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범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그와 관련한 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치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노년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치매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7위로, 현재 증가 추세에 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망 원인 중 치매로 인한 경우가 9위에서 7위로 상승했으며, 80세 이상 노인의 사망 원인으로 한정하면 5위라고 한다.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 또한 가파른 치매 환자 증가세와 비례한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의하면 만 50세 이상 인구에서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암보다 앞서는 결과를 보인다. 이렇게 치매 환자와 그에 대한 두려움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 해외의 치매 정책 사례…네덜란드 호그벡, 일본 오무타시의 커뮤니티 케어 현재 한국의 치매 관련 시설로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보고 해외 사례를 간단하게 살펴보려 한다. 국내에는 크게 치매안심센터와
【 청년일보 】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자가검사키트(개인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제부터라도 친숙해질 이 검사 기구들은 유전자증폭검사(PCR검사)를 대체하는, 즉 기존 검사보다 빠른 결과 확인으로 코로나 전파 예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3일부터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앞전에 소개한 검사기구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만 60세 이상,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PCR 검사 대신 자가검사키트를 받게 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30분 만에 알 수 있는 진단 검사 방식이다. 자가검사키트는 기존 PCR검사보다 결과 통보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으나,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비인두까지 깊숙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기존 PCR검사와 동일하게 비인두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그렇다면 코로나19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 청년일보 】 유튜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콘텐츠 공유 플랫폼이다. 모바일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서 발표한 유튜브앱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카카오톡을 제치고 유튜브가 차지했다고 한다. 유튜브에 한번 들어가면 추천으로 뜨는 흥미로운 영상들을 보며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하는데, 이는 바로 우리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영상들을 추천해주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즉 AI 때문이다. 추천 시스템이란 과거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영상에 대한 정보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이용하여 특정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유튜브도 이러한 추천 시스템을 이용하여 영상을 화면에 노출시킨다. 그 자세한 알고리즘은 2010년, 2016년, 2019년에 유튜브에서 발표한 논문들에 설명되어 있고, 그 논문들에서 설명된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2016년부터 추천에 딥러닝을 사용함으로써 추천의 성능을 큰 폭으로 높였다고 한다. 딥러닝은 기존의 머신러닝에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을 사용하여 학습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 청년일보 】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 19라는 물결을 타고 더욱 가속화되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이 최소화되면서 그 사이를 비대면이 대체했다. 비대면은 이제 우리 일상 속에 당연하게 자리 잡았다.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식당에 서빙 로봇이 나타나고, 무인점포가 동네마다 생기고 있다. 은행은 비대면 거래를 늘리며 점포를 폐쇄했으며, 병원에서 무인수납 기계를 쉽게 볼 수 있다. 앞으로 코로나 19가 끝난다는 가정이 성립되더라도 비대면은 우리 사회에서 계속될 흐름이다. 이러한 흐름이 누군가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을 수도 있으며, 편리함을 안겨주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어려움이 되어 사회로부터 한 발 더 멀어지는 벽이 되었을 것이다. 정보가 자산이 되면서 디지털 정보를 얼마만큼 가졌는지에 따라 또 다른 계급이 생겨나고 소외가 발생할 우려를 제안한다.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4대 정보 취약계층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2.9%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국민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놓고 보
【 청년일보 】 암 환자들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각 부작용에 알맞은 간호가 필요하다. 첫번째 부작용으로 위장관 장애이다. 특히 오심, 구토는 항암화학요법 시작 후 1시간 이내에 발생하게되되며 1~2일동안 지속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음식을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항암화학요법제 투여 후 2~4시간 동안 공복 유지하기 등이 있다. 설사가 지속될 경우에는 대변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감염이 아니라면 항암화학요법을 그대로 실시한다. 만약 설사의 원인이 항암화학요법이라면 지사제를 투여한다. 더불어 저지방, 저섬유성 식이, 펙틴이 함유된 음식(바나나, 아보카도)을 섭취하는 것 또한 설사에 도움이 된다. 두번째 부작용은 골수억제이다. 항암화학요법 후 7~10일 사이가 감염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다. 따라서 빈혈, 감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혈소판 수치가 저하된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얇은 정맥주사 바늘을 사용해야하며, 수혈이 필요할 경우에 굵은 주사바늘을 사용한다. 세번째 부작용은 탈모이다. 보통 치료 후 2~3주경에 발생한다. 이때 대상자에게 머리카락이 다시
【 청년일보 】 제20대 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3월 9일 대선까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초접전을 이루고 있다. 유력한 당선을 위해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여겨진 호남의 표심 지키기와 외연 확장 격의 뒤집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 지역의 공공의대 설치 문제가 주목된다. ◆ 공공의대, 어디까지 왔나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방 농어촌의 필수 의료 인력과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가 질적 저하를 우려해 반발하면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안(이하 공공의대법)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해당 법안은 정부가 국립공공의대 학생의 학업을 지원하고 졸업 후 의료 취약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공공의대법을 대표발의한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 힘에 입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시 귀추가 주목된다. 호남권에서 서남대가 폐교되어 의과 대학이 부재한 까닭에 전라북도 남원에 국립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었다. 이를 기회삼아 목포와 순천은 치열한 국립 의과대학의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 청년일보 】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바로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디자인이다. 최근에는 공공교통기관 등의 손잡이, 일용품 등이나 서비스, 또 주택이나 도로의 설계 등 넓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디자인으로 나이, 신체, 성별, 국적, 질병 등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정보·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발달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8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그 개념이 소개되면서 점차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동안 제품과 시설 대부분은 평균적인 이용자의 편의에만 맞춰 설계됐다. 따라서 사회가 임의로 설정한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많은 사람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구조를 탈피한 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면 모두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디자인이 ‘보통’에 맞춰 설계됐다면 유니버설 디자인
【 청년일보 】 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꾸준하다. 그중 요즘 사회의 관심사는 단언 탄소 중립이라고 할 수 있다. 탄소 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순 배출량이란 탄소 배출량에서 숲 복원이나 과학기술을 이용해 탄소를 흡수한 흡수율을 뺀 값이 0이 되는 것이다. '2050 탄소 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각 나라가 가입하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계획은 실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탄소 중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기존보다 더 높은 35%로 설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에 목소리도 있다. 우리나라는 유럽의 선진국과는 다르게 제조업 비중이 높고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시행도 늦기 때문에 선진국과 같은 감축 목표를 감당하기엔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위와 같은 내용은 산업계의 목소리라 우리가 체감하기는 힘들다. 그럼 탄소 중립이 시행됐을 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당장 오는 6월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지게
【 청년일보 】 혼밥, 혼술 등의 말들이 생겨남과 동시에 현대인들에게 ‘혼자’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익숙한 모습이 되었다. 이는 사회가 점점 개인화 되어간다는 말과도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이를 ‘나노사회Nano Society’라고 명명한다. 나노는 보통 원자나 분자 단위를 측정할 때 쓰는 단위다. 나노사회는 사회가 공동체적 유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개개인으로 나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나노사회의 등장배경이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 코로나19 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SNS가 발전함으로써 굳이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두기를 하고, 누군가 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공포감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개인이 고립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노사회 속 현대인들은 세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첫째, 모래알: 조각조각 흩어지다. 모래를 손에 쥐고 있다가 놓으면 뿔뿔이 흩어지는 것처럼 공동체가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있다. 가장 작은 사회인 가족 공동체도 개인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해시태그: 끼리끼리 관계 맺다. 사
【 청년일보 】 1월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적용 범위와 보호 대상, 중대재해 범위를 확대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으로써 대규모 사업장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후보들의 정책적 기조 역시 주목된다.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의 책임과 처벌을 강화한 내용이 핵심이다.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경영책임자가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와 같은 법안에 대해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법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법 시행에 따른 실효성을 두고는 입장이 다소 갈린다. 법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는 산재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에선 최고경영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간다'며 우려를 표명한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한 가지 더 쟁점이 되는 부분은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 사고사망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