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다가올 것이란 우려 속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출산장려 제도를 내세워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오늘날 우리나라 인구소멸 시계가 빨라지며 자칫 산업계 전반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잿빛'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한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2년 기준 0.78명대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달리 말해, 한국 사회의 인구구조가 급격히 노령화되고 있는 상황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에 '국가 소멸론'이라는 위기감이 드리워진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출산장려금 지급 및 육아휴직 확대 등 파격적인 지원책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성원들은 법정 육아휴직 기간(1년)보다 1년 더 연장한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자녀 출산시엔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 적용기간을 종전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
【 청년일보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게 '편법 증여'를 이유로 부과된 140억원대 세금 중 23억여원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17일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남대문·종로·용산·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과세 당국이 2018년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부과한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총 140억여원 중 23억5천만여원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부과 자체는 적법하지만, '적극적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높은 가산세율을 적용하고 과세가능기간(부과제척기간)을 늘린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원고들이 적극적 은닉행위를 해 세금 징수를 현저히 곤란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망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부과제척기간은 10년이 아닌 5년이 돼야 하며, 원고들에게도 더 낮은 가산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8년 서울지방국세청은 고(故) 조양호 회장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50조5천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2조1천749억원)와 비교해 57.1% 급증한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772조7천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1분기 8천666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1분기 11조4천30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대기업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기업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5조3천25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공기업은 올해 2조5천93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선사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며 AI 가전 경험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핵심 기능인 AI 기능과 냉각 기능은 유지하고 식재료 보관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과 외관은 동일하지만 19리터 확장된 861리터 저장 용량으로 더 많은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고, 대파, 부추 등 길쭉한 채소를 손쉽게 넣을 수 있는 '긴채소 보관실'로 한층 편리해졌다. 또한, 강력한 탈취 효과의 'UV 청정 탈취기'가 탑재돼 부착균은 살균하고 냉장고 안 음식 냄새를 잡아주어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2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 2단계 설정할 경우 최대 23%까지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탑재
【 청년일보 】 LG그룹을 필두로 재계가 상반기 전략회의에 돌입하며 올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초부터 2주간 구광모 회장 주재로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검토하는 전략보고회를 가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 전략보고회 대상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그해 사업 현안과 전략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주요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3년에 1회 이상 전략 재정비와 미래 준비에 대한 점검을 거친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조만간 상반기 전략회의를 열어 하반기 대책과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으로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SK그룹도 다음달 하순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계열사별로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올해 가을에 결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 10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지난 2014년 재계 총수의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인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2주간 접근성 비전과 원칙을 임직원과 나누는 '접근성 페스티벌 위크'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각과 기술, 그리고 접근성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 체험,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에서의 접근성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된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담당 부서 검토 후 실제 제품 개발에 참고가 될 예정이다. 앞서 '접근성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접근성 사진 공모전에도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서울 R&D캠퍼스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촉각 명화'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촉각 명화는 질감을 살려 입체적으로 재구성된 명화들을 손으로 만져 감상하는 전시로, 평소 알기 어려웠던 타인의 상황을 직접 느껴보며 접근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갤럭시 제품에 적용된 릴루미노 윤곽선, 가전제품 오토 오픈 도어와 조작부 촉각스티커, TV 수어 안내와 제스처 인식 등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 청년일보 】 SK스퀘어는 올 1분기 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천983억원, 영업이익 3천238억원, 순이익 3천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천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SK스퀘어는 올해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중 완료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보였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SK스퀘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올리고 있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천100억원이며,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SK스퀘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4% 상승하기도 했다. SK스퀘어 본체는 현재 약 1.1조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규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든든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달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천625억원이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 청년일보 】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16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정종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 석사 출신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99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부터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CA협의체 5개 위원회 중 하나인 책임경영위원회는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2월 설치 후 한동안 권대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위원장이 겸임해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형제간 우애'를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형제의 난'을 촉발했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형제들 행위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16일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고 "최근 유언장을 입수해 필요한 법률적 검토 및 확인 중에 있다"면서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한 바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고,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맏형인 조현준 회장을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소·고발해 이른바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30일 조 명예회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