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우리나라에는 체계적인 결핵 환자 관리를 위해 10년간 운영해 온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결핵관리사업(PPM 사업)이 있다. PPM 사업이란 정부에서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 결핵관리전담인력을 지원하고,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결핵환자의 완치까지의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는 사업이다(출처: 질병관리청). 우리나라는 수십년에 걸쳐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결핵 환자 수를 많이 감소시켰지만, 2019년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순위 1위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국내 ‘친숙한 팬데믹’이라는 말까지 붙여졌다. 이에 국가 결핵관리의 정책수립 지원 및 결핵 치료에 대한 질 향상 도모를 위해 201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PPM 사업은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 수를 절반 수준까지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핵 신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11년 3만9557명(10만명 당 78.9명)에서 2020년 1만9933명(10만명 당 38.8명)으로 49.6% 감소했음이 밝혀졌다. 일반 결핵환자보다 치료 및 관리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 신환자도 2011년 975명에서 2020년 399명으로 절
【 청년일보= 】 지난 1일부터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행하였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공존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1차 개편으로 생업시설 운영제한을 완화하고, 2차 개편은 대규모 행사 허용, 3차 개편은 사적모임 제한 해제를 하여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행한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전후 소상공인 매출이 부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11.1~7)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주간 보다 10.4% 늘었다. 그러나 외식업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그 중에서 뷔페식당은 회복세가 가장 약했고, 뷔페식당 소상공인의 이달 첫 주 평균 매출은 2년 전 같은 주간보다 33.8% 적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외
【 청년일보 】도심에 인프라가 집중이 되면서 의료의 혜택 역시 도심으로 집중이 되고 있다. 도심으로 집중된 의료혜택으로 인해 농어촌지역에 의료공백이 생기게 되었고,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필자가 사는 지역 역시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인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골든 타임을 놓쳐 죽는다.’라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농어촌지역을 위해 운용하는 바다위의 병원, 병원선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① 병원선이란 병원선은 말그대로 물위의 병원이다. 선박안에 의료장비, 의약품,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며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건조된 특수한 선박이다. 병원선은 영국 해군의 군의관이었던 제임스 린드에 의해 만들어 지게 되었다. 병원선의 본래 목적은 전쟁 지역에서 부상을 입은 부상병들을 긴급으로 치료하고 후방으로 이송하기 위한 군사용으로 사용이 되었다. 국제적으로 병원선 표시가 정해져 있는데, 이는 전쟁 중 병원선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병원선은 1907년 헤이그 회담 X에 규정되었다. 헤이그 회담 X의 제4장 병원선에 다음과 같은 제한을 둔다. ∙ 선박은 병원선으로서 분명하게 표시(적십자, 녹십자, 적
【 청년일보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 연령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이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2020년 기준 33.1세가 되면서 2000년 29.0세, 2010년 31.3세, 2019년 33세로 이어지는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40~4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도 1991년 1.5명에서 2020년 7.1명으로 점점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출산 연령 또한 증가함에 따라 임신과 출산의 어려움 또한 발생하고 있다. 첫 아이의 출산연령은 32.3세, 둘째 33.9세, 셋째 35.3세로 전년 대비 모두 0.1세씩 상승했으며,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3.8%로 전년 대비 0.5%, 10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통계청: 2020년 출생 통계) 난임 간호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이 규명되었으나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난임은 여성 측 원인이 40~50%, 남성 측 원인이 35~40%, 남녀의 복합적인 요인이 10%, 원인불명이 5~10% 정도이다. 남성 측 난임의 원인은 고환에서 정자 생산이 안 되는 무정자증, 생산된 정자의 성숙부전, 정자희소증, 정액 성분의 이상, 정자 운송로의 폐쇄 및 성교 불능 등이다.
【 청년일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점점 장기화 되면서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고, 그로 인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의료계에 비대면 업무 처리 시스템 도입이 증가했다. 급속히 발전중인 빅데이터, 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의료계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대학병원이 환자 편의성과 의료진들의 업무 능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스마트 병원'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도입해 스마트 병원 구축에 발을 담그며 확대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더불어 스마트 기술 도입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서울 아산병원은 디지털 환경의 중요성에 눈을 뜨며, 지난 1995년부터 독자적인 의료정보시스템 'AMIS'를 구축하고 지속적 혁신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안정화 단계를 마무리하며 올해부터 데이터 활용 서비스 경험 확대를 중심적으로, 이로 인해 쌓인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이끌어 앞으로의 병원 문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또한 최근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모든 진료, 치료, 검사 후 일괄 수납하는 '진료비 한번 결제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고
【 청년일보 】 올해 8월 31일, 국회 본회의 내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법안을 개정하였다. 개정안은 의식이 없는 환자의 수술 중 환자의 요구 시 촬영의 의무를 지도록 한다. 위와 같은 최근의 상황 내 수술실 cctv에 대한 찬반의 입장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찬성의 의견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대리수술을 막을 수 있다. 의료계의 입장에선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반대 근거로 대리수술은 전체수술의 극히 일부임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면허증이 없는 이가 대리수술을 한 사례가 다수 폭로되어 왔다. (밑의 타임라인 참조) 극히 일부의 사례라 하더라도, 대리수술로 인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한 등 간과 해선 안 되는 문제이다. 둘째, cctv녹화를 상황기록기구의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이다. cctv녹화를 이용하여 수술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더 나은 의료계 발전을 할 수 있다. 병의 케이스를 cctv 녹화본을 토대로 자세히 분석할 수 있다. 반대로 반대의 의견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환자 사망의 책임을 의사에게 전가할 수 있다. 수술은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의식이다. cctv를 설치하고, 누군가 실수를 하여 환자가 사망할 경우를 생각해
【 청년일보 】작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국민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닥쳤다. 심지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도 탄생하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신체활동 제약으로 인해 무기력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이유로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20년 8월에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의 만 20~65세 이하 성인 남녀 1,031명 중 40.7%의 응답자가 코로나 블루로 우울과 불안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다. 가장 큰 경험 원인으로는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35.6%를 차지하였고, 이어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가 29.5%, ‘매출/수입 감소 등 경제적 이유’가 13.6%를 기록하였다. 이에 최근 장기화
【 청년일보 】빈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진료실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혈과 어지럼증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이려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지럼증과 빈혈은 다른 대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빈혈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여성과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혈액병이다. 빈혈은 우리 혈액 내에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의미한다. 즉, 혈액검사를 해야만 빈혈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어지럼증은 말 그대로 사람이 어지럽다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상황을 말한다. 빈혈이 발생했을 때 어지럼증이 꼭 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혈색소 수치 감소가 경미하면 특별한 불편을 못 느끼기도 한다. 오히려 빈혈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어지럼증이 실제로는 더 흔하다. 눈 앞이 빙빙 돌면서 마치 멀미를 하는 것 같은 어지럼증은 귀 속에 있는 균형을 잡는 신경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고, 갑자기 일어섰을 때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찔한 느낌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과 연관이 있다. 빈혈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는 많은 요인들이
【 청년일보 】2003년 6월 무좀약의 성분인 Ketoconazole과 항히스타민제인 Terfenadine을 동시 복용한 환자가 Terfenadine이 대사되지 않아 혈중농도가 증가하여 심부정맥을 유발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였으며 DUR을 한방 진료분야를 제외한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DUR은 무엇인가?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란 의약품 처방·조제 시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거나 중복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컴퓨터 화면으로 실시간 제공하여,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제도는 2008년부터 의사의 처방약에 대해 도입된 이후 시행 지역이 점차 확대되어 2010년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DUR은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에 대하여 외래 원외처방 및 원내 조제를 모두 점검하고 있으며 약국에서의 처방과 조제를 모두 포함한다. 처방전 내 병용·연령·임부금기 의약품, 저함량 배수처방조제 의약품, 분할금지, 안전성 관련 급여(사용)중지 사항을 검토하며 처방전간 병용 금기 및 동일성분 중복의약품에 대해
【 청년일보 】기사를 읽어 내려가기 전에, 필자는 독자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요즘 10대가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은 누구일까? 그리고 1980년대 가장 유명한 남자가수는 누구일까? 누가되었든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절된 세대간 소통에 대해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단절된 세계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서로가 어떠한 것들을 보고 배우는지, 어떠한 것들을 생각하고 어떠한 삶을 꿈꾸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어련히 내가 그랬으니, 너희도 그러겠지 하며 안일한 태도를 보이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귀를 닫고, 눈을 감기 일쑤이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난 것일까? 우선적으로, 서로를 이어주던 매체 또는 채널이 사라졌다. 과거의 미디어 매체는 TV, 라디오, 신문 뿐이었고, 남녀노소 같은 시간에 같은 컨텐츠를 보며 자랐다. 또한 다인 가구비율이 높았던 그 시절에는, 함께 살아가며 지금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채널에서 같은 것들을 보고 자라며 소통할 시공간적 제약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필자는 어릴 적 일요일 밤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