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의정 갈등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가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지역의료 붕괴를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련 중인 인턴 211명과 레지던트 1천461명 등 총 1천672명 중 1천97명(65.6%)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소속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전공의 신규 모집과 사직 전공의 대상 모집을 통해 들어온 사람은 822명이며, 수도권 병원 소속 비율은 64.5%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직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병원을 지키다 승급한 사람들은 850명이며, 수도권 병원 소속 비율은 66.9%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2월 선발한 2024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2천792명 중 60.6%(1천691명)가 수도권 소재 병원 소속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더 커진 셈이다. 이외에도 전공과목별 상반기 레지던트는 내과가 185명으로 가장 많고, 가정의학과 171명, 정형외과 160명, 정신건강의학과 121명, 신경외과 65명 등으로 나
【 청년일보 】 한독이 지난해 334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주식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적자규모가 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사인 칼로스메디칼이 지난해 영업을 중단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고, 제넥신도 장부가액이 반토막 나면서 320여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식 손상차손은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하락해 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인식하는 손실이다. 기업의 재무상태나 시장 상황의 변화로 인해 주식의 시장 가치가 영구적으로 감소한 경우 발생하는데, 회계적으로는 투자자산의 장부가액을 공정가치로 조정해 손상차손을 인식한다. ◆ 한독, 관계기업 투자부문서 손실 약 334억원 발생…당기순손실 규모 20.77배 증가 14일 한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제무재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천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138.8억원) 대비 85.43% 급감했고, 당기순손실도 456.8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21.5억원) 대비 적자가 급증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 손상에 따른 기타손실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독은 별도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중단을 둘러싸고 대한약사회를 대상으로 ‘갑질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에 조사관 등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일양약품의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판매 철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는지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약사회에서 다이소에 압박 등의 행위를 강제한 것이 드러날 경우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질환 진단 및 치료 과정 효율화 및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보험과 시니어케어 등 타 업계와 협력해 기기 활용도를 높이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출시했다. 모비케어는 가슴 부착형 패치로 심전도, 심박, 활동량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의 질환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로(ZERO)’를 개발하고 있다. 제로는 ▲모바일 앱 ▲스마트워치 ▲의료진 웹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환자와 보호자 및 의료진에게 발작 이력, 발작 통계, 발작 유발 요인 기록, 복약 내역 등의 정보가 실시간 공유된다. 또한,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제로를 기반으로 조인트 벤처(JV·합작법인)를 설립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의 사업화를 개시한다. SK바이오팜은 제로를 활용해 뇌전증
【 청년일보 】 올해도 제약사들 간에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공동 판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동 판매가 가진 한계와 위험성을 지적하며, 제약사가 자체적인 R&D 등을 통해 신약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올해도 잇따르는 제약사 ‘공동 판매’…일반의약품·항암제 등 품목 다양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제약사들 간의 공동 판매(코프로모션)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먼저 SK케미칼은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와 지난 5일 ▲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은 3개 의약품의 전 병원 대상 유통과 300병상 미만의 병·의원 마케팅을 맡으며, 300병상 이상의 종합 병원 마케팅은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담당한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일반의약품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과 통증 패치 ‘트라스트’ 일부 품목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헬스사이언스가 ‘기넥신에프연질캡슐120㎎’
【 청년일보 】 종근당은 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전국 의료진들과 함께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들의 관리와 치료를 응원하기 위한 'CKD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종근당은 현재 바이엘코리아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를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말기 콩팥병 환자의 빈혈 치료제인 네스벨(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을 보유하고 있다. CKD 캠페인은 종근당의 자사 영문 이니셜 CKD(Chong Kun Dang)과 만성 콩팥병을 뜻하는 CKD(Chronic Kidney Disease)를 활용해 '스스로를 돌보고,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Care for yourself, Keep going, Don't give up)'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캠페인 슬로건에는 당뇨병 환자들이 정기적인 콩팥 검사를 통해 스스로 콩팥 건강을 돌보고, 만성 콩팥병을 진단받으면 적기에 치료를 시작해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있다. CKD 캠페인에는 전국 의료진과 종근당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CKD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보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조기
【 청년일보 】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이 48건에 달했지만, 10건 중 약 8건이 1천억원 미만의 거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전략적 성장을 이루려면 국내 업체의 글로벌 기업 도약과 제약산업 생태계 선진화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2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제약산업의 M&A 건수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 ▲2021년 13건 ▲2022년 6건 ▲2023년 12건 ▲2024년 14건으로 2020년 3건에서 작년(11월 기준) 13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비공개 등 거래 규모 확인이 어려운 거래 5건을 제외한 총 43건 거래 중 1천억원 미만의 소규모 거래가 79%를 차지했다. 1억달러(약 1천400억원) 이상 규모 거래는 총 9건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셀트리온 ▲롯데 ▲SK 등 대기업 중심의 거래들로, CDMO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역량 및 기술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흡수합병’ 거래
【 청년일보 】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 임상 3상 결과가 이르면 이달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 될 연구결과는 중증근무력증 등에 대한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국산 희귀질환 치료제 탄생 여부에 적잖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 자가면역질환으로, 신경과 근육 사이의 정보전달 장애로 인해 근력 저하와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미국 임상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가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바토클리맙’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pathogenic autoantibody)를 제거하는 기전을 지닌 항체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Immunovant)’사와 함께 ▲중증근무력증(MG) ▲갑상선안병증(TED)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을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이번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에 앞서 진행한 중국 임상 3상에서 좋은 결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배 구조 정비에 나선다. 경영진을 재정비해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과 연구개발(R&D) 강화, 책임 경영 등을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정기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서 회장은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와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달 26일에 정기주총을 열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사내이사 후보 4명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한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심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날 한미약품 이사회도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사내이사 후보와 김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등에 대한 선임 안건을 올려 ‘선진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꾀한다. JW중외제약도 26일 정기주총에서
【 청년일보 】 동아ST(이하 동아에스티)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다.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유지해준다. 특히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 5천476억원과 영업이익 963억원이 사실상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볼 때, 세노바메이트는 향후 국내외 30개국의 판권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의 든든한 주력 제품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동아ST와 SK바이오팜 간 라이센싱 체결…“동아ST, 원료 의약품 자체 생산까지 챙겼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지난해 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국내를 포함해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0개국 허가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계약규모는 190억원으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이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 대화에 나선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한의사협회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교육 지원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권 위원장은 의사 출신인 인요한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의료계와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황규석 의협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달 중으로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의학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교육부 발표에 앞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HLB의 간암신약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함께 전 세계 많은 전문의들이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는 대표적 지침서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 특히, 해당 가이드라인은 리보캄렐에 대해 처방을 ‘강력 권고’하는 약물로 규정했다. 아직 신약 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을 현장의 의사들에게 처방을 권하는 약으로 등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다. 이에 청년일보는 유수종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대한간암학회 학술이사)를 만나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 등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국내외 의료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간암 항암제 선택의 폭 확대”…안전성 차별화된 치료법 가능성 높아 HLB의 간암신약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된 것은 환자의 다양한 의학적 상황에 맞추어 간암 전신 항암제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간암의 치료 패러다임은 지난 수년간 급격히 변화해왔다. 특히 면역항암제(IO) 등장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