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름은 피부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계절입니다.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 그리고 잦은 땀 분비는 피부 건강에 적신호를 보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철 피부에 생기는 반점이나 얼룩을 단순히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생긴 색소침착이나 선탠 자국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피부과 진료실에서는 이와 같은 증상이 사실은 곰팡이균이 원인인 '어루러기'인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됩니다. 어루러기는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곰팡이균(말라세지아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와 땀이 많은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지요. 주로 목, 어깨, 가슴, 등과 같이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잘 생기며, 하얀색 혹은 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집니다. 이 반점들은 서로 합쳐지며 피부톤을 얼룩덜룩하게 만들고, 햇빛에 탄 부위와 대비되면서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햇볕 자국 혹은 색소침착으로 생각해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어루러기는 곰팡이균 감염이므로 단순히 시간이 지나거나 미백 화장품을
【 청년일보 】 "주휴수당은 언제 발생하고 어떻게 계산할까?" Q. 주 1회 유급휴일(주휴수당)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휴수당이 발생하는 조건과 계산법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1주일에 평균 1일 이상 유급휴일을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휴수당은 일주일 동안 근로자가 적어도 한 차례의 유급휴일을 갖도록 보장함으로써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호하고 과도한 노동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 주휴수당 발생 요건 1. 1주 평균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 근로기준법 제18조는 4주 동안(4주 미만이면 그 기간) 평균하여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제55조(휴일)와 제60조(연차유급휴가) 규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즉, 주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1주 동안 근로관계가 존속하고 소정근로일에 개근 주휴일은 통상 1주 동안 근로관계가 유지되어야 하고, 근로자가 근로계약서에 정한 소정근로일에 모두 출근했을 때 발생합니다. 지각·조퇴는 결근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에 출근만 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분류되며, 2050년에는 그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인구학적 변화가 아니다. 이는 사회 전반의 구조와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점이며, 국가 정책과 산업 구조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는 시점이다. 특히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와 돌봄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직결된다. 노인의 만성질환, 치매, 기능 저하 등 복합적 건강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의료·돌봄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요양사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국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 요양사업이 갖는 전략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복지적 가치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적절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을
【 청년일보 】 카드업계의 업황이 심상치 않다. 실적도 빨간불인데다 핀테크에 밀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도 여의치 못한 모양새다. 단기간 내 수익원 창출도 쉽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건 최근 이슈로 부상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꼽히지만, 이같은 지급결제의 새 기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또한 아직 미지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990억원) 대비 2천739억원(18.3%) 줄었다. 수익은 늘었지만 비용이 보다 더 증가하면서 순익규모가 줄었다. 카드사들의 상반기 총수익은 1년 새 3천31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비용 및 이자비용이 각각 2천643억원, 1천13억원씩 총 6천49억원 늘었다. 이같은 비용 악화에는 연체율 급등이 영향을 줬다.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지난해 말(1.65%)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2014년 말(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1.16%) 보다 0.14%포인트
【 청년일보 】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띄는 작은 잡티들, 바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다. 흔히 '작은 점이나 색소 문제' 정도로 간과하기 쉽지만, 이들 피부 변화는 단순한 미용적 고민을 넘어 피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방치할 경우 점차 확산되어 얼굴 톤을 칙칙하게 만들고, 나아가 피부 노화의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기미는 주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다. 얼굴 중앙이나 광대 부위에 나타나는 짙은 갈색 반점이 특징이며, 특히 임신, 출산, 피임약 복용 등으로 호르몬이 변할 때 잘 생긴다.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기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단순한 피부 잡티라고 무심히 넘기기보다 원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근깨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피부 표면에 작은 점 형태로 나타나며, 밝은 피부에서 특히 쉽게 관찰된다. 햇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색이 진해지고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피부 노화 현상 중 하나다.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고, 자외선과 노화로 인한 멜라닌 침착이
【 청년일보 】 노년기의 우울증은 단순한 정서적 문제를 넘어,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주요 질환이다. 그러나 많은 어르신들이 우울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불면, 만성 통증,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등 인지·신체적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우울증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의 경우, 정서적 고립과 사회적 단절이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치된 노인 우울증은 치매로 오인되거나 실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바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족과 복지시설, 특히 주간보호센터와 데이케어센터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족은 어르신의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존재다. 그러나 직장과 생계 문제로 인해 항상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 주간보호센터와 데이케어센터는 가족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부분을 전문적으로 보완하는 중요한 사회적 장치가 된다. 주간보호센터와 데이케어센터는 단순
【 청년일보 】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연속 동결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불안한 집값과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상반기에 달아오른 '영끌'이 '6·27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한 만큼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부동산과 가계대출 불씨만 되살릴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추세적 안정을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이날 금통위도 회의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0%대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를 유지했다. 성장률이 2년 연속 2%를 밑도는 저성장 흐름은 역대 처음이다. 아울러 한은은 총 13조8천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은 기존 전망에 이미 반영했고, 31조8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이번 전망에 추가했다고 설명했
【 청년일보 】 "초기 치료가 중요한 안면홍조, 방치하면 피부 노화 앞당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안면홍조는 흔히 부끄럽거나 긴장할 때 얼굴이 일시적으로 붉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안면홍조는 단순한 피부 반응을 넘어, 우리 몸이 보내는 혈관 건강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안면홍조를 단순히 미용 문제로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혈관 기능 이상이나 전신 건강 문제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안면홍조의 본질은 피부 속 미세혈관의 과도한 확장입니다. 초기에는 잠깐 붉어지는 정도에 그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 장벽이 약화되면 건조, 각질화, 염증, 색소침착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피부 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혈관염과 같은 만성 혈관질환, 심한 경우 고혈압과 같은 전신 질환의 전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면홍조를 단순한 미용 현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조기 관리
【 청년일보 】 한국 사회는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균수명의 연장은 분명 인류의 성취이지만, 그 이면에는 돌봄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따라옵니다. 가족 구조는 점차 핵가족화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전통적인 가족 돌봄 기능은 급격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돌봄은 주로 가족의 몫이었습니다. 부모와 자녀, 배우자 간의 책임감이 돌봄의 기반이었지요. 하지만 가족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돌봄 공백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치매, 만성질환, 고독사와 같은 문제들은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불안정합니다. 따라서 돌봄을 사회화하고, 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돌봄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는 기본권 보장입니다. 돌봄의 수준은 곧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돌보는가에 따라 그 사회의 미래가 결정됩니
【 청년일보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1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코스피 시장의 PBR을 묻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10 정도 안 되느냐”고 답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PBR은 기업의 장부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용어로,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는 익숙한 개념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의 PBR은 1배 수준으로 구 부총리의 답변과는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났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경제 부처 수장의 주식 시장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PBR과 PER(주가수익비율)을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구 부총리 답변에 이렇게까지 격분한 것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분노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5,000 포인트 달성이라는 새로운 정부의 구호가 맞물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21년 달성했던 3,300대 지수 돌파가 눈앞에 있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100~3,200대를 횡보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 상실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에 외국
【 청년일보 】 "땀과 햇빛에 흔들리는 피부, 재생과 장벽 보호가 열쇠다" 여름철은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강한 자외선, 그리고 과도한 땀과 피지 분비는 피부에 다양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부 요인입니다. 이처럼 계절성 요인에 따라 피부 자극이 누적되면, 일시적인 트러블을 넘어 만성적인 피부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기존에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여름철이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부 염증을 단순히 미용의 문제로 여기지만, 실제로 염증은 피부 면역체계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발적, 붉은 트러블, 가려움 등으로 시작된 염증 반응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반복될 경우 진피층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탄력 저하, 색소 침착, 만성 트러블 등의 2차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기존 질환이 급성화되거나, 여름철 환경에 의해 새롭게 염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 자극뿐 아니라, 체내
【 청년일보 】 "어떤 퇴직연금 제도가 저에게 유리할까요?" Q. 저는 이제 회사에 다닌 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퇴직연금제도가 가입돼 있다고 설명해주었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저에게 맞는 퇴직연금제도를 추천해 주세요. A.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금을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미리 적립해 두는 제도입니다. 첫 번째. 확정급여형(DB형, Defined Benefit)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된 제도로 고용주는 매년 일정 금액의 부담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해 책임지고 운용합니다.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근로자는 법정퇴직금 계산 방식과 동일하게 산정된 금액을 금융회사에 적립된 자금에서 지급받습니다. 두 번째. 확정기여형(DC형, Defined Contribution) 회사가 매년 근로자 연간 급여의 12분의 1을 근로자 명의의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는 직접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며 적립금과 운용수입을 퇴직급여로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적립금과 운용수익률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퇴직 시에는 적립금과 재직기간 동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