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둘러싼 누나 이재훈씨와의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의 몫으로 인정된 금액은 이전 1심 소송에 비해 줄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6-3부(이경훈 김제욱 강경표 부장판사)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누나인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재훈씨에게 153억5천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1심은 이재훈씨가 이 전 회장에게 40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남매인 양측간 법적 다툼은 선친인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이 지난 1996년 사망하며 남긴 유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 전 회장의 유언은 '딸들을 제외하고 아내와 아들 들에게만 재산을 주되,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집행자인 이 전 회장의 외삼촌인 고(故) 이기화 전 회장의 뜻에 처리하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정되지 않았던 '나머지 재산'은 이 선대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채권으로, 지난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에 대한 수사와 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후 태광그룹의 자금 관리인은 2010년 10월께 차
【 청년일보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 가운데 평일인 16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조합원에게 파업 근태를 활용하는 형태로 파업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다만 이날이 광복절과 주말 사이에 끼어있어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은 만큼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전삼노는 유튜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현업에 복귀한 전삼노는 삼성전자 최초 노조인 사무직노조(1노조)와 통합하는 등 몸집을 불리는 한편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올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의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업계의 전체 매출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된 가운데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나홀로 상승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4.8% 증가한 229억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D램 시장 매출 1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매출 98억달러(약 13조4천억원)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43.9%에서 2분기 42.9%로 소폭 낮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은 17∼19%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함께 비트 출하량도 소폭 증가해 D램 매출이 22% 성장하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매출 2위였던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매출이 79억달러(약 10조8천억원)로, 전 분기 대비 3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1.1%에서 2분기 34.5%로, 3.4%포인트 상승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에 이어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 역시 '비상경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룹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 위기 타개책으로 6년 만에 비상경영에 나선 만큼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재계 안팎의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올 하반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의 경영개선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달라"면서 계열사 경영진들에 경영목표 달성 및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가치경영'이라는 키워드로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한 신 회장은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업계
【 청년일보 】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지난 14일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언론에 배포한 알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결정은)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여기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와 관련해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이 상속재산의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힌 것은 상속세를 감면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상속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하고 공동상속인이 이에 동의하고 협조하면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공동상속인의 협조가 이뤄지지
【 청년일보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기존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인공지능(AI) 스크린으로 열어가려 한다"이라고 말했다. 용 사장은 15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TV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는 이제 AI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TV의 정의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초 2024년형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2024년 네오 QLED 8K TV에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췄다.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지원하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과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키는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도 지원한다. 용 사장은 AI 스크린이 일상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 사장은
【 청년일보 】 LG전자가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올레드 아트 마케팅'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미래는 현실이 된다'를 주제로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곳은 월 평균 약 100만명이 방문하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이다. 이번 전시에서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M4), 올레드 에보(G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 등 LG전자의 다양한 올레드 TV는 베트남 유명 예술가 크루 '퓨스틱스튜디오(FUSTIC STUDIO)'가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몰입감 넘치게 표현했다. 특히 더 강력해진 AI(인공지능)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와 자유로운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올레드 TV는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프인 '지능', '자유' 등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필리핀 국립박물관과 협업해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동남아를 포함한 아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500대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9조원으로, 전년 동기(29조원) 대비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반도체 특수 등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두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조원 이상 확대되면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분(31조원)의 60%에 달하며 전체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반면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개사를 대상으로 올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779조4천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728조6천300억원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9조3천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조6천836억원 대비 107.1%(30조7천75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바람을
【 청년일보 】 삼성전자 'AI 가전' 판매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으로 150만 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가전, TV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으로, 올해 초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물걸레 일체형인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앞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한, 'Neo QLED 8K'를 비롯한 'AI TV'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강력한 AI 기능을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
【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롯데쇼핑·롯데웰푸드·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호텔롯데·롯데물산)에서 총 117억8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21억7천만원 등 총 41억7천1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롯데쇼핑에선 11억1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20억원을 받았다. 이외 호텔롯데 13억1천400만원, 롯데칠성음료 14억9천900만원, 롯데웰푸드 11억1천200만원, 롯데물산에서 5억9천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6억9천만원, 한진칼에서 27억6천800만원을 받아 총 64억5천8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8억3천900만원(급여 23억3천800만원, 상여 35억1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구 회장의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59억9천500만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상여기준 및 방법에 대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