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비의료인이 입회한 의료행위에 대한 찬성, 반대의 의견은 의료인들과 환자 사이에서 꾸준히 나누어져 왔다. 이른바 ‘가족 입회’, 이는 전통적으론 허용되어 오고 있지 않았으나, 근래에는 허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6년 세간을 뒤흔들었던 '권대희 사건'을 화두로 하여 폐쇄적인 수술실 안이 자칫 무법지대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등장하였고, 이어 ‘알 권리’가 크게 강조됨에 따라 가족 입회 허용 요청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다. 대체로 가벼운 수준의 의료행위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입회는 쌍방에게 반발이 적고, 중대한 수준의 의료행위의 경우엔 의료인들이 꺼리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크다. 우선 가벼운 수준의 의료행위의 경우 의료진이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드물기에 가족 입회에 대한 의료진의 반발이 적으며, 오히려 경직되고 낯선 공간에서 환자가 느낄 막연한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이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지를 가족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기에 의료인들에 대한 불신은 적어지고, 유대감이 형성된다. 이런 경우, 가족의 입장에선 치료 과정에 대한 입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난 나라는 없지만, 감염을 막고 치료할 새로운 방법이 많이 있다. 전 세계에서 85억 회 이상의 백신이 접종됐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고 이를 이용할 기회가 극적으로 늘어나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백신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프리카의 의료 종사자 4명 중 3명은 백신을 맞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런 불평등이 오래 지속될수록 바이러스는 우리가 예방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이해 우리를 지속적인 손실과 고통의 악순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 백신이 선진국의 독점으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 메릴랜드대, 터키 코치대의 경제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선진국이 접종을 완료하고 개도국 대부분이 그러지 못할 시 전 세계 경제는 9조 달러(한화 9923조 원) 이상의 손실을 보는 거로 나타났다. 이 손실액의 절반가량은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의 몫이 될 것이라고 유추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셀바 데미 랄프 교수에 의하면 "분명한 것은 세계 모든 경제는 연결되어 있
【 청년일보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추세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하여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들도 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이투스 교육의 ‘엘리펀(Elitefun)’과 시선 이동을 분석해 집중도를 확인하는 메가스터디의 ‘집중도 리포트앱’이 바로 그 예이다. 이투스 교육의 ‘엘리펀(Elitefun)’을 통해서 모바일 앱으로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고, 학습 상담이나 입시설명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실제 오프라인 강의실이 아닌, 3차원 공간에서 강의실과 자습실을 이동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질의응답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메타버스가 활용된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가리킨다. 메타버스는 현재 게임, 쇼핑, 전시회 등 교육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엘리
【 청년일보 】11.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로지, 작년 7월에 공개된 금융 업체 신한라이프의 광고 모델로 광고 속에서 숲속과 도심, 지하철 등을 오가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영상은 공개 1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83만 회를 넘기는 화제성을 보여주었으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조회수가 975만 회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개성 넘치는 패션과 자신감 넘치고 통통 튀는 매력을 통해 MZ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등 언뜻 보면 다른 화려한 인플루언서와 다를 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다른 사실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가상의 존재인 그녀는 바로 요즘에 핫한 트렌드 중 하나인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가상’을 뜻하는 단어, ‘Virtual‘과 SNS 상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뜻하는 influencer가 합쳐진 단어로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가상 인간을 말한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성격,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가공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 청년일보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 및 반려동물 양육현황 파악을 위해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2018년 511만 가구, 2019년 591만 가구, 2020년 638만 가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소비자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단체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 2017년~2020년 상반기까지 약 4년 동안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년 300건 내외로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고 진료비 관련은 4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0년도에 동물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80.7%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꼈고, 46.6%가 진료비 과다 청구, 과잉 진료 의심, 진료비 사전 미고지 등 진료비 때문에 동물병원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과다 청구 및 과잉 진료 의심에 대한 불만은 그간 동물병원에서
【 청년일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간접적으로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주목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3일부터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은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생명을 위한 나눔의 마음과 고마움을 서로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국내 최초 1:1 서신교환 프로그램이다. 지금껏 국내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만남을 금지해 왔지만, 서신교환 프로그램 마련되며 제한적으로라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생기게 되었다. 지난해 10월 28일, 3명의 아이를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전소율 양의 가족이 ‘소율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아이가 건강한지 알 수 없어 아쉽다’는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되면서 장기기증자 유가족들이 수혜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심정으로 최소한 편지 교환 정도는 허용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들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었다. 그 결과 장기기증 수혜자와 기증자 가족 간 서신교환 등이 가능하도록 한 ‘장기기증사랑
【 청년일보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재활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회복기 재활질병 대상군에 파킨슨병, 길랑-바레증후군이 포함되고, 재활의료기관 대상에 정신병원을 추가하는 등 제도변화가 이뤄진다. 복지부는 “급성기 치료 후 회복시기에 집중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평가, 치료 및 퇴원계획 수립 등 환자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하는 질환군을 발굴, 수혜환자를 확대해 회복기 재활 전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립하고자 한다”라며 “재활의료기관의 지정 및 운영평가, 운영개선 등을 심의하는 재활의료기관운영위원회의 구성원에 ‘해당 노동계 추천인 1명’을 추가하여 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개정안 주요내용을 보면, ‘재활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고시’ 중 제3조(재활의료기관운영위원회 구성 등) 제1항제5호를 개정해 재활의료기관운영위원회 구성원 중 해당 노동계 추천 위원 1명을 추가하도록 했다. 같은 고시 별표2(회복기재활환자 구성 질환의 범위 등)에서는 회복기 재활환자 구성에 해당하는 재활손상대분류에 △파킨슨병 △길랑-바레 증후군
【 청년일보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입구나 도보에 시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도록 점자 보도블록을 설치해 놓은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해치는 위험천만 보도블록, 함께 알아봅시다. ◆ 점자블록이란? 점자블록이란 시각장애인이 보행 과정 중 행해지는 직선 보행, 방향 전환, 목적지 발견 등의 세 가지 요소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보다 정확한 보행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편의시설입니다. 점자블록은 위치표시용 점형 블록과 방향 표시용 선형 블록이 있으며, 점형 블록은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주고, 선형 블록은 보행로의 진행 방향, 횡단보도의 횡단 방향, 출입구의 진입 방향 등을 유도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점자블록은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이러한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 누군가의 눈이 사라지고
【 청년일보 】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초월의 의미인 메타(Meta)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울러 뛰어넘은 3차원 확장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즉,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함께 진화하면서 그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사용되며 의료, 엔터테인먼트, 5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 메타버스 교육 방식 도입이 한창이다. 의료계 분야에서는 의료법 등 규제와 충돌 가능성이 적고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환자를 마주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존 대면 방식 한계에 부딪힌 의료 교육 분야로부터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도입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1년 5월 29일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각국 흉부외과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 강의실에서 수술 기법 강의를 받는 메타버스 수술실을 선보였다. 수술은
【 청년일보 】신포괄수가제란 행위별 수가제, 포괄수가제 2가지를 합친 제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후 환자들에 대한 급여 확대를 위해 문재인 케어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 이다. 이 제도로 급여화되지 않았던 일부 항암제가 일부 병원에서 급여화됨으로써 많은 환자들의 생명과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2022년 1월부터 신포괄수가제의 일부 항암제 급여 폐지가 예고 됨에 따라 2021년 10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신포괄수가제 개정을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게 되었다. 2021년 12월 17일 보건복지부는 신포괄수가제 개정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현장에서 잘못 적용되고 있던 신포괄수가제 적용기준을 바로잡는 것”이란 답변을 내놨지만, 암 환우들은 여전히 답답해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지난 17일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같은 2군 항암제는 신포괄수가제를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과 다른 의료기관의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적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즉, 특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과 지불제도 차이에 따른 병원과 환자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며 진료행태가 왜곡되었음을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