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피부 관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각질 제거'입니다. 매끈한 피부결과 맑은 피부톤을 기대하며 스크럽, 필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과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치고 모공 확장과 기미 악화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각질은 단순히 제거해야 할 불필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중요한 '피부 장벽' 역할을 합니다. 이 장벽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각질 제거입니다. 잦은 스크럽이나 강한 화학적 필링은 각질층을 필요 이상으로 제거하여 피부 장벽을 손상시킵니다. 장벽이 무너지면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염증 반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미세 염증은 멜라닌 생성을 자극하여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부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 분비를 늘리게 됩니다. 과도한 피지는 모공을 넓히고 탄력을 떨어뜨려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상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그 중심에는 노인 돌봄과 요양서비스가 있다.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의료, 복지, 주거, 돌봄, 금융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변화다. 특히 요양시장은 초고령사회가 가져온 가장 직접적인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 이후 요양시설과 재가서비스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관련 인력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 속도만큼 질적 성장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설 수는 증가했지만 지역별 공급 불균형이 존재하고,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서비스 품질 관리와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결국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요양산업이 단순한 시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인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 청년일보 】 "입속 건강이 무너지면 피부 장벽도 흔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화장품이나 피부 시술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보면, 반복되는 염증성 피부 고민 뒤에는 의외로 ‘구강 건강 문제’가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입속은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관이 아닙니다. 우리 몸 면역의 중요한 관문이며, 수많은 세균과 염증 반응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공간입니다. 특히 잇몸 염증이나 치주 질환이 지속되면 체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피부 장벽 기능 약화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입니다. 하지만 몸속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는 쉽게 예민해지고, 붉어짐·건조함·여드름·트러블 같은 다양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실제로 만성 치주염 환자 중 일부는 피부 염증 반응이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구강 면역과 피부 면역이 동시에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 습관은 철저하지만 정작 잇몸 관리에는 소홀하거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미루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건
【 청년일보 】 "기술은 노동시간을 줄이지 못했고, 청년의 진입 기회를 먼저 줄이고 있다." 얼마 전 노동절 특집으로 방송된 한 TV 프로그램에서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이 이토록 발전했음에도 왜 우리의 근로시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았다. 기술은 분명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문서를 요약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고객 응대까지 자동화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생산성 향상의 결과는 당연히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여유로 이어져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술은 노동자의 시간을 해방하기보다 더 많은 일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은 개인의 여가와 삶의 회복으로 돌아오기보다 조직의 효율화, 인력 감축, 비용 절감의 논리로 흡수된다. 특히 청년들에게 AI 시대의 변화는 '덜 일해도 되는 미래'가 아니라 '처음 일할 기회조차 줄어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보고서는 이러한 논의를 보다 차분하게 바라보게 한다. 사무, 금융, 보건, 의료, 디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치매 환자의 증가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복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과 존엄, 가족의 삶까지 크게 변화시키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다. 이에 따라 치매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요양시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신체적 돌봄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익숙한 환경과 안정적인 생활 리듬은 치매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문적인 케어 시스템은 돌봄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따라서 요양시설은 단순히 생활을 지원하는 공간이 아니라, 어르신의 삶의 질을 지키고 인간다운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 '삶의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치매 돌봄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전문 인력 부족과 돌봄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 보호자들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돌봄 부담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 전체가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적절한 전문
【 청년일보 】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자주 경험한다. 부주의하게 긁히거나 넘어져 생긴 상처, 혹은 수술이나 시술 이후 생기는 상처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 대부분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상처가 생기면 우리 몸에서는 즉시 회복을 위한 복잡한 생리적 과정이 시작된다. 먼저 출혈을 멈추기 위한 지혈 단계가 이루어지고, 이어 손상된 조직을 정리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염증 단계가 진행된다. 이후 새로운 세포와 혈관이 만들어지는 증식 단계, 마지막으로 피부 조직이 재정비되는 재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상처는 서서히 아물게 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상처는 흉터를 최소화하며 건강한 피부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 관리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처를 빨리 말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딱지가 생기면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의학에서는 적절한 습윤 환경을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의 삶은 길어졌지만, 그와 동시에 치매와 인지저하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질병을 넘어 가족과 사회, 국가의 돌봄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의학적으로 치매는 완전한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연구들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두뇌 훈련만으로는 부족하며, 신체 활동과 인지 자극이 함께 이루어질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 활동은 뇌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이 움직일 때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이는 뇌세포의 활성화를 돕는다. 또한 운동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과 관련된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몸을 움직이는 활동 자체가 뇌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 청년일보 】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보면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늘었다", "피부가 예전보다 빨리 늙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대부분은 화장품이나 외부 환경을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몸속 환경 변화가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몸속에 축적되는 '산성독소'와 만성염증이다.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약알칼리성 상태를 유지하려는 균형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같은 생활 습관이 반복되면 몸속 환경이 점차 산성화되기 쉽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과 대사 부산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산성독소'가 축적되고, 이는 미세한 염증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염증 반응이 계속되면 피지 분비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서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동시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피부 톤 저하 같은 노화 현상도 빨라질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혈관 건강이다. 혈관 기능이 떨
【 청년일보 】 "청년은 정말 쉬고 있는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인턴으로 버티는 청년, 대외활동을 하며 기회를 찾는 청년, 지역에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청년, 직장과 생계 사이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 버티는 청년. 이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쉬고 있다'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은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 다만 사회가 그 움직임을 보지 못할 뿐이다. 지난 5월 17일, 충청남도 청년네트워크는 예산에서 '쉼포청년'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예산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은 아침을 나누며 물었다. 요즘 청년에게 필요한 쉼은 무엇인가? 지금 청년정책이 놓치고 있는 핵심이 있다. 청년에게 쉼은 게으름이 아니다. 포기도 아니다. 경쟁에서 이탈한 상태도 아니다. 쉼은 다시 살아가기 위한 호흡이다. 수업도 50분을 들으면 10분은 쉬어야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청년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취업했나?", "성과는 있나?", "계획은 있나?" 정작 "괜찮은가"라고 묻는 정책은 드물다. 특히 '쉬었음 청년'이라는 표현은 신중해야 한다. 통계를 위한 분류는 필요하다. 그러나 정책 언어는 단순한 행정용어
【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대수명의 연장은 분명 축복이지만, 그 이면에는 치매라는 중대한 사회·보건학적 과제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치매 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개념은 바로 '골든타임'이다. 이는 단순히 치료의 시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결정적 개입 시기를 뜻한다. 많은 경우 치매는 이미 일상 기능이 저하된 이후에야 발견되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 단계부터 다양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나 가벼운 기억력 저하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이 이후 경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은 임상적으로도 반복 확인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의 적절한 개입은 약물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 인지 재활, 정서적 지지 등 다각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규칙적인 신체활동, 사회적 교류 유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만성질환 관리 등은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개입은 질병을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하더라도, 진행
【 청년일보 】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있지만, 그 속에서는 수많은 생리적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피부의 색, 탄력, 윤기, 심지어 작은 트러블까지도 우리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밖으로 드러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단순히 몸을 덮고 있는 조직이 아니라, 몸속과 외부 환경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특히 피부의 진피층에는 수많은 모세혈관이 촘촘히 분포해 있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가 칙칙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세포 재생 속도 역시 느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 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 하나의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는 체온 조절, 면역 반응, 상처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상처가 생기면 혈관이 빠르게 반응해 혈소판과 면역세포를 보내 치유 과정을 시작합니다. 상처 부위가 붉어지고 약간 부어오르는 현상은 염증 반응이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최근 피부 재생과 관련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PDR
【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가정이 이전에는 쉽게 경험하지 않았던 새로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바로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삶이다. 치매는 한 사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모의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가족 모두의 삶에도 깊은 변화를 가져온다. 치매의 시작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변화에서 나타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방금 나눈 대화를 잊어버리는 일, 익숙하던 길을 잠시 헤매는 모습 등이 그렇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의 공백은 점점 커지고, 가족들은 이전과 다른 일상과 마주하게 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길고 무겁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하고,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 변화와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밤늦게 갑자기 외출하려는 부모를 붙잡거나, 식사를 거부하는 상황을 설득하며 하루를 보내는 일도 낯설지 않다. 이러한 돌봄은 단순한 간병의 차원을 넘어 가족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으로 이어지기 쉽다. 많은 가족들이 치매 돌봄을 오롯이 가정의 몫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