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시장금리 하락세가 은행권 가계대출 및 예금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금리 인하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4.72%로 집계됐다. 이는 11월(4.79%)보다 0.07%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5%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으며, 신용대출 금리는 6.15%로 0.02%p 낮아졌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등 주요 지표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점차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시장금리가 예상과 달리 상승하지 않는다면, 대출 금리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정형 금리는 4.23%로 0.08%p 하락했지만, 변동형 금리는 4.32%로 오히려 0.07%p 상승했다. 이는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21%p 하락한 반면, 변동형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12월 기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밀 기준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또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권 연체율은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으며, 8월 0.53%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0.5%를 넘겼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1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 원)가 전월 대비 3천억원가량 늘었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2조8천억원)도 동일한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0%로 전월 말(0.56%)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말(0.04%) 대비 0.01%p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같은 기간 0.05%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04%p 상승한 0.7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6%p 오른 0.71%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5%) 대비 0.02%p 상승한 0
【 청년일보 】 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나눔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의 금융 편의를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신권교환·계좌이체·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업무 처리와 함께 자동화기기(ATM)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24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 'NH Wings'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 이동점포 차량인 ‘NH Wings’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으로, 장소 제약 없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권 인출 및 교환,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2025년 설 명절을 맞이하여 귀성객들을 위해 이날부터 25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하행선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통해 신권 교환 행사를 실시한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도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에게 금융편의를 제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주문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해 반대 행보를 보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각각 0.3%포인트(p)씩 인상했다. 지난 15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0.5%p씩 올리고, 21일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를 0.3%p 더 올린 이후 이틀 만에 추가 인상이다.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는 이달에만 1.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85∼5.91%,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5.66∼6.52%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연 4.303∼7.011%)과 마이너스통장(연 5.081∼7.061%)보다 최저금리가 높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연 4.71∼15.00%), 마이너스통장(연 5.09∼13.37%) 금리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가산금리도 0.05∼0.06%p 올렸다. 지난해 12월 17일 아담대 가산금리를 최대 0.19%p(6개월 변동 0.19%p, 5년 주기형 0.06%p) 인상한 후 약 한 달만이다. 아
【 청년일보 】 비상계엄 사태 당일 발생한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와 관련해 업비트와 빗썸 등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역대 최대 배상금액인 30여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가상자산거래소 5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계엄일 전산장애 관련 596건에 31억4천459만8천156원을, 빗썸은 124건에 3억7천753만3천687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투자자와 배상 협의를 마무리 중인 단계로, 협의가 완료되면 배상액은 소폭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이는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와 관련해 역대 최다 인원에 역대 최다 배상 금액이다. 가상자산거래소 1위 업비트는 앞서 최다 기록이 2022년 50건에 1천147만1천876원을 보상한 것이었다. 빗썸은 2022년에는 보상 건이 없었고, 2023년에 29명에게 9천495만915원을 보상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지난달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 현장점검에 다시 나섰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계엄 사태 이후 거래소들로부터 서버 증설, 클라우드 전환, 비상대응계획(BCP) 개선
【 청년일보 】 최근 KB국민은행이 은퇴한 고객에게 전문적인 은퇴자산 관리서비스를 운영하는 ‘KB골든라이프연금센터' 13곳 중 8곳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당 센터 근무자들은 근무지 재배치를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KB골든라이프연금센터 13곳 중 8곳을 폐쇄하고 5곳만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KB골든라이프연금센터’를 통해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고객 대상으로 전문적인 은퇴자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해 왔다. 해당 서비스는 예약을 통해 은퇴자산관리 전문가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개인별 노후 준비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준다. 지난해 7월 오픈한 대전연금센터를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 총 13개의 연금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연금센터 13곳 중 8곳을 폐쇄하고 5곳으로 축소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K
【 청년일보 】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손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천500만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손 전 회장은 이 대출금으로 김씨와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재매각해 시세 차익을 얻고, 김씨로부터 고가의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원(83.7%)은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 전 회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손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점과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및 소외된 이웃을 찾아 따뜻한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농산물 등으로 구성된 명절 음식을 이웃에 전달하는 한편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 등도 진행했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 이웃과의 상생 실천을 위한 ‘2025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명절을 맞이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사회 이웃에게도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지역영업그룹은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쌀, 고기, 과일 등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박병곤 부행장은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소상공인과 각 지역사회 이웃들 모두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설맞이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을 열었다. 함영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은행들이 신년맞이 고객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품 증정부터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위한 1만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개인형 IRP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 또는 추가 입금 ▲50만원 이상 퇴직연금 TDF 상품 전체 혹은 디폴트 옵션 포트폴리오 상품 매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에 해당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0만원이나 50만원 이상이 돼야 실질적으로 IRP 가입하시는 분들이라고 볼 수 있어 기준을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적금’은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전용 적금 상품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0%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첫거래 감사 금리 연 1.5% ▲달달 하나 금리 연 1.0~2.0%이다. 최근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손님들에게는 '첫거래 감사' 금리가 제공되며, 매월 1회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방식으로 제공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 노조가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압도적 비율로 파업에 찬성했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 인상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실행에 옮겨지면 2019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최근 수년간 가계·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같이 불어난 이자 이익을 모두 은행 임직원들의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 이익으로 성과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한지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천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천274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현재 임단협 교섭에서 ▲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천만원 ▲ 임금인상률 2.8% ▲ 신규 채용 확대 ▲ 경조금 인상 ▲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도