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취약계층이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장애인, 노인, 아동, 만성질환자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 위축되었고 턱없이 부족한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지원도 그들을 힘겹게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취약계층에게 발생한 문제점은 크게 경제적 위협과 돌봄서비스의 감소로 볼 수 있다. 우선, 코로나 19로 발생한 사회 경제적 위협을 받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특히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직자,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서 발표한 보고서(2020)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후 아동은 교육과 보건에서 소외되고 심각한 보호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부모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집안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아동학대 빈도는 휴교 전 8%의 수준에 반해 휴교 후 17%로 증가했다. 특히 빈곤층 아동일수록 교육 소외가 심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보건복지
【 청년일보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고령 인구(만 65세 이상)는 16.5%로 고령사회에 속하며, 2025년에는 고령 인구가 20%가 초과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9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평균수명(0세 기대여명)은 남자 80.3세, 여자 86.3세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은 2018년 66.4세로 같은 해의 평균수명보다 16.3년 낮다. 이는 노년기에 평균 약 16년을 질병과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의 발생은 식생활과 관련이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해서는 노년기의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영양섭취부족 분율은 16.3%에 달했다. 씹거나 삼키는 기능과 몸에서 음식을 소화하는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지만, 이는 음식을 통한 충분한 영양 섭취를 방해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시중에 이유식, 어린이 식품 등의 어린이를 위한 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비해 고령자를 위한 식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어린이 급식을 위한 어린이급식관
【 청년일보 】최근 한 JPG 파일이 785억에 팔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림은 지난 3월 13일 크리스티 뉴욕 NTF 경매에서 낙찰되었다. NTF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 자산을 말한다. 돈이나 주식, 암호화폐 등은 수량에 가치를 두어 ‘대체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에 저장함으로써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해지도록 만들어 영구 보존하고, 원본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물리적인 물건이나 원본 파일이 없어도 NTF가 소유권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NTF를 적용해 팔 수 있는 상품은 다양하다. 처음 소개한 JPG 파일은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로 불리는 작품으로, 비플로 불리는 작가가 2007년부터 매일 온라인에 개시해 온 사진을 모아 만든 콜라주 작품이다. 사진을 비롯하여 음악, 스포츠 영상에도 적용이 되며 트윗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NTF 작품 거래 플랫폼에 게시된 콘텐츠는 거래가 가능하며, 특히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경매를 하게 되면 거래 정보가 투
【 청년일보 】살인범의 목소리만으로 범인의 몽타주를 그린다면 사건수사는 현저히 수월해 질 것이다. 하지만 목소리만으로 사람의 몽타주를 그려낸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다. 목소리가 매우 비슷한 사람들이 흔하고 특이점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 남의 목소리를 쉽사리 기억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연 목소리와 얼굴 형태에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최근 단 6초의 짧은 오디오로 목소리의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내는 AI가 나타났다. 이 연구는 자매나 형제가 목소리가 비슷한 것처럼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가설에서 시작되었다. 폐에서 성대를 거쳐 나오는 목소리는 사람의 하관 구조, 얼굴 골격에 따라 좌우되는데 8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목소리를 듣고 비슷한 얼굴을 그려내는 원리이다. AI 기술은 무한한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 기술을 통해 이미 세상을 떠난 가수가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나의 목소리로 노래 같은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등 삶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앞서 말한 목소리로 몽타주를 그려내는 기술은 범인의 단서가 목소리 밖에 없을 때 범인의 몽타주를 그려내어 수사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 청년일보 】국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이 발생한 이래로 국민들의 삶에는 ‘이전에 없던’ 변화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였고, 온라인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잦아졌으며 친인척끼리의 만남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나 역시 간호학생으로서 지난해를 되돌아보았을 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실시간 수업을 하고, 과제도 학교서버에 업로드하는 것이 익숙지만은 않았다. 특히 병원에 가서 직접 환자를 대면하고, 임상 현장이 어떻게 꾸려져 나가는지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존 실습의 기회 대신 ‘Vsim’과 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투약 및 실습이, 간호 지식과 술기의 연습을 진행하곤 했다. 이렇듯, 코로나 19는 정보기술의 활용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정보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이미 상당히 많은 빈도로 활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포함한 의료정보시스템이
【 청년일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변비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위험한 질병이다. 변비의 이유는 다양하다. 좋지 않은 식습관, 다이어트로 인한 식사량 감소, 활동량 부족, 변을 참는 습관, 불안 심리 등의 이유가 존재한다. 고등학생들의 생활습관 속에서 이러한 요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학업뿐만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더욱 저하되며 변비에 걸릴 위험성이 더욱 높아졌다. 직장 연동운동을 저하시키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변비에 걸릴 위험성이 약 3배가량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여고생들은 더욱 자신의 환경을 되돌아보며 스스로 변비에 속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배변을 오래 보지 못할 시 ‘변비에 걸렸다’라고 말하지만 변비에도 정확한 진단 기준이 존재한다. 1)과도한 힘주기가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2)덩어리 지거나 딱딱한 변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3)잔변감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잇는 경우 4)항문폐쇄감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5)원활한 배변을 위해 부가적인 처치가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필요한 경우 6)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인 경우 이 6가
【 청년일보 】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가 취약계층에 집중됨에 따라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 현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코로나 디바이드’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사회의 다양한 불균형이 커지고 더 나아가 새로운 불평등을 생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양극화 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는 빈익빈 부익부에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과 더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디바이드’가 만든 양극화는 위의 사진처럼 취약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의 격차가 K자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고 하여 ‘K 양극화’라고도 불린다. 이와 같은 양극화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는 분야로는 경제와 교육이 있다. ◆ 경제 격차 최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2021년 3월 기준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은 이와 같
【 청년일보 】2019년,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이 선호하는 꽃 2위가 벚꽃일 정도로 사람들에게 봄은 활기와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봄은 행복하기만 한 계절일까? 햇빛은 흔히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급격한 일조량 변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모순적인 현상이 존재한다. 화창한 봄 시즌에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자살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봄 정신건강 집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블루가 채 해결되기도 전에 스프링 피크가 겹쳐버렸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자신의 절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소소한 목표나 습관을 통해 삶의 이유를 찾는다.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등 아주 간단하지만 소소한 습관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조
【 청년일보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불규칙한 식습관, 고열량 위주의 식사, 운동 부족이 빈번하다. 이로 인해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고, 비만이 되기 쉽다. 비만은 성인병을 발생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비만이 왜 제2형 당뇨병으로 가는 지름길일까? 일단, 이것에 대한 답을 하기에 앞서,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체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나, 그 양이 적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체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주요 원인 중 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슐린 수용체에 인슐린이 결합하면 포도당 채널이 열려,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인슐린 수용체가 손상되면, 인슐린과 결합하지 못할뿐더러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결국 혈당이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수용체를 손상시키는 것이 바로, 지방세포이다. 지방세포는 세포 간질액 속을 떠다니다가 인슐린 수용체와 만나 이를 손상시킨다. 인슐린 수용
【 청년일보 】 2019년 말, 전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라는 세기의 위협을 맞닥트렸다. 2021년 5월 12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3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질병은 판데믹(pandemic)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또 다른 전염병이 전세계를 뒤덮었다. 이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이에 대한 방역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 아마 오늘도 여러분은 이 병의 매체를 접촉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바이러스가 아닌, ‘틀린 정보’이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과 전염병(epidemic)를 합성한 신조어로, 틀린 정보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을 하나의 질병에 비유한 단어이다. 물론, 틀린 정보가 퍼지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판데믹 상황이었던 1918년 인플루엔자나 80년대 HIV/AIDS 범유행 당시에도 수많은 틀린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인포데믹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예전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틀린 정보는 팩트 체크의 수요 증가로 증면된다. 팩트 체크란, 대중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유의미한 오보나 허위정보를 분석해 진위를 밝히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