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02년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인간 안락사를 합법화한 법안이 시행된 후,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북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안락사를 인정하는 국가가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영국은 이를 금지하고 있고 가톨릭 등 종교계가 반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논쟁 중인 법안이다. 우리나라 또한 그런 죽음의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16일 연명의료 중단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존엄한 죽음’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조력 존엄사’ 법안을 국내 최초로 발의했다. 이는 말기 환자가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 한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환자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고통이 있을 경우에만 이를 허용한다. 또한, 의료와 윤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력 존엄사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8년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임종을 앞둔 환자는 사전에 밝힌 뜻에 따라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임종 과정에 이르지 않은 말기 환자는 현행법상 죽음을 선택할 수 없어 ‘품위 있
【 청년일보 】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통적인 금융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생김에 따라 보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지속 가능 금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지속 가능 금융이란 기업들이 각종 비용에 대해서 감수하면서도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회에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의 행위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이번 COVID-19 사태 당시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ESG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종목을 포함한 펀드는 금융 시장 상황 대비 하방 리스크가 작았다는 실증적 결과를 보였고, 이에 따라 투자 관심도가 대폭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본래 ESG 투자는 담배 및 주류, 무기 제조 등 사회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고자 하는 윤리적인 동기에서 출발해 점차, 기업의 비리, 인권 문제,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함께 그 의미와 개념이 더해졌다. 이후 UN의 책임투자원칙 제정에 따라 ESG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되면서 관련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게 되었고, 각국 정부의 ESG 관련 적극적인 규제 및 정책이 더해지면서 2013년 30여 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ESG 신규
【 청년일보 】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규제 완화를 뜻하는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며 3년간 닫혀 있던 하늘 길이 열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해제를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도 음성확인진단서, 백신접종증명서 지참 여부에 따라 자가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국내외 규제가 완화하며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여행 지역 내 풍토병 해외 여행을 가기 전, 해당 국가에 대한 풍토병을 확인해야 한다. 풍토병은 특정 지역에 사는 주민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해당 지역에 여행을 가거나 일시적으로 또는 장기적으로 거주하게 될 때 걸릴 수 있다. 풍토병은 원인이나 치료방법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있을 뿐 아니라 전염성이 강해 건강에 치명적이다.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풍토병을 알고가는 것이 중요하다. ◆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열성 질환으로 고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티푸스는 주로 오염된
【 청년일보 】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유독 일교차가 심해지곤 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사계절의 경계가 희미해짐에 따라 더위 역시 다소 이른 시기에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근 1주간 낮 최고 기온은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진 날을 제외하고 모두 30도에 육박했으며, 다가오는 금요일부터는 30도 이상의 최고 기온과 20도 이상의 최저 기온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아닌 더위로 인해 유발되는 여름철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으로 뜨거운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온열질환만의 특이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지만,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할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1년 5월 20일부터 6월 14일 온열질환자 총수는 81명이었으며 1명의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고 한다. 2022년의 경우에는 누계 온열질환자
【 청년일보 】 현재 우리나라는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고령화율에 따라 고령화 사회,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로 나뉜다. 한편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난다. 2048년에는 OECD국가 중 가장 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웃 국가인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이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비교적 빠른 고령화 속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시니어 산업에 있어서의 관심과 이에 대한 투자가 계속하여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효과적인 성과는 아직이다. 노인 인구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제는 소비의 주요 계층이 노인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니어 산업은 일본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의 시니어 산업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하고 보편화 되어 있다. 특히 일본은 노인을 위한 음식 문화가 잘 잡혀있다. 노인들의 특성에 맞추어 ‘실버푸드’가 발전해 나가고
【 청년일보 】 “한때 새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던 아침엔 어색한 침묵만이 감돌았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 사람들이 스스로 저지른 일이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내용 중 일부이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인간이 살충제 같은 화학약품을 대량으로 뿌리는 바람에 새, 나비, 벌 등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모두 죽어버려 조용해진 봄을 표현한 책이다. 봄이란 자고로 사계절 중, 가장 역동적인 계절이다. 동물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식물들은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모든 생명체들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럽고 활기찬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봄의 죽음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었다. 과거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화학 물질은 위대한 인간의 미래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특히, 농업에서 병충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 DDT는 전 세계적으로 큰 각광을 받았었다.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는 유기 염소 계열의 살충제이자 농약으로, 출시 당시 엄청난 살충효과를 내보였다. 사람들은 이 효과적인 DDT를 해충 박멸,
【 청년일보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평균 수명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은 2011년 80.62에서 2020년 83.5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관리, 만성질환의 치료, 재활에 대한 관심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편 구강 질환, 치아 건강 및 관리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구강 질환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고, 그 심각성 역시 가볍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치아나 구강 관련 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등, 치아 관련 질병이 주요 사망 원인이 되거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와 구강 건강은 삶의 질, 특히 노년기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치아 하나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 즉 돈으로 환산했을 때, 그 가치가 약 3,000만 원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통해 치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영구치는 유치와 달리 수십 년 동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요 구강질환에는 치아우식증, 치주병,
【 청년일보 】 메타버스는 모든 가상 세계와 인터넷의 합을 포함한 집합적인 가상 공유 공간입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접두사 'meta' (가상, 초월의 의미)와 어간 'verse' (세계, 우주의 의미가 있는 유니버스에서 파생된 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인식된 가상 우주에 연결된 지속적이고 공유된 3D 가상 공간으로 구성된 인터넷의 미래 반복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메타버스가 최근 큰 화두가 된 데에는 다양한 기술적 이유가 있겠지만, COVID-19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이 매우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COVID-19로 인해 오프라인 세계에서의 사업 패턴의 차질에 대응하여 디지털 기반 경제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상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고, 금융 업계에서도 역시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개념의 결합을 통해서 핀테크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서 이러한 시도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금융 분야의 경우 주요 금융사에서 소위 국내에서 ‘MZ’세대로 불리는 온라인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015년 심폐소생술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2020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을 발표했다. 이러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인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발 및 배포 사업'이 개발된 이후 새롭게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5년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 소생술 구분에서 가장 큰 변화는 ▲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과 새로운 생존 사슬 개념 ▲기본 술기 유지 및 기본 소생술 중 일부 변경 ▲코로나19 감염 또는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기본 소생술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과 새로운 생존 사슬 개념 2020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로운 생존 사슬을 제시함과 더불어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생존 사슬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개의 응급처치가 연속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을 말한다. 기존 생존 사슬은 장소 구분이 없었으나, 2020년 생존 사슬은 병원 밖 심장정지와 병원 내 심장정지 생존 사슬로 구분했다. 병원 밖 심장정지 생존 사슬은 심장정지의 인지 및
【 청년일보 】 인간의 치아는 총 32개로 구성된다. 그중 4개는 사랑니로,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 가장 마지막 영구치인 사랑니가 나게 된다.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시기에 맹출 되어 사랑을 앓듯이 아프다는 뜻에서 이러한 명칭이 붙게 된 것인데, 세 번째로 나는 어금니이기 때문에 전문 용어로는 ‘제3대구치’라 한다. 사랑니의 원래 기능은 다른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이 많아지면서 인간의 악골(턱뼈)의 크기가 작아졌고, 사랑니의 필요성 또한 감소하였다. 과거 조상들보다 좁고 짧은 턱을 가지게 되어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가장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결국 기형적으로 맹출 하게 되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사랑니가 나는 모습은 다르지만, 특히 하악 사랑니는 누워서 맹출 하거나(수평위) 일부분만 노출된 상태로 맹출 하는(근심위) 경우가 많아 발치를 필요로 한다. 이 경우 앞의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축적되면서 치아우식증(충치)과 통증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서식하여 염증을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