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12월 22일, 변형된 프리온(PrP)이 뇌세포의 축삭 부위에 집중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프리온이 어떻게 뉴런(뇌세포)을 망가뜨리는지 밝혀낸 것이다. 변형된 프리온은 사람에게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이는 치료 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증상을 갖지만, 인지기능 저하가 매우 빨라 결국 사망에 이른다. 뉴런은 핵과 세포소기관을 포함하는 ‘신경세포체’와 신경세포체로부터 길게 뻗어 나온 하나의 가지인 ‘축삭’으로 이루어진다. 신경세포체에서 발생한 전기적인 신호는 축삭을 통해 이동하고, 축삭 끝의 시냅스를 통해 다른 뉴런으로 전달된다. 이전에는 변형된 프리온이 뉴런 전반에 걸쳐 분포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변형 프리온이 신경세포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축삭 부위에 뭉쳐져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쥐의 뉴런에 변형 프리온을 주입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 변형 프리온이 축적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그 결과 변형 프리온이 ‘소낭’이라는 작은 주머니를 통해 신경세포체에서 축삭으로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소낭들이 서로
【 청년일보 】‘청소년 방역패스’ 란 무엇일까? 이는 만 12세~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접종증명·음성확인이 시행되는 코로나19 관련 제도이다. 지난 12월 3일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예고된 이후,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백신 접종 안정성과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정부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네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아이들까지 백신 강요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의 주 내용은 돌파 감염자 수의 증가로 알 수 있는 불확실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와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의 모호한 기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는 현재까지 14만 명의 동의 수를 끌어냈으며, 현재 시행이 예고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느낄 수 있는 증거물이 되었다. ‘청소년 방역패스’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 청장은 지난 10일 국민청원에 답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백신 접종의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으며, 만 18세 접종 93만 건 중 특정
【 청년일보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인간 사회는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다. 인간성은 인간들 사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남을 배려하여 사회적 규범, 합의 등을 준수하도록 하며 인간다운 사고를 가능케 한다. 수 많은 기술들이 등장하고, 견고해 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간 사회는 더욱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인간답지 못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가. 기술은 인간의 삶에서 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게 만들고 가시적으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용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의 수요는 늘고,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안정성, 보수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인간 삶에서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금 당장 눈에 띄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기적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인문학이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어학, 삶을 향유하는 문학,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철학 등이 우리 삶에서 우리를 더욱 인간 답게 만들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아니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명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제대로 생각하는 것, 말하고, 듣고, 읽
【 청년일보 】지난 11월 24일, 간호법 제정이 국회 법안소위원회에 상정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여야위원들 모두 입법 취지에 공감해 남은 쟁점을 보건복지부가 정리해 다시 정기국회에서 회의를 여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결국 간호법 제정에 관한 논의가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한 해가 마무리되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적정 인력 수급 기준 등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이다. 현행 의료법은 간호사의 광범위한 업무 특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간호 인력과 관련된 사항을 규정한 독자적인 법률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간호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간호 인력의 수급과 교육 등에 관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법제화해야 현재 의료기관 일선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호법의 연내 재정 요청은 관철하지 못했지만, 대한간호협회는 계속해서 국회를 재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도 대한간호협회와 전국 간호대학 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강요하는 간호 현실을 개선하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 중이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변화된 간호
【 청년일보 】올 해 분당에서 200명이 넘는 집단 김밥 식중독 사고가 난데 이어, 고양, 파주에서도 연달아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였다. 식품 안전청의 조사 결과, 환자들에게서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발견되었다. 살모넬라균은 위생상태가 나쁠수록 자주 발견되는 식중독균이다. 특히나, 이번 사건은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여 우리나라 식품 위생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한편,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에서도 식품 위생 관련 이슈가 발생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폐기해야 할 빵이나 재료들을 재사용해왔다고 밝혀진 것이다. 맥도날드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위생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햄버거병으로 맥도날드 본사가 압수수색 당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햄버거병이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주로 덜 익은 고기를 섭취한 뒤에 발생하는 병이다. 이는 우리 몸 속의 신장에서 불순물을 제대로 못 거른 채 독성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음식에 대한 공포증인 ‘푸드 포비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외식에 대한 소비
【 청년일보 】올해 다수 전문·일반의약품이 생산 중단을 맞았다. 판권 계약 실패, 임상 재평가 포기 등 영향이다. 대웅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는 14년에 이르는 넥시움 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얀센은 ‘타이레놀 500mg’을 12월 10일 자로 자진 품목 취하했다. 이번 품목허가 자진 취하 이유는 향남공장 운영을 종료하면서 제조소를 해외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얀센은 지난 2018년 향남공장 운영을 2021년까지 전면 중단하고 한국 내 의약품 생산 공장을 철수하기로 밝힌 바가 있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방역 악화의 해결책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등을 포함한 대규모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당분간 타이레놀 품귀현상은 다시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당국은 품귀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으로 정정했지만, 타이레놀만을 지명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아직 존재하기에 약사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타이레놀과 기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품 간 대조되는 실적이 이를 입증했다. 타이레놀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제약 부분 계열사인 한국얀센을 거느리고 있는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관계자는 “도매 유통
【 청년일보】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가정 내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승인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이다. '팍스로비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며,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 증상 후 5일 안에 복용 시 입원, 사망 비율이 낮아졌지만 설사, 근육통 등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기존 7만 명분 외 추가 구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옥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화이자와 7만 명분에 대한 구매약관 외에 추가로 (구매)협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의약품 규제당국의 승인 현황과 임상결과 등을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으로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은 금년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0만 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 등 27만명분의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우리나라 제약 기업들도 경
【 청년일보 】한국은 지금 인구의 20% 이상이 고령자인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다. 12월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815만 명이던 고령 인구가 2024년 1,000만8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약 50년 뒤에는 인구의 약 절반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되는 셈이다.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요즘 ‘돌봄 사각지대’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노인 돌봄 로봇 등 앞선 기술로 메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발전에 노인 돌봄 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AI 스피커, 가사도우미 로봇, 치매 및 만성질환 노인의 치료를 위한 증강현실 기기 등은 ‘돌봄’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하면 노인의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행복함을 증진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만 바라보는 개발 전략으로 노인 돌봄 관련 서비스 연구의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 돌봄 로봇 수요층의 상당수는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노인들이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또한, 관련 데이터 부족과 제도의 부재로 산업의 성장이 지연
【 청년일보 】약 2년간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와 확진자 수가 급증하게 되며 1월 2일까지 고강도 방역대책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진행했고 식당, 카폐, 실내체육시설는 9시까지 영업이라는 제한이 걸렸다, ‘위드 코로나’가 준비 없이 시행되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이를 위한 대책이라고 다시 거리두기를 시작하자 간신히 빚을 내고 생계를 이어가던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넘어서 분노하게 되었다. 실제로 많은 뉴스를 통해 생활고, 빚을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 이야기들이 많이 알려지자 자영업자들의 정부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게 된 것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음식점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하는 정치인 및 정책을 결정하는 공직자는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또한 12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피켓을 들고 모여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장과 방역패스 철회,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영업시간 제한 철폐, 소상공인〮자영업자 직접 지원 및 손실보상금 확대 등을 요구했다. 여기서 왜 자영업자들이 생존권을
【 청년일보】헌혈이란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지에 따라 자기 혈액을 기증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하지만 현재 사람들이 헌혈하는 것에 대한 참여가 줄어들면서 혈액 부족 상황에 놓였다. 최근 충북에서도 혈액 보유량이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쳐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관심 단계이다. 그렇다면 헌혈하는 인원이 왜 갈수록 줄어드는 것일까? 그 이유는 헌혈에 대한 오해에서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 헌혈 인식도 조사에서도 헌혈을 한 번도 하지 않은 54% 정도가 건강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헌혈에 대한 오해에는 헌혈을 많이 하면 혈관이 좁아지는 것, 빈혈에 걸리는 것, 건강에 나쁘다 등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첫 번째로 혈관은 외부로부터 바늘이 늘어오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 것은 맞지만 바로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헌혈의 횟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혈관이 좁아지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로 헌혈을 하기 전에 자기 몸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적혈구 내 혈색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