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 사회 목회자 부부들이 겪는 고질적인 다중역할갈등과 그로 인한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실증적 해결책이 제시돼 한국교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과정 배성훈 박사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TSL®-Role 프로그램'이 목회자 부부의 다중역할갈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심리사회적, 관계적, 영성적, 그리고 생리적 차원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실증적인 효과를 지녔음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성훈 박사는 이 연구에서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 행정가, 상담가, 설교자, 교인 돌봄 실무자 역할과 동시에 배우자,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특히 사모는 비공식 사역자이자 감정노동자로서 과도한 심리적·정서적 부담과 역할 혼란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다중역할갈등은 우울, 분노, 결혼 불만족, 영적 탈진 등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개입은 주로 신앙적 회복이나 영성훈련에 국한되어 통합적 접근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연구의 배경이다. 실제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목회자의 54.8%가 '스트레스를 심하
【 청년일보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유라시아정책연구원, RIO Institute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한러 수교 35주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해방 전후 시기의 러시아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난 35년간의 한러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평가하며 향후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27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김춘식 한국외대 부총장과 이인영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며, 기조강연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G.V. Zinoviev) 주한 러시아대사가 맡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에 대한 소련의 역할과 한러 관계, 나아가 현대 국제질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세션과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시장 재진입 전략과 한러 수교 35년에 대한 평과와 과제를 비롯해, 북극항로와 극동 개발, 에너지·우주 분야 협력 가능성이 논의된다. 또한 냉전 시기 왜곡된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5 Young Camp(영캠프)'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 영캠프는 '주인공, 사유의 문을 열다'를 부제로, 3천5백 명의 청년 불자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2025 영캠프는 '청년불자 씨앗'을 심는 청년세대 전법의 일환으로, 동국대학교 불교학생연합 학생기획위원단이 '학생이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영캠프'라는 취지를 담아 기획했다. 특히, 올해 영캠프 참가신청은 2분만에 접수가 마감되고 이후 진행된 추가신청도 즉시 마감되며, 2025년 서울·부산국제불교박람회와 사찰음식대축제 등 MZ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힙한 불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1부 행사는 3천500여명의 재학생 청년 불자들과 함께하는 단체 수계법회가 진행됐다. 수계법회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모시고 봉행했으며, 연비의식에서는 학생기획위원단이 청년전법의 발원을 담아 직접 제작한 단주를 불교동아리 지도법사·불교대학 학인스님 등 100여명의 스님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의미를
【 청년일보 】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오는 28일까지 '검은 춤 프로젝트(a black dance project)'로 한국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온 문이원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식물의 뼈(Botanical Bones)'라는 제목으로 생태적 감수성과 포스트 휴머니즘적 시각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자연의 본질과 그 안에 깃든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고, 깊은 사유의 세계를 선보인다. 문이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그리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립대 미술교육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의 작업은 겨울날 야생식물의 움직임과 생명의 흐름을 포착하며, 단순한 식물의 재현을 넘어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순환을 탐구한다. 특히 여백을 자개로 채워 실루엣을 드러내는 독창적 조형 언어는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유도하며, 동시에 자연의 흐름과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케치를 비롯해 영상, 평면 자개회화 등 작품 120여점이 공개된다. 메인 홀에서는 120×300cm 크기의 대형 작품 2점, 자갈 형태의 다양한 작품 17점, 병풍 형식의 6폭 작품이 전시된다. 그 중 병풍 작품 '신사
【 청년일보 】 경기남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17일 관내 성교육 전문강사 활동에 관심있는 만 20세 이상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성교육전문강사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청년 사업 참여자 모집은 내달 10일까지 이메일(skdbwls@ggsay.or.kr)접수만 가능하며, 경기남부 지역 거주 청년 15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자는 내달 14일 개별 안내된다. 내잘 21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되며, 청소년과 성 관련 강의, 교안 설계 및 강의 시연, 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되어 성교육 전문강사로서 실질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기획됐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90% 이상 참여) 참여자에게는 청년 활동비(1일 4천원, 최대 32만원)가 지급되며, 강사 시연 위촉 기준에 해당된 청년은 경기남부청소년성문화센터 소속 강사로 위촉되어 성교육 현장 강의 기회와 다양한 교육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남부청소년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성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고 싶었다"며 "이번 사업이 성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청년들을 발굴하고, 청년이 주체가 되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 청년일보 】 정부가 청년들의 국민연금 가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군 복무기간 전체를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병역의무로 인해 발생하는 노후 소득 단절을 국가가 책임지고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주요업무 보고서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정부는 군 복무 크레딧 제도의 최종 목표를 '복무기간 전체 인정'으로 잡고 내년 상반기까지 법 개정을 완료, 오는 2028년 상반기 전면 시행을 추진한다. 현행 제도는 군 복무기간 중 최대 12개월까지만 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편이 이뤄지면 육군·해병대 복무자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사회복무요원은 21개월 등 실제 복무기간을 온전히 인정받게 된다. 기존 6개월~12개월 인정 수준을 넘어서는 사실상 '완전한 보장'인 셈이다.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 청년층의 낮은 국민연금 가입률 때문이다. 학업과 취업 경쟁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18∼24세 청년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4.3%에 그친다. 이 같은 공백은 연금 수급액을 평균 30% 이상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연금시민단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도 최근 정부에
【 청년일보 】 지난 12일 오후 5시 마감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서울캠퍼스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최종 경쟁률이 22.66대 1로 집계됐다. 동국대는 총 1천920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4만3천507명이 지원, 최종 2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 15.19대 1, 학생부교과 12.20대 1, 논술 54.36대 1, 실기 39.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체적인 전형별로는 학생부위주전형의 경우 ▲'Do Dream' 영화영상학과(42.27대 1) ▲'학교장추천인재' 약학과(31.00대 1) ▲'불교추천인재' 융합환경과학과(18.50대 1) ▲'기회균형통합'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20.50대 1)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서류형)' 글로벌무역학과(10.74대 1)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면접형)' 글로벌무역학과(6.62대 1) ▲'특수교육대상자' 경영대학(23.00대 1) 등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논술전형에서는 약학과가 193.60대 1로 작년 188.20대 1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정치외교학과 84.83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83.20대 1로 뒤를 이으며 모
【 청년일보 】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2천88명 모집에 3만8천620명이 지원, 최종 경쟁률 18.50대 1로 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 성공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한국외대의 선제적 혁신 노력이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높은 지원 열기로 이어졌다. 특히 무전공 입학 확대와 학습자 설계 융합전공, 첨단융합학부 운영 등 학생 주도형 학사제도 개편을 통해, 언어와 AI, 글로벌 역량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모델을 제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형별 최종 경쟁률은 ▲학교장추천전형 - 5.97대 1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 12.89대 1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 9.91대 1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 8.10대 1 ▲기회균형전형 - 8.36대 1 ▲논술전형 - 5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대비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및 논술전형에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하였다. 이번 수시모집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anguage & AI융합학부로, 논술전형에서 183.71대 1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이어갔다. 학생부종합전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는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된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융합캠프'에 동국대 HUSS사업단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과 HUSS 사업 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HUSS 융합캠프는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주관하며, 지역 컨소시엄을 포함한 전체 컨소시엄 학생들이 모여 해커톤, 숏폼 공모전,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융합캠프에는 전국 10개의 컨소시엄, 50개의 대학, 25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해커톤은 '지역가치'를 주제로 아이디어톤(제한 시간 내에 특정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발전하는 방식) 형식으로 진행됐다. '팀: 몽창'의 이한균(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20) 학생과 이채린(영어통번역학전공, 22) 학생은 각각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을 수상하고, '팀: 이음'의 이정호(광고홍보학과, 21) 학생은 HUSS 사업 협의회장상(장려상)을 수상하며 동국대학교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학생들은 HUSS 융합캠프를 통해 "지역가치를 유지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당 기획안을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 청년일보 】 세종대학교는 컴퓨터공학과 문현준 교수가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Vision-Language Model(VLM)'의 최적화 기술들을 집대성한 종합 서베이 논문을 저명 국제 학술지 'Information Fusion'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A comprehensive survey of Vision-Language Models: Pretrained models, fine-tuning, prompt engineering, adapters, and benchmark datasets'다. 최근 VLM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지만, 관련 연구들이 개별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 분산돼 있어 통합적인 시각을 얻기 어려웠다. 문 교수팀은 이러한 단편적인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8년부터 올해까지 발표된 115편의 핵심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은 VLM 기술을 구성하는 ▲사전 학습 모델 ▲파인튜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어댑터 ▲벤치마크 데이터셋 등 5가지 핵심 요소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통합된 프레임워크로 제시했다. 특히, 전체 모델을 재학습하지 않고도 적은 계산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파라미터 효율적' 방법
【 청년일보 】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의 자살,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가 주요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시 정신건강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청년의 자살률,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질환 지표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거나 유사하게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맞춤형 상담부터 의료 연계까지 체계적 지원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서울시 거주 청년 중 심리지원이 필요한 청년이다. 군 복무 제대 군인의 경우 복무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연령 제한을 연장해 지원한다. 참가자로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기본 6회기의 1대1 맞춤형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전문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심리서비스를 연계한다. 필요시에는 전문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에서 1월, 4월, 6월,
【 청년일보 】 소화란 음식물이 입에서 섭취되어 배설되기까지, 기계적·화학적 과정을 거쳐 영양분이 흡수되고 찌꺼기가 배출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는 치아, 간, 췌장과 같은 부속기관도 관여하므로, 소화는 정교하면서도 쉽게 문제가 생기기 쉬운 시스템이다. 최근 5년 사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은 약 30% 증가하였으며, 환자의 약 25%는 20~30대 청년층이다. 문제는 장 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식도 역류 질환 유병률에서 20대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급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 부실한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여름철에 냉방을 과하게 틀어놓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모습,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극적인 음식을 먼저 찾는 모습 등을 주위 청년들에게서 흔하게 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그리 놀랍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인체의 근본이라고 한다. 위장은 음식을 소화함으로써 에너지원으로 변환하고, 이를 흡수함으로써 신체 곳곳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소화의 역할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소문'에서는 "비위가 조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