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계절성 정동 장애라고도 한다. 가장 많은 형태는 겨울철 우울증으로 특히 가을과 겨울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진다. 계절이 바뀌고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기분 변화나 피로감이 든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첫째로, 가을철 일조량이 갑자기 변하면서 수면 주기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세로토닌 호르몬의 조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평소보다 늘어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로 진정작용이 활발해져 잠이 쏟아지거나 우울감이 늘어나고, 햇볕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 부족으로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면서 계절적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둘째로는 환자의 눈과 시상하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합
【 청년일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많은 노력이 동원되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고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건물이나 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들이 의료 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바로 의료 공백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민간 병원과 몇몇 공공병원에서는 대표 증상인 기침, 발열, 인후통이 있는 환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단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을 막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그 문제는 더 심각해져 갔다.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공공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노숙자와 이주민, HIV 환자 등 공공 병원 이용 계층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의 수가 전보다 더 제한된 것이다. 이러한 의료 공백으로 인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명
【 청년일보 】정부는 10월 1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저녁 6시 이전까지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저녁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되게 되었다.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은 결국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자살 뉴스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가게들의 매출은 급감했고, 이 현실을 못 버틴 가게들은 문을 닫고 말았다.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게 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최근에는 결국 참지 못하고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는 작년 11월 23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집합금지를 시작할 때만 해도 5인 이상 집합금지였지만, 이제는 더 심해져서 저녁에는 3인 이상 집합금지로 바뀌었다. 영업시간 제한, 집합 금지 등이 효과를 봤으면 이렇게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확진자 숫자는 하루 세자릿수를 넘어서 네자릿수를 찍었으며, 이제는 하루 2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다. 결국 고강
【 청년일보 】급작스레 드리운 먹구름은 반 시간 남짓 장대 같은 비를 퍼붓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종적을 감추기를 여름 내내 반복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의 장마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전국에 꾸준히 비를 뿌리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기후변화로 장마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2021년의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 가장 좋은 단어로 '집중 호우'보다 나은 것을 고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올해 한국의 여름을 살아낸 많은 이들은 이제 집중 호우를 하나의 '기후 패턴'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산은 비 예보가 없는 날에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 되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름의 풍경이 변화하게 된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서 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것은 대기가 불안정한 탓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뜨거워지고 습해진 공기는 폭우 구름을 쉽게 발달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기의 뜨겁고 습한 성질은 높아진 온실가스의 농도에 영향을 받는다. 바로 이 온실가스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표면에 도달한 태양열이 우주로 충분히 반사되지 못하고 대기가 더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 청년일보 】기존 소비자들은 매월 정해진 음식물 쓰레기 배출비용을 지불해 왔다. 그러나, RFID기술이 도입된 후에는 자신이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 양에 따라 차별화된 배출비용을 지불 할 수 있게 되었다. ◆ RFID 종량제(개별 음식물 쓰레기 중량 측정 배출기)의 작동방법 각 세대 별로 RFID태그가 내장된 카드를 태그 리더기에 대면 기기에서 어떤 세대에서 쓰레기를 배출하려고 하는 것인지 인식한다. 배출자와 전자저울로 자동 측정한 정확한 배출량, 시간 정보 등이 환경부 중앙시스템으로 전송되어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 감량 등 통계 데이터를 관리가 가능하도록 선진화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RFID 차량계량 방식은 통에 모인 음식물의 양이 수거될 때 수거 차량 내에 부착된 RFID 태그를 활용해 정확하게 측정한다. ◆ RFID 종량제 운영 프로세스 중앙시스템에서 차량수거방식에 배출량 자료를 송수신해주면 배출원에서 차량수거방식을 거쳐 수거처리장으로 가고 RFID장비 상태 관리 및 통합관리를 하게 된다. 지자체는 현장장비 설치와 운용을 전담한다. 운영 프로세스는 주민배출, 정보관리, 활용 순으로 일어난다. RF
【 청년일보 】여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간호사들의 애로사항과 COVID-19에 대한 대응으로 특별히 심해진 간호사들의 격무 상황이 중첩되면서 간호사의 처우개선 호소가 다방면으로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소속 간호사들은 지난 9월 30일, 대대적인 요구안을 내세우며 시위를 벌였다. 요구안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는 병원 인력의 충원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다. 현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일반적으로 12~20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의 경우 많게는 40명이 넘는 환자들을 보살펴야 한다. 해외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 수가 5명 남짓인 것에 비하면 심히 과중한 배치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환자의 중증도가 고려되지 않고, 환자를 직접 담당하지 않는 부서의 간호사까지 포함된 결과가 그 정도임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1인당 담당 환자 수 7명이라는 인력 기준을 제안했다. 둘째는 경영평가와 직무 성과급제의 폐지다. 협업이 중요한 원내에서 본인의 성과가 우선되도록 하는 성과급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과잉처치, 팀워크의 와해, 지표의 불확실성의 문제도 해당 주장에 한껏
【 청년일보 】우리 주변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900만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 영향으로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너무 흔하게 접하기도 하고, 보통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평소 생활을 이어가기 때문에 고혈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은 심혈관계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고, 완치도 없는 무서운 병이다. 고혈압 외에도 당뇨병, 암, 등은 흔히 완치가 어렵고 호전된다 해도 금방 다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일컬어진다. 현대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병, 암, 뇌졸중 등도 모두 만성질환에 포함된다. 만성질환 발생의 원인으로는 유전, 흡연, 나쁜 식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 속의 변인, 환경 오염과 같은 환경적인 원인, 신체의 생리적 기전의 변화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현대에 들어 앓고 있는 사람도, 사망하는 수도 점점 많아지는 만성질환. 앞에서 말했던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무엇보다도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청년일보 】현재 보건 정책의 주 관심사는 코로나19와 같은 미래의 또 다른 전염병을 막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이 소집한 국제 과학자 단체 ‘전염병 원천 예방을 위한 국제 과학 대책위원회’는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헬스(OneHealth)로 알려진 접근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헬스(OneHealth)란 인간의 건강은 동물의 건강 및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개념으로, 인간-동물-환경의 건강한 관계가 인류의 건강 문제와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헬스(OneHealth)의 관점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관리, 식품안전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한 ‘항생제 내성’은 무엇일까? 항생제는 인체 세포에는 없고 세균에만 있는 ‘세포벽’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세균을 파괴하는 항균작용을 한다. 하지만 세균은 이러한 외부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생존전략을 취했다. 그것이 바로 ‘항생제 내성’이다. 즉, 항생제 내성은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항생제에 저항하여 생존할 수 있는 약물 저항성을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을 획득한 내성균들은 항생제가 충
【 청년일보 】어제 점심엔 뭘 드셨나요? 혹시 드신 점심에 고기가 있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농장에서 도축되는 고기를 먹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수많은 동물이 제 몸 하나 간신히 욱여넣을 수 있는 케이지에 갇혀 병들고 다친 채로 도축될 날만을 기다리며 억지로 몸을 불리는 사료를 입에 쑤셔 넣는 그런 공장 말입니다.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구상에서 매년 도축되는 가축 560억 마리중 90%가량이 이러한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걸 생각해보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70만 년 전 구석기 시대 때부터 시작해온 인류의 육식 역사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 수단에서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특별한 날의 포상, 부의 상징을 거쳐 미식의 영역과 현대인의 필수적인 영양공급 요소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나, 수요에 발맞춘 공급에 따라 최소 비용 최대 효율을 위해 급속도로 많은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식 농장은 육류의 대량 보급이라는 빛 뒤에 수많은 그림자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2010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구제역 - AI 파동을 기억하시나요? 천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생매장당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2019년도에 화제가
【 청년일보 】우리나라 간호사의 1인당 환자 수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대한민국 간호업계 종사자들은 이미 코로나 19 사태 이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미국은 1대 5, 일본은 1대 7로 이미 법으로도 제정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법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21년 9월 2일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 13차 노정 실무교섭을 통해 합의를 이루었다. 협상 내용으로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이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간호등급 차등제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으로 상향하고, 교육 전담 간호사제와 야간 간호료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1년 9월 30일 의료연대본부는 5대 요구안을 선언하였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7명’이었다. 의료연대본부는 5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11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면 어떤 점이 좋은 것일까? 의료연대본부는 많은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낙상, 사망률, 재 원률, 투약오류 등이 감소하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