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와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며 전략적 사고로서의 ESG가 필수 조건인 시대가 되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줄임말로, 한국 금융당국도 최근 ESG 의무 공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ESG 공시 의무화 2025년부터 자산이 2조 원 넘는 코스피 상장사는 환경(E)·사회(S)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이러한 공시 의무는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 적용되며, 지배 구조(G) 역시 2026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 사자 공시 의무를 갖게 된다. ESG 경영에 대한 의무 공시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작년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자금이 ESG와 부합되게 운영되는지 공개하도록 하는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정(SFRD) 의무화를 시행했다. 그리고 작년 4월에는 비재무정보 보고 지침(NFRD)을 개정한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발표했다. 미국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작년 5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는 ESG 태스크 포스를 신설
【 청년일보 】 면허를 가진 간호사들이 임상을 떠나는 비율이 늘어가고 있다. 2021년 기준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많은 면허를 가진 직업은 간호사 면허증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많음에도, 현재 우리나라는 간호사 인력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간호학과 졸업생 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로 2010년대 이전해에 11,00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면허취득자 수가 2010년도부터 약 1,000명 가까이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에는 23,362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또한 간호사들 인력 부족을 문제를 근거로 2018년 10월 간호학과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생의 비율을 늘리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의 내용은 2019년도부터 2023년까지 일시적으로 편입생 입학정원의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렇게 간호학과 졸업 후 면허를 취득한 사람의 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간호사 인력 부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간호학과 학사편입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3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사편입과정을 2년으로 축소하
【 청년일보 】 ◆ 두통, 고열,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 나타나…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두통과 38.5℃ 이상의 고열, 림프 부종과 근육통, 피부 병변이 특징인 원숭이두창.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40여 개)의 나라에서 (200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6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뒤 한 달 만인 지난 6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열흘 만에 확진자 규모가 2배가 됐다. 그리하여 우리 방역 당국도 8일, 급격한 확산세에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 면역력 없는 50세 이하 감염에 더 취약…확진자 대부분 20-30대 남성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이 된다면 50세 이하에서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두창을 앓은 적도, 두창 백신을 맞은 적도 없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인 두창, 즉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하고 두창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 청년일보 】 어릴 적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 시절에는, 매 월 기념일을 맞이한 행사들에 줄곧 참여하곤 했다. 4월은 과학의 달로, 학교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여 물로켓을 발사하거나 고무동력기를 만들어와 누가 누가 멀리 날리나 대결을 펼치곤 했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에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였고, 어린이들은 어버이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기도, 어버이께 드릴 카네이션을 함께 준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앞선 4, 5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집집마다, 혹은 거리에 태극기가 걸렸고, 6월 6일에는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오전 10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뭣도 모르는 채로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을 하곤 했다. 시간이 흘러 군입대 등을 통해 안보의식을 기르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파악하였지만, 이제는 현생에 치여 제대로 된 묵념의 시간을 가질 생각 조차 못하였다. 자취방에는 애국기를 걸지 못했고, 아버지와 함께 TV 너머로 현충일 기념행사를 챙겨보던 아이는, 그저 월요일에 쉴 수 있음을 감사하는 퍽퍽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며칠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지 100일이 지났다. 우크라
【 청년일보 】 ‘소식좌’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소식좌는 적게 먹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우리는 ‘먹방’이라고 하면 상상하지도 못할 많은 양의 자극적인 음식을 한 사람이 먹는 것을 떠올린다. 실제로 다 먹지 못해서 많은 유튜버들이 한동안 이른바 ‘먹뱉’ 논란으로 볼 수 없게 된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트렌드는 다르다. 요즘 사람들은 건강식을 추구한다. 그래서 빵집에 가도 글루텐 프리가 있고, 비건 빵이 있으며, 샐러드가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 등장한 ‘소식좌’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적은 양을 오래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은 포만감을 높여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실제로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더들리 래밍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저열량 먹이를 하루 한 번 먹어 공복 시간이 긴 쥐는 같은 저열량 먹이를 온종일 먹어 공복 시간이 적은 쥐보다 오래 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루 한 끼를 저열량으로 먹어야 우리는 ‘소식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피해야 할까? 먼저, 공복상태에서 바나나와 커피, 우유, 고구마는 몸에 좋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 청년일보 】 국내 항생제 내성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다제내성(MDR)을 가지는 병원균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OECE Health Statistics 2021' 수치를 요약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OECE 국가 29개국 중 3번째로 높았으며, 항생제 총처방량은 1,000명 당 일평균 26.1DDD로 OECE 평균 23.3DDD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여기서 DDD(Defined Daily Dose)는 의약품의 소비량을 측정하는 표준단위를 뜻한다. (예) 26.1(DID, DDD/인구1,000명/일)은 하루에 인구 1,000명당 26.1명이 항생제를 처방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항생제는 세균의 번식을 막으며 죽여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지만, 과다 복용 및 오남용으로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 병원균이 사람과 동물에게 감염이 되면 기존의 항생제에 효과가 약해진다. 해당 항생제로는 일반적인 감염 치료에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현재 법정 감염병으로 항생제 내성균은 6종이 있으며, 제2급 감염병에는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카바페넴
【 청년일보 】 우리의 신체는 항상 일정한 생체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항상성을 갖고 있다. 항상성이란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개체 혹은 세포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체내에서 체온이 높다면 낮아지도록, 호흡수가 높다면 줄어들도록 스스로 균형을 맞춘다.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인자들에 결함이 생기는 경우 불균형이 초래된다. 대부분의 질환은 항상성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데,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져 병원체가 체내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보통 병원체인 항원이 들어오면 체내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항체와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하지만, 항상성의 불균형으로 인해 면역 반응 또한 낮아져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의약품을 사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의약품이란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정한 물질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 진단 및 치료 또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의약품은 의약외품, 화장품 및 기구·기계를 제외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약품 투여경로로는 섭취할 수 있는 경구제나 바를 수 있는 외용제 및 주사
【 청년일보 】 지난 5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1년여를 끌어왔던 간호법안의 처리를 일단락 지었다. 이제 간호법 제정까지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만이 남았다. 간호법 제정에 반하여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5월 15일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에 더하여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가 더 늘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0개 보건의료단체가 구성한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가 합류했다. 이들 3개 단체는 5월 23일 간호법 제정 논의를 중단하라는 공동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또한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들은 지난 1월 24일부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를 명시한 '간호법'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보건의료체계 붕괴를 초래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간호사들만의 이익을 대변하는 악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반면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
【 청년일보 】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은 2019년 125조원에서 연평균 29.5% 성장해 2026년 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IC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 주목해야 할 4대 핵심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기도 했다. 이렇게 디지털 헬스케어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디지털 헬스케어란?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도구 등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헬스케어가 융합되어, 고도화된 환자 맞춤 의료서비스와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아래 항목과 같이 질병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 및 증진까지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포함한다. ▷ 비대면으로 건강 검진과 질병 진료를 받는 실시간 원격의료 시스템 ▷ 인공지능, VR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 건강 및 운동정보를 수집·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 개인의 건강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관리받는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 디지털 헬스케어로
【 청년일보 】 최근 음주운전을 한 배우 김새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김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 씨는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했다. 한편, 김 씨의 사고로 출근길 일대에서는 정전, 신호 마비 등 혼란이 빚어졌다. 게다가 손상된 변압기 탓에 인근 매장 중 일부는 카드 결제 오류를 겪기도 했다. 사고 당시 손상된 변압기는 긴급 교체에 들어갔으며, 김 씨 측은 변압기 교체 비용 약 2,000만 원을 한국전력공사에 보험 처리 하기로 했다. 음주운전은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는 행위였다. 이번 김새론 음주운전 사건을 통해 과거 윤창호법이 개정된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 인도에서 걸어가던 故 윤창호와 그의 친구를 만취한 운전자가 친 사고다. 이에 함께 있던 친구들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윤 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81%로, 운전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전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