 전용 59㎡가 약 29억800만원에서 29억9천200만원대, 전용 74㎡는 33억1천800만원에서 35억3천3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보류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과 주변 시세 대비 확보된 가격 경쟁력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말 해당 단지 전용 74㎡ 입주권은 38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낙찰자들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계약 시 낙찰 금액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임직원 가족의 소속감을 높이고 자녀들에게 유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간 수원시 장안구 소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6년 임직원 자녀 초청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 자녀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 학생들은 외계인을 소재로 한 영어 글쓰기와 창작 활동에 참여하며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길렀다. 특히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생각을 구조화하고 이를 영어로 구사하는 훈련을 통해 실전 소통 역량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입체 도형 제작, 캐리커처 및 아이콘 만들기, 메시지 카드 작성 등 예술과 영어를 결합한 창의적 활동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다양한 문제를 영어로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임직원 자녀 초청 영어캠프는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가족친화 경영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회사는 매년 여름방학에는 '꿈나무 초대행사'를, 겨울방학에는 '영어캠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교육 지원 폭을 넓혀왔다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부동산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며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투자·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민주 사회 발전의 근간으로 공정함을 강조하며, 모든 행정 영역과 마찬가지로 금융 시스템 역시 정의롭고 평등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양도세 감면 혜택에도 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이들을 겨냥해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고 직격했다. 현재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신규 주택 매수 시 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다주택자들이 보유 중인 주택을 담보로 대출 기한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가는 행태가 신규 실수요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장에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의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 및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12일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꿈과 희망의 러브하우스' 99호 개관식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꿈과 희망의 러브하우스는 노후한 아동 복지 시설을 보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롯데건설의 핵심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인천 지역 현장 직원들로 꾸려진 샤롯데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효성사랑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건물 계단과 벽면, 우편함 등에 페인트 도색 작업을 실시하며 환경 정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센터 아이들에게 롯데웰푸드 과자 세트를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실질적인 시설 개보수 작업도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해당 센터의 노후한 주방 싱크대를 교체하고 전기 판넬 및 온수기를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습기와 곰팡이 방지 공사를 진행해 위생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14년간 건설업 특성을 활용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펼
【 청년일보 】 서울 강남 3구의 첫 번째 공공재개발 구역인 송파구 거여새마을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도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이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 7만1천922.4㎡ 부지에 최고 35층, 12개 동, 총 1천678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단지명은 소유주들의 제안을 반영해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 등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LH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대형 평형을 배치해 수요자들의 선택지를 넓혔고, 스카이라운지와 다목적 체육관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해 주거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사업 추진 속도다. 지난 2024년 12월 삼성물산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약 1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며 신속한 사업 진행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LH는 이번 인가를 기점으로 202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토지 등 소유자 대상 분양 신청 절차에 즉시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이주 및 철거를 거쳐 2028년
【 청년일보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조치가 예정대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9일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중과세율이 다시 적용된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국토교통부 및 금융위원회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조치를 현재 예정된 일몰 기한인 2026년 5월 9일 종료한다"고 최종 발표했다. 지난 2022년 5월 이후 수차례 연장되었던 유예 조치가 4년 만에 다시 시행되는 셈이다. 정부는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계획한 일몰 기한을 유지하되, 세입자 보호와 매도 희망자의 원활한 거래를 돕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보완 방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은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양도 절차를 완료하면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10월 16일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 소재 주택은 6개월의 유예 기간이 부여된다. 규제 지역 편입에 따른 적응 기간을 고려해 기존 지역보다 2개월의 여유를 더 준 것이다. 다만 실제 매매계약 체결과 계약금 지급 여부가 증빙서류로 확인되어야 하며, 단순 가계약이
【 청년일보 】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에 근접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온기가 지방으로 확산하며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자금 조달 여건은 오히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5.3포인트(p) 상승한 95.8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1.9p 오른 107.3을 기록하며 사업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가 16.5p 급등한 109.0, 인천이 13.4p 오른 100.0으로 집계됐으며 서울도 5.7p 상승한 113.0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서울 주요 지역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여파로 수요가 인천·경기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10·15 대책 이후 거래량은 다소 위축됐으나 서울 관악·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