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요즘 20대 초중반 청년들을 중심으로, MBTI라는 심리검사가 유행이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인식과 판단에 대한 선호경향을 파악하여 16가지의 유형화된 캐릭터를 제시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이 외향형(Extraversion)인지, 내향형(Introversion)인지, 감각적(Sensing)인지 직관적(iNtuition)인지, 사고(Thinking)를 우선시하는지, 감정(Feeling)을 우선시하는지, 생활양식은 이성적 판단(Judging)에 의해 이루어지는지, 개별적 인식(Perceiving)에 의해 이루어지는지에 대하여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선호경향별로 앞글자를 따와서 ESTJ, INFP 등으로 축약하여 표현할 수 있다. MBTI검사는 심리학의 대가 카를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였으며, 1900년대부터 개발된 역사깊은 심리검사이다. 왜 이렇게 오래된 심리검사가 오늘날 청년들들을 열광시켰으며, MBTI를 묻는 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우선, 심리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었다.
【 청년일보 】 지난 1월 5일 오후 11시 45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냉동 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동료 소방공무원에 대한 긴급 심리지원이 추진되었다. 이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 소방공무원은 구조 현장에서 다양한 외상을 경험하게 된다. 구조자의 시신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 소방공무원이 순직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외상 경험들은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이에 따라 2011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소방공무원에 한하여 검사 및 진료비를 지원하였다. 이후로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마음 건강 진료비 지원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여전히 적신호가 켜져 있다
【 청년일보 】 비급여 진료비용과 관련하여 의료계가 전면거부 방침을 세워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부분에서 의사를 비롯해 치과의사, 한의사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대한 기준’을 일부 개정 시행하며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강화에 관한 대책을 확대하였다. 현재는 의료법 제45조에 따라 전체 의료기관이 비급여 대상의 항목과 가격을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제시되어 있다. 이처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제도, 고지제도, 사전설명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의료법 개정에 따라서 의무화 제도 시행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현재 의료계는 보고 의무화 제도에 대해서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료 제출까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비급여 진료는 장점과 단점을 끌어안고 있으며 의료단체는 정부가 원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의료비 부담 측면을 부각하여 의무화 정책을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비판하였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민감한 개인정보인 진료 정보를 완전히 노출하는 문제를 끌어안고 있어 중단하여야 하며, 공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의 개입을 최소
【 청년일보 】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전 세계 사망자가 50만 명에 이르면서 그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2월 8일 집계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약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월 9일에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하여 이에 대응하는 방역·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세우기 위해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선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 및 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비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대응할 수 있는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의료체계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미크론은 중증도와 치명률이 낮고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이 있다. 모든 확진자에게 집중하는 현재 방역·의료체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방역·의료체계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위험군 환자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2월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
【 청년일보 】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에도 적색 신호가 켜졌다. 과거 SARS(사스), MERS(메르스) 사태 이후 12배 이상에 달하는 의료폐기물은 약 3만톤으로 집계되며 그 위험성을 수치로 알 수 있다. 여기서 의료폐기물이란 보건·의료기관, 동물병원, 시험·검사기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감염 우려를 줄 수 있는 폐기물, 인체조직, 그리고 실험동물 사체 등 보건환경보호상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폐기물을 말한다. 병원에서 주로 발생할 것이라 여겨온 의료폐기물은 우리의 일상에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다. 하루에 배출되는 우리나라 전 국민의 마스크 배출량만 최소 25만t에 이른다. 이를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양으로 대입하면 거대한 규모이다. 심지어 치료센터에 구비된 샴푸, 치약 등과 같은 생활용품은 뜯지도 않은 새 제품도 예외없이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진 의료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될까? 코로나19 이전 정부가 2008년부터 의무화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주파수인식기술) 기반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에 의해 배출부터 소각 등의 여러 시점을 전자태그로 읽어 처리과정을 기록한다.
【 청년일보 】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하고 있으며,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KOPS)에서는 이 자료를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보고현황, 환자안전 주요 통계, 분포도 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보고 건수가 많은 지역에서 환자안전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였다고 해석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안전 보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맞다.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KOPS)은 환자안전법을 근거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운영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단체이다. 각종 환자안전사고를 보고받아, 이에 관한 주의지침을 병원으로 전달하여 환자안전에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환자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안전사고에 대하여는 국가 차원의 정보수집 및 학습체계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기관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환자안전사고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고 환자안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새로운 환자안전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환자안전법은 환자안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환자의 보호 및 의료 질 향상에 이바지
【 청년일보 】 의료기관이 1차·2차·3차로 나누어져 있는 이유는 경증·중증 환자마다 필요한 의료시설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질환의 중등도에 따라 효율적인 진료를 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환자들은 1차 병원에서 의뢰서를 받아 2차 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급종합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병원들은 역 의뢰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호경쟁 관계로 다른 병원으로 의뢰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지역에 있는 가까운 병원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서를 작성한다. 이로 인해 2차 병원의 역할은 점점 더 축소되고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200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부터 전문병원제도를 도입하였다. 전문병원이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 의료법 제3조의 5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다. 현재 총 101개의 의료기관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전문병원제도의 운영은 병원의 특성화, 전문
【 청년일보 】 MZ세대는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 취향 등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한다. 이는 자연스레 상품의 가격·품질뿐만이 아닌 기업이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고려하고 가지고 있는지를 고려하는 '가치 소비(Value based consumption)' 또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로인해 기업 및 브랜드들은 세계 환경 정책을 따르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 겨냥이 가능한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 기업 사례1: 아디다스 아디다스는 단순히 마케팅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 측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공고히 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또한 아디다스는 제품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소재를 선택하고 제조 방식을 고려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일 베이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에서 2020년 실시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84.0%가 의사의 진단을 받은 만성질병을 앓는다. 이들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의약품 복용이 장기화 되는 경우가 있다. 2개 이상의 질병을 지닌 복합이환자는 54.9%에 달한다. 따라서, 같은 시기에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나 장기 복용 및 다약제 복용은 신체 기능이 낮아진 노인에게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약물 배설의 어려움, 간의 혈류량 감소로 인한 약물 대사 장애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노인 약제 연구가 선행되었던 다른 국가에서는 노인의 부적절 다약제 복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미국 노인학 협회(AGS)에서는 노인에게 제한할 약물 목록을 정리한 Beer's criteria를 사용한다. Beer's criteria는 1991년 처음 발표되어 2019년까지 업데이트 되어왔다. 또한 이용 편의성을 위해 약물 분류를 달리한 STOPP (The Screening Tool of Older Person's Prescription)도 개발되었다. 영국은 2005년부터 MUR(
【 청년일보 】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물질에 노출된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편리한 일상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해로운 물질의 인체에 대한 위해성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일 것이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유해 물질 통합 위해성 평가’를 시행한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유해 물질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유해물질이 가진 위해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또한, 체내에서 유효한 위해성을 나타내지 않는 유해물질의 총량인 ‘인체노출 종합 안전기준’을 정한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유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제품군과 섭취·사용량이 많은 제품군에 존재하는 유해물질을 중심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제도의 시행으로,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종합적 평가와 위해성평가 대상의 확대가 기대된다. 기존에는 위해성 평가가 식품위생법과 화장품법에 존재하여, 개별 법령에 따라 제품을 중심으로 한 평가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제품, 매체, 경로를 통해 실제로 인체에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