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나선다. 관악구는 이달 17일 '2026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의 하나로, 관악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장기간 미취업 상태이거나 구직을 중단한 청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역량을 갖춰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으로 ▲구직단념청년(만 18∼34세) ▲지역특화청년(만 35∼39세)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청년 등이다. 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 등으로 구분되며 약 1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자신의 구직 준비도와 상황에 맞춰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과정별 이수 상황에 따라 50만∼350만원의 참여수당을 받는다. 단기 과정은 3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운영되며 50만원이 지급된다. 중기 과정은 두 기수로 나뉘어 3월과 5월에 시작해 최대 220만원을, 장기 과정은 2월과 4월에 각각 시작해 최대 3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교육과정은 밀착 상담,
【 청년일보 】 보건의료기본법 제2장 제10조(건강권 등)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인구수 대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는 2015년 49.4%였던 것이 2019년 50%를 돌파하며 지난 2025년 12월 기준, 51%를 웃돌며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도권 밀집 현상은 지역별 의료 격차를 야기했다. 보건복지부의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 현황을 보면 총 47개 중 수도권에 과반수에 가까운 23개(서울 14개, 경기 9개)가 밀집되어 있다. 경상권에는 13개가 있으나 전라권에는 5개, 충청권에는 4개, 강원권에는 단 2개만이 있을 뿐이다. 인구 밀집으로 인한 상급종합병원의 수도권 집중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빌미로 지방의 의료 소외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의료 접근성의 격차는 곧 수명의 격차로 이어진다. 의료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거점의 공공의료원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 공공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기본 의료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망 역할을 한다. 취약계층이나 재난 혹은 감염병 등
【 청년일보 】 지난해 새롭게 개정된 심폐소생술 및 응급심혈관치료 가이드라인이 전 세계 응급 의료 현장과 일반인의 응급 대용 방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개정은 기존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심정지 발생 시 초기 대응과 CPR 기술, 구조자의 행동 순서 등 혼선이 있었던 부분들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 가슴압박 중심의 심폐소생술 원칙은 이번 개정에서도 변함없이 강조됐다. 성인 심정지 환자에서 환자의 반응, 정상 호흡 여부를 확인한 후 가슴압박을 하며 분당 100~120회의 압박 속도와 약 5~6㎝의 깊이를 유지하는 CPR, 압박 사이 완전한 이완이 핵심이다 여기에 2025 가이드라인에서는 흉부 압박 시 주로 사용하는 손을 아래에 두는 방법을 약한 권고로 추가했다. 이는 압박의 질 자체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구조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압박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흉부 압박 보조 도구와 구조 체계에 대한 권고도 보다 현실적으로 정리됐다. 백보드는 이미 사용 중인 경우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구비해야 할 필수 장비는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 또한 기존에 연령이나 장소에 따라 나뉘어 제시되던 생존 사슬은
【 청년일보 】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상식으로 작용하지만, 청년 1인 가구에게 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실제로도 많은 청년들은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끼고도 병원을 찾지 않으며, 이른바 '의료 회피' 현상이다. 이는 건강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의 문제가 아닌, 불안정한 삶의 구조와 감정의 문제와 얽혀있다. ◆ 덜 아픈 게 아니라, 참는 데 익숙해진 청년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는 음주, 비만, 수면 부족 등의 건강 위험 요인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기적인 건강관리나 조기 진료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나타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분석에서는 20~40세 청년 1인 가구가 질병이나 증상이 있어도 시의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청년이 병원을 적게 찾는다고 해서 더 건강한 것이 아니라, 아파도 일단 버티는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청년에게 크게 작동하는 '불안'과 '자기검열' 이러한 청년층 의료 회피를 단순히 진료비 부담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불안감, 혹은 '이 정도로 병원에 가도 되는지'에 대한 자기검열이 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다." 안타깝게도 이 말은 옛말이 되었다. 뉴스를 틀면 10대 청소년, 20대 대학생 마약 사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SNS나 다크웹을 통해 '피자 한 판' 주문하듯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된 탓이다. 호기심, 잘못된 정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불법 약물에 손을 대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딱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현대 과학수사 앞에서 철저히 무용지물이다. ◆ 소변은 단기 기억, 머리카락은 장기 기억 소변 검사는 간편하고 빠르지만, 수용성인 약물 성분이 체외로 빠르게 배출되어 투약 후 일주일 정도면 검출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즉, 소변은 과거의 투약 사실을 증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모발'이다. 혈액을 타고 흐르던 마약 성분은 모근을 통해 머리카락 안쪽으로 침투해 단백질에 고정된다. 한 번 고정된 약물 성분은 머리카락이 자라남에 따라 나이테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나온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평균 1㎝씩 자란다. 따라서 3㎝만 확보해도 최근 3개월간의 투약 이력을, 부위별 분석을 통해 투약 시기까지 낱낱이 알 수 있다. 머리카락은
【 청년일보 】 당뇨병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들어 청년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새로운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약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개인의 관리 부족이 아닌,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가 만든 사회적 질환으로 보고 있다. 청년 당뇨병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정제당 과다 섭취가 꼽힌다. 배달 음식과 편의점 간편식, 액상과당이 포함된 고당도 음료 섭취가 일상화되면서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기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탕과 밀가루 중심의 식사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더해지며 혈당 조절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청년들은 '무설탕(Zero Sugar)' 식품을 대안으로 선택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 무설탕 제품에도 말티톨과 같은 당알코올이 포함돼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잘못된 식습관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 당뇨의 또 다른 문제는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제2형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피로감이나 체
【 청년일보 】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과거의 인사가 단순히 직원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행정(Administration)의 영역이었다면 현대의 인사는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로 진화했다. 특히 최근 경영학계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 교수가 정립한 '심리적 안전감'이란 구성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무시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의미한다. 흔히 이를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오해하곤 하지만, 학술적 정의에 따르면 이는 완전히 다르다. 심리적 안전감은 단순히 친절한 분위기가 아니라 실수나 문제를 숨기지 않고 즉시 공유하여 조직 전체가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생산적인 솔직함을 뜻한다. 이러한 문화를 조직 전체에 이식하여 거대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인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및 돌봄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노인의 건강 증진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기반 돌봄 로봇 '효돌'이 있다. 효돌은 대화 기능과 센서를 기반으로 노인의 생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에 관한 일상적 조언과 응급 상황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맞춤형 건강 코칭을 지원하며,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갖췄다. 또 다른 사례로 경기도의 'AI 기반 노인 케어 서비스'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노인의 움직임과 기본 생체 신호를 AI가 분석하고,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AI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케어 매니저와 가족에게 전달되며, 예방적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AI는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 안전사고 예방, 정서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 건강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AI 다이얼로그 시스템과 센서 기술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개인별 건강 상태에
【 청년일보 】 AI는 인간의 판단을 보다 정확하게 만드는 협력자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분명하다. 이러한 의료 AI의 가치와 방향성을 실제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IBM이다. IBM은 기술 기업이지만, 스스로를 '기술 공급자'가 아닌 '사회적 촉매제'로 정의한다. IBM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즈니스 윤리,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 책임감 있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E): 병원이 지구를 치료하는 법 IBM은 AI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 IBM의 2023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전력 소비의 대다수가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ESG 목표 달성 과정에 AI 운영 환경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포함돼 있다. AI 기술을 지속 가능성 전략과 결합함으로써,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AI 기반 솔루션이 운영 단계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 사회(S): 암 치료 지원으로 의료 서비스 질 향상 IBM Newsroom (2016)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
【 청년일보 】 현대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 성과와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은 병원과 의료진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는 주목할 만한 심리사회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손 효과는 개인이 관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때 자신의 행동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원래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관련해 발견됐으나, 최근 의료 분야에서도 환자 치료 결과 개선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 호손 효과의 정의 호손 효과는 1920~30년대 미국의 호손(Hawthorne) 공장에서 조명과 작업환경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심리적 현상이다. 연구자들은 작업환경을 바꿔 생산성을 측정하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관찰 자체가 작업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히 작업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관심과 관찰의 존재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료 영역에서도 이와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의료진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중심 치료에 관한 행동이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